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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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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唐大家韓文公文抄 卷7 序
歸安 鹿門 茅坤 批評
孫男 闇叔 著 重訂
一鳴字成文하니 乃獨倡機軸이요 命世筆力也 前此惟漢書敍蕭何追韓信 用數十亡字
大凡物不得其平則鳴하나니라 草木之無聲이로되 風橈之鳴하고 水之無聲이로되 風蕩之鳴이라
其躍也 或激之 其趨也 或梗之 其沸也 或炙之니라 金石之無聲이로되 或擊之鳴하나니라
人之於言也亦然하야 有不得已者而後言이라 其謌也有思 其哭也有懷 凡出乎口而爲聲者 其皆有弗平者乎ㄴ저
樂也者 鬱乎中而泄乎外者也 擇其善鳴者而之鳴하나니라
金, 石, 絲, 竹, 匏, 土, 革, 木八者 物之善鳴者也 維天之於時也亦然하야 擇其善鳴者而假之鳴하나니라
是故以鳥鳴春하고 以雷鳴夏하며 以蟲鳴秋하고 以風鳴冬하니 四時之相推奪 其必有不得其平者乎ㄴ저
其於人也亦然이라 人聲之精者爲言이요 文辭之於言 又其精也 尤擇其善鳴者而假之鳴하니라
其在하야는 其善鳴者也ㄹ새 而假以鳴하고 하니라
夏之時 하고 하고 하니 凡載於詩書 皆鳴之善者也
周之衰 孔子之徒鳴之하니 其聲大而遠하니라 이라하니 其弗信乎
其末也 莊周以其荒唐之辭鳴於楚하니라 大國也 其亡也하니라
, 孟軻, 荀卿 以道鳴者也 , , , , , , , , , , , , 之屬 皆以其術鳴하니라
秦之興 鳴之하고 漢之時 , , 最其善鳴者也
其下魏晉氏 鳴者不及於古 然亦未嘗絶也니라 就其善者라도 其聲淸以浮하고 其節數以急하며
其辭淫以哀하고 其志弛以肆하며 其爲言也亂雜而無하니 將天醜其德하야 莫之顧耶 何爲乎不鳴其善鳴者也
唐之有天下 , , , 李白, 杜甫, 皆以其所能鳴하고
其存而在下者로는 孟郊東野 始以其詩鳴하니라 其高出魏晉이로되 不懈而及於古하고 其他 乎漢氏矣니라
從吾遊者 , 其尤也 三子者之鳴 信善矣
抑不知天將和其聲而使鳴國家之盛耶 抑將窮餓其身하고 思愁其心腸하야 而使自鳴其不幸耶
三子者之命 則懸乎天矣 其在上也奚以喜 其在下也奚以悲리오
東野之 有若 故吾道其命於天者以解之하노라
唐荊川曰 此篇文字錯綜하야 立論乃爾奇하니 則筆力固不可到也
此篇將牽合入天成하니 乃是筆力神巧 與毛穎傳同이나 而雄邁過之


01. 孟東野를 전송한
한 ‘’자로써 문장을 완성하였으니, 바로 獨創的風格이고 命世(當世에 뛰어남)의 筆力(문장의 力量)이다. 이 전에는 오직 ≪漢書≫에 蕭何韓信을 뒤쫓은 것을 서술한 곳에 수십 개의 ‘’자를 쓴 경우가 있을 뿐이다.
대체로 물건이 평정을 얻지 못하면 소리를 낸다[]. 풀과 나무는 〈본래〉 소리가 없으되 바람이 흔들면 소리를 내고, 물은 본래 소리가 없으되 바람이 흔들면 소리를 낸다.
물이 튀어 오르는 것은 무언가가 부딪쳐서이고, 물이 달리는 것은 무언가가 막아서이고, 물이 끓는 것은 무언가가 뜨겁게 해서이다. ()은 본래 소리가 없으되 무언가가 치면 소리를 낸다.
사람이 말에 있어서도 이와 같아서 부득이한 뒤에야 말을 한다. 사람이 노래를 하는 것은 그리움[思念]이 있어서이고, 을 하는 것은 슬픔[悲懷]이 있어서이니, 무릇 입에서 나와 소리가 되는 것들은 아마도 모두 평정하지 못함이 있어서일 것이다.
음악이란 마음속에 쌓인 답답함을 밖으로 발산하는 것이니, 물건 중에 가장 소리를 잘 내는 놈을 골라 그것의 도움을 빌려 소리를 낸다.
()‧()‧(絃樂)‧(管樂)‧(笙篁)‧(, 질나발)‧()‧() 등 여덟 가지는 물건 중에 〈가장〉 소리를 잘 내는 것들이다.하늘이 四時에 있어서도 그러하여, 그중에 가장 소리를 잘 내는 놈을 골라서 그것의 도움을 빌려 소리를 낸다.
그러므로 봄에는 새를 이용해 소리를 내고, 여름에는 우레를 이용해 소리를 내고, 가을에는 벌레를 이용해 소리를 내고, 겨울에는 바람을 이용해 소리를 내니, 四時가 서로 밀어내고 갈마드는 것은 아마도[] 반드시 평정을 얻지 못함이 있어서일 것이다.
