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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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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怨〉
劉方平
紗窗日落漸黃昏
無人見淚痕
寂寞空庭春欲晩
梨花滿地不開門
[集評]○ 一日之愁 黃昏爲切 一歲之怨 春暮居多 此時此景 宮人之最感慨者也 不忍見梨花之落 所以掩門耳 - 明 唐汝詢, 《唐詩解》
○ 首二句言黃昏窓下 雖貴居金屋 時有淚痕
李白詩 但見淚痕濕 不知心恨誰 愁心淚濕 尙有人窺 此則於寂寞無人處淚盡羅巾 愈可悲矣
後二句言本甘寂寞 一任春晩花飛 朱門深掩 安有餘緖憐花
結句不事藻飾 不訴幽懷 淡淡寫來 而春怨自見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봄날의 원망〉
류방평
비단 창에 해 저물어 황혼이 스미는데
금옥에는 눈물 흔적 보아줄 이 없구나
쓸쓸하고 빈 뜰엔 봄이 저물려 하는데
배꽃 땅에 가득 떨어져도 문 열지 않네
[集評]○ 하루의 근심은 황혼 무렵에 절박하고, 한 해의 원망은 봄이 저물 무렵에 많다. 이 시절과 이 경치는 궁녀들이 가장 슬퍼하는 것이니, 배꽃이 떨어지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고 문을 닫을 뿐이다.
○ 처음 두 구절에서는 황혼 무렵 창 아래에, 귀하게 금옥에 살더라도 때때로 눈물 흔적이 있음을 말하였다.
이백의 시에 “다만 눈물에 젖은 흔적뿐, 마음으로 누구를 한하는지 모르겠구나.[但見淚痕濕 不知心恨誰]”(〈怨情〉)라고 한 것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적시면 그래도 보아주는 사람이 있지만, 여기서는 적막하여 사람이 없는 곳에서 눈물이 비단 수건을 다 적시니 더욱더 슬프다.
후반부 두 구절에서는 평소에 적막함도 잘 견디었지만 봄이 질 무렵 꽃잎이 흩날리도록 내버려두고 朱門을 꼭 닫았으니 어찌 지는 꽃을 슬퍼할 겨를이 있겠느냐고 말하였다.
마지막 구절은 수식을 일삼지 않고, 깊은 정회를 하소연하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묘사했지만 봄날의 원망하는 마음이 절로 드러난다.


역주
역주1 金屋 : 여인들이 거처하는 화려한 방을 의미한다. 이는 漢 武帝와 陳阿嬌의 고사에서 유래한다. 《漢武故事》에 “漢나라 陳嬰의 증손녀의 이름은 阿嬌였는데, 그 어머니는 한 무제의 고모 館陶長公主였다. 무제가 어렸을 때 장공주가 무릎 위에 올려놓고 묻기를 ‘너는 어떤 아내를 얻고 싶으냐.’라 하고는 阿嬌를 가리키며 ‘이 아이는 어떠하냐.’라 하니, 무제는 웃으며 답하기를 ‘만약 아교를 얻게 된다면 마땅히 金屋에 모셔두겠습니다.’라고 하였다.[漢陳嬰曾孫女名阿嬌 其母爲武帝姑館陶長公主 武帝幼時 長公主抱置膝上 問曰 兒欲得婦否 竝指阿嬌曰 好否 帝笑對曰 若得阿嬌 當以金屋貯之]”는 내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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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76 춘원 376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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