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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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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已涼〉
〈날이 서늘해진 후〉
한악
碧闌干外簾垂
푸른 난간 밖에 수놓은 주렴 늘어져 있고
선홍빛 병풍에 절지화가 그려 있네
팔 척의 용수자리에 반듯하게 깔려 있는 비단 요 위에
날씨는 이미 서늘하지만 아직은 춥지 않은 때로다
[通釋] 푸른 난간 밖에 수놓은 주렴 늘어져 있고, 선홍빛 병풍에는 절지화가 그려 있다. 팔 척의 용수자리 위에 비단 요가 반듯하게 깔려 있으니, 날씨는 이미 서늘하지만 아직은 춥지 않은 때이다.
[解題] 향렴체의 작품으로, 2수 중 첫 번째 수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옮겨가는 계절의 변화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첫 구에서 세 번째 구까지는 화려한 내실의 잠자리를 묘사하였는데, 묘사 대상이 난간, 주렴, 병풍, 자리, 요 등 점차적으로 은밀한 내부를 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구에서는 서늘하지만 춥지 않다고 하여 가을임을 은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 전체가 경물만을 묘사하고 情을 표현하지 않은 특징을 보여주는데, 염정의 분위기가 은은하게 비치는, 호화로운 내실을 섬세한 감각으로 묘사한 한 폭의 정물화와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集評]○ 末句香嫩更想見意態盈盈 語却近詞 - 明 陸時雍, 《唐詩鏡》 卷54
[集評]○ 말구는 향기롭고 아름다워 생동하는 意態를 상상하여 볼 수 있는데, 시어는 오히려 詞에 가깝다.
역주
역주1 韓偓 : 842~923. 만당시대 시인으로, 龍紀 元年(889) 진사에 급제, 병부시랑과 한림학사 등의 관직을 지냈다. 李商隱과 교유하며 인정을 받았는데, 남녀간의 농밀한 애정을 다룬 香艶體 시로 유명하다. 문집인 《韓內翰別集》과 향렴체 작품을 모은 《香匳集》이 전한다.
역주2 : ‘翠’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3 猩色 : 선홍색을 뜻한다. ‘猩猩色’ 또는 ‘猩紅’이라고도 칭하는데, 猩猩의 피가 선홍색인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色’이 ‘血’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4 畫折枝 : 花卉를 그리는 기법의 하나로, 뿌리 쪽은 그리지 않고 가지만을 끊어서 그리는 방식을 뜻한다. ‘折’이 ‘柘’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5 龍鬚 : 풀의 이름으로, 줄기는 엮어서 방석이나 자리를 만들 수 있다. 이 풀의 줄기로 만든 자리를 龍鬚席이라 칭하는데 귀하게 여겼다.
역주6 : 方正하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비단 요가 반듯하게 펼쳐 있음을 뜻한다.
역주7 錦褥 : 비단으로 만든 침구인 요를 지칭한다.
역주8 已涼天氣未寒時 : 가을이 된 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은 시절임을 표현한 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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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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