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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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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文體如貫珠 只此一篇 開永叔門戶
於中州 衡山最遠이라 南方之山 巍然高而大者以百數 獨衡爲宗이라
最遠而獨爲宗하니 其神必靈이리라 衡之南八九百里 地益高하고 山益峻하며 水淸而益駛
其最高而橫絶南北者이라 郴之爲州 在嶺之上하니 測其高下 得三之二焉이라
中州淸淑之氣於是焉窮이라 氣之所窮 盛而不過하니而鬱積이리라
衡山之神旣靈하고 而郴之爲州 又當中州淸淑之氣蜿蟺扶輿磅礴而鬱積하니
其水土之所生 神氣之所感 白金, 水銀, 丹砂, 石英, 鍾乳, 橘柚之包 竹箭之美 千尋之名材 不能獨當也
意必有魁奇忠信材德之民生其間이로되 而吾又未見也하니 其無乃迷惑溺沒於佛老之學而不出邪
廖師郴民으로 而學於衡山하야 氣專而容寂하고 多藝而善遊하니 豈吾所謂魁奇而迷溺者邪
廖師善知人하니 若不在其身이면 必在其所與遊리라 訪之而不吾告 何也 於其別 以問之하노라


09. 廖道士를 전송한
文體가 마치 구슬을 꿴 것 같다. 다만 이 한 만이 永叔(歐陽脩)이 門戶(文章流派)를 開建(創建)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中州(中原)에 있는 五嶽 중에 衡山이 가장 멀리 있다. 남방의 산 중에 높고 큰 것이 백여 개나 되지만 유독 衡山만을 높인다[].
가장 멀리 있고 홀로 높임을 받으니 그 이 반드시 靈驗할 것이다.
衡山에서 남쪽으로 8, 9백여 리를 가노라면 地勢가 더욱 높고 산세가 더욱 험준하며, 물이 맑고 물살이 더욱 빠르다.
그중에 가장 높이 솟아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南嶺이다. 郴州南嶺 위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그 높이를 헤아려보면 산 높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그러므로〉 중원의 淸淑(淸和)한 기운이 이곳에 이르러 〈더 이상 뻗어가지 못하고〉 끝난다. 기운이 끝나는 곳에는 기운이 왕성하지만 五嶺을 넘을 수 없으니, 반드시 〈그 기운이〉 이곳에서 구불구불 감돌고, 빙빙 돌며 올라가고, 왕성하게 쌓였을 것이다.
衡山은 이미 영험하고, 郴州는 또 중원의 淸淑한 기운이 구불구불 감돌고, 빙빙 돌며 올라가고, 충만하고, 왕성하게 쌓인 곳에 位置하였으니,
이곳 水土가 생산한 바와 山神靈氣가 감응한 바(신령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에 白金水銀丹砂石英鍾乳橘柚와 아름다운 竹箭長大木材만이 홀로 〈영기를〉 받았다고 할 수 없다.
반드시 뛰어난 忠信材德을 가진 사람이 이곳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내가 아직 그 사람을 보지 못하였으니, 어찌 에 미혹해 빠져서 脫出하지 못해서가 아니겠는가?
廖禪師郴州의 백성으로 衡山에서 佛道를 배워 마음[]이 전일하고 형용이 조용하며, 재능이 많고 유람하기를 좋아하였으니, 어찌 내가 말한 ‘재능이 뛰어나지만 에 미혹해 빠진 자’이겠는가?
廖禪師는 사람을 잘 알아보니, 〈내가 말한 이가〉 禪師 自身이 아니라면 반드시 그와 交遊하는 사람 중에 있을 것인데, 물어보아도 내게 일러주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그와 이별할 때에 내 생각을 表明[]해 그에게 묻노라.


역주
역주1 送廖道士序 : 이 序는 한유가 陽山縣令으로 있던 貞元 원년(805)에 지은 것이다. 廖道士에 대한 사적은 未詳이다.
역주2 五岳 : 동악 泰山, 서악 華山, 남악 衡山, 북악 恒山, 중악 嵩山이다.
역주3 : 南嶺을 이른다. 廣東‧廣西와 湖南‧江西 사이에 뻗쳐 있는 산맥의 총칭이다.
역주4 蜿蟺 : 벌레가 구불구불 기어가는 모양이니, 곧 기운이 뻗어가지 못해 서려 있는 것을 뜻하는 듯하다.
역주5 扶輿 : 기운이 빙빙 돌며 올라감이다.
역주6 磅礴 : 기세가 성대함이다.
역주7 : 表明함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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