사람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人聲精華(정수)가 말이지만, 文辭를 말에 비하면 또 〈문사가 말의〉 정화이니, 더욱 소리를 잘 내는 사람을 골라 그 입을 빌려 소리를 내었다.
唐堯虞舜 시대에는 咎陶(皐陶)와 가 소리를 잘 내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입을 빌려 소리를 내었고, 文辭로써 소리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또 스스로 를 빌려 소리를 내었다.
나라 때에는 五子가 자기들의 노래로써 소리를 내었고, 伊尹나라에서 소리를 내고, 周公나라에서 소리를 내었으니, ≪≫‧≪≫ 등 六藝(六經)에 실려 있는 것들은 모두 낸 소리가 착한 것들이다.
나라가 쇠퇴하자 孔子의 무리가 소리를 내었는데, 그 소리가 커서 멀리 전파되었다. 에 “하늘이 장차 夫子를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어찌 〈이 말을〉 믿지 못하겠는가?
나라 말기에 莊周(莊子)가 황당한 말로 나라에서 소리를 내었다. 초나라는 큰 나라였다. 초나라가 망할 때에 屈原이 소리를 내었다.
臧孫辰孟軻荀卿은 〈자기들의〉 (주장)로써 소리를 낸 자들이고, 楊朱墨翟管夷吾晏嬰老聃申不害韓非愼到田騈鄒衍尸佼孫武張儀蘇秦 등은 모두 자기들의 術法으로써 소리를 낸 자들이다.
나라가 일어났을 때에 李斯가 소리를 내었고, 나라 때에는 司馬遷司馬相如揚雄이 가장 소리를 잘 낸 자들이었다.
그 뒤로 나라와 나라 때에는 소리를 낸 것이 옛사람에 미치지는 못하였으나 〈소리가〉 끊긴 적은 없었다.
그중에 소리를 잘 낸 사람의 〈소리를 가지고 말하더라도〉 그 소리는 맑으나 안정적이지 못하고, 그 節拍(박자)은 잦고 급하며,
文辭는 음란하고 애절하며, 그 뜻은 느즈러지고 방탕하며, 그 말은 난잡하고 법도가 없으니, 어쩌면[] 하늘이 이 시대의 (정치를 뜻함)을 더럽게 여겨 돌아보지 않아서인가? 어째서 소리를 잘 내는 자를 골라서 소리를 내게 하지 않은 것인가?
나라가 천하를 소유한 뒤에 陳子昻蘇源明元結李白杜甫李觀 등이 모두 자기들의 능한 것을 가지고 소리를 내었다.
〈현재〉 생존해 下位職에 있는 자로는 孟郊 東野가 비로소 자기의 를 가지고 소리를 내었다. 그의 〈 중에〉 좋은 것[]은 보다 뛰어났으되, 〈精進을〉 게을리하지 않아 古人의 경지에 도달하였고, 그 밖에 〈도〉 漢代文章에 근접[浸淫]하였다.
나와 從遊하는 자 중에는 李翶張籍이 가장 뛰어난 자들인데, 이 세 사람의 소리가 참으로 훌륭하다.
그러나 하늘이 장차 그들의 소리에 화답하여 그들로 하여금 국가의 興盛함을 읊조리게 할는지, 아니면 장차 그들의 몸을 곤궁하고 굶주리게 하며 그들의 마음을 근심스럽게 하여 자신들의 불행함을 읊조리게 할는지 모르겠다.
세 사람의 운명은 하늘에 달렸으니, 그 몸이 높은 자리에 있다 하여 무엇이 기쁘며, 아랫자리에 있다 하여 무엇이 슬프겠는가?
東野江南에서 奉職[]할 적에 기뻐하지 않는 기색이 있는 듯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그의 운명이 하늘에 달렸다는 것을 말하여 그의 마음을 풀어주노라.
唐荊川이 말하였다. “이 편은 對偶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글자의 순서를 뒤바꿔가면서[錯綜] 논리를 세운 것이 이처럼 기묘하니, 昌黎筆力에 참으로 미칠 수 없다.”
이 편은 억지로 끌어다 맞춘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 듯한 경지에 들었으니, 필력의 신묘함은 〈毛穎傳〉과 같으나 웅장하고 豪邁(호방)함은 〈모영전〉보다 더 뛰어나다.


역주
역주1 送孟東野序 : 東野는 孟郊의 字이다. 한유보다 17년 연상으로 한유의 친밀한 벗이다. 맹교는 46세에 進士科에 합격하여 唐 德宗 貞元 16년(800)인 50세 때에 비로소 溧陽縣의 縣尉에 임명되었으나, 다음해에 율양현의 假尉로 강등되어 年俸이 반으로 줄어드니 생활이 매우 곤란하였다.
정원 19년에 맹교가 일이 있어서 京城에 왔는데, 이때 한유는 監察御史였다. 두 사람이 잠시 만난 뒤에 맹교가 율양으로 돌아갔다. 이별할 적에 한유가 재능이 있는 사람이 불우한 것을 가엾게 여겨 이 서문을 써서 준 것이다.
역주2 : 借助(도움을 빌림)이다.
역주3 唐虞 : 堯와 舜의 國號이다.
역주4 咎陶(고요)禹 : 皐陶와 夏禹이다. 皐陶가 진술한 計謀를 기록한 〈皐陶謨〉와 夏禹의 治水의 功績을 기록한 〈大禹謨〉가 ≪尙書≫에 실려 있다.
역주5 夔弗能以文辭鳴 又自假於韶以鳴 : 夔는 舜의 樂官이다. 韶는 夔가 만든 樂曲이다.
역주6 五子以其歌鳴 : 五子는 太康의 다섯 아우들이다. 夏王 태강이 逸樂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고, 놀이를 나가 열흘 동안 돌아오지 않으니, 그 다섯 아우들이 태강을 원망하며 노래를 지어 부른 것을 이른다. ≪尙書≫에 〈五子之歌〉가 실려 있다.
역주7 伊尹鳴殷 : 商나라의 名相 伊尹이 〈伊訓〉‧〈太甲〉‧〈咸有一德〉을 지어 太甲을 경계한 것을 이른다. 이 세 편의 글은 ≪尙書≫에 보인다.
역주8 周公鳴周 : 周公은 周나라 成王의 숙부인 周公 旦이다. 周나라에서 소리를 내었다는 것은 주공이 東征을 布告한 〈大誥〉와 성왕의 명에 의해 〈康誥〉‧〈酒誥〉‧〈梓材〉를 지어 강숙을 경계한 것을 이른다.
역주9 六藝 : ≪詩≫‧≪書≫‧≪禮≫‧≪樂≫‧≪易≫‧≪春秋≫ 등 六經을 이른다.
역주10 傳曰 天將以夫子爲木鐸 : ≪論語≫ 〈八佾〉에 보인다.
역주11 屈原 : 戰國時代의 楚나라 大夫로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보고서 〈離騷〉를 지어 忠諫하였다.
역주12 臧孫辰 : 春秋時代의 魯나라 대부이다. 그의 글이 ≪春秋左氏傳≫과 ≪國語≫ 〈魯語〉에 보인다.
역주13 楊朱 : 戰國時代의 衛나라 사람으로 爲我說을 주장한 사상가이다. 그의 著書는 전해지지 않고, 단지 ≪孟子≫와 ≪列子≫ 등에 보일 뿐이다.
역주14 墨翟 : 戰國時代의 宋나라 사람으로 兼愛說을 주장한 사상가이다. ≪墨子≫를 지었다.
역주15 管夷吾 : 春秋時代에 諸侯를 糾合하여 천하의 혼란을 바로잡은 齊나라의 名相 管仲이다. ≪管子≫를 지었다.
역주16 晏嬰 : 춘추시대 齊나라의 名相이다. ≪晏子春秋≫를 지었다.
역주17 老聃 : ≪道德經≫을 지은 老子이다.
역주18 申不害 : 전국시대의 刑名家로 ≪申子≫를 지었다.
역주19 韓非 : 전국시대의 法家로 ≪韓非子≫를 지었다.
역주20 眘到 : 眘은 愼의 이체자이다. 愼到는 전국시대의 사람으로 ≪愼子≫를 지었다.
역주21 田騈 : 전국시대 제나라 대부로 ≪田子≫를 지었다.
역주22 鄒衍 : 전국시대의 陰陽家로 ≪鄒子≫를 지었다.
역주23 尸佼 : 전국시대의 사람으로 ≪尸子≫를 지었다.
역주24 孫武 : 전국시대의 兵家로 ≪孫子≫를 지었다.
역주25 張儀蘇秦 : 張儀와 蘇秦은 전국시대에 連橫策과 合從策을 주장했던 縱橫家이다.
역주26 李斯 : 秦나라의 대부로 秦王에게 올린 〈逐客書〉를 지었다.
역주27 司馬遷 : ≪史記≫를 지었다.
역주28 相如 : 〈子虛賦〉‧〈上林賦〉 등을 지은 司馬相如이다.
역주29 揚雄 : 西漢時代의 學者로 ≪太玄經≫‧≪法言≫ 등을 지었다.
역주30 : 詩文을 構成하는 법이다.
역주31 陳子昻 : 初唐 때의 저명한 詩人이다.
역주32 蘇源明 : 唐代의 文學家이다.
역주33 元結 : 唐代의 文學家이다.
역주34 李觀 : 唐代의 文學家이다.
역주35 浸淫 : 점점 빠져드는 것인데, 여기서는 近接의 뜻으로 쓰였다.
역주36 李翶 : 韓愈의 제자로 中唐의 文學家이다.
역주37 張籍 : 韓愈의 제자로 中唐의 詩人이다.
역주38 役於江南 : 孟郊가 江南 溧陽縣의 縣令으로 奉職함을 이른다.
역주39 不釋然 : 愉快해하지 않는 모양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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