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前半是經이요下半是緯 而氣亦跌宕이라
韋侯昔以 人謂韋侯美士 考功 盛山僻郡이니
奪所宜處하야 納之惡地하야 以枉其材하니 韋侯將怨且리라
或曰 不然하다 夫得利則躍躍以喜하고 不利則戚戚以泣하야 若不可生者 豈韋侯謂哉리오
韋侯讀六藝之文하야 以探周公, 孔子之意하고 又妙能爲辭章하니 可謂儒者
夫儒者之於患難 若築河堤以障屋霤하고
其容而消之也 若水之於海 氷之於夏日하며
其翫而忘之以文辭也 若奏金石以破蟋蟀之鳴 蟲飛之聲이온 況一不快於考功盛山 一出入息之間哉
未幾 果有以韋侯所爲十二詩遺余者하니라 其意 方且以入谿谷하야 上巖石하고 追逐雲月不足日爲事
讀而歌詠之하니 令人欲棄百事往而與之遊하니 不知其出於巴東以屬胊䏰也
于時應而和者凡十人이러니 及此年하야 韋侯爲中書舍人하야 侍講六經禁中하고
和者通州元司馬爲宰相하고 洋州許使君爲京兆하고 忠州白使君爲中書舍人하고
李使君爲諫議大夫하고 黔府嚴中丞爲秘書監하고 溫司馬爲起居舍人하야 皆集闕下하니라
於是盛山十二詩與其和者 大行於時하니 聯爲大巻하야 家有之焉하니라
慕而爲者將日益多하니 則分爲別卷하고 韋侯俾余題其首하니라


16. 韋侍講의 ≪盛山十二詩≫의
전반부는 바로 (날줄)이고, 하반부는 바로 (씨줄)이다. 氣勢 또한 跌宕(자유분방)하다.
韋侯가 전에 考功副郞으로 〈外職으로 나가〉 盛山을 맡았을 때에, 사람들이 “위후는 아름다운 선비이고 考功은 중요한 관직이며, 盛山은 궁벽한 이다.
그를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서 빼앗아 열악한 곳으로 보내어 그 재능을 펼칠 수 없게 하였으니, 위후는 아마도 원망하고 기뻐하지 않을 것[不釋]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어떤 이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 이로운 곳을 얻으면 뛸 듯이 기뻐하고, 이롭지 못한 곳을 얻으면 마치 살지 못할 것처럼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어찌 우리 韋侯에게 해당한 말이겠는가?
위후는 六經의 글을 읽어 周公孔子의 뜻을 탐구하고, 또 교묘하게 詩文을 잘 지으니 儒者라고 이를 수 있다.
대체로 儒者患難에 대해, 자기가 자초한 것이 아니면 마치 黃河에 제방을 쌓고 屋霤를 막듯이 거부하고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으며,
마치 물이 바다로 흐르고 얼음이 여름 햇볕에 녹듯이 그것을 조용히 소멸시키며,
마치 鐘鼓를 연주해 귀뚜라미와 벌레소리를 깨뜨리듯이 文辭를 감상하며 〈환난을〉 잊는다. 그런데 하물며 考功副郞에서 盛山으로 左遷된 한 번의 불쾌함은 한번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처럼 예사로운 일임에랴?”
얼마 되지 않아 과연 어떤 사람이 나에게 韋侯가 지은 12편의 를 보내주었다. 〈그 시를 읽어보니,〉 그의 뜻은 도리어[方且] 溪谷으로 들어가 巖石을 오르고 구름과 달을 쫓아 감상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하였다.
그의 시를 읽고 읊조림에 나로 하여금 모든 일을 버리고 가서 그와 어울려 놀고 싶게 하였으니 그가 이미 巴東을 출발하여 朐䏰에 도착하였는지는 몰랐다.
그때에 應和한 자가 모두 10인이었는데, 금년에 이르러 위후는 中書舍人이 되어 宮中에서 六經侍講하고,
화답했던 자 중에 通州 元司馬는 재상이 되고, 洋州 許使君京兆尹이 되고, 忠州 白使君中書舍人이 되고,
李使君諫議大夫가 되고, 黔府嚴中丞秘書監이 되고, 溫司馬起居舍人이 되어, 모두 조정에 모였다.
이때 ≪盛山十二詩≫와 그 和答들이 당시에 크게 유행하니, 그 시들을 이어 붙여 긴 詩卷으로 만들어 집집마다 所藏하였다.
이를 흠모하여 뒤이어 和韻가 날로 더욱 많아지니 分冊別卷으로 만들고서, 위후가 나에게 그 책머리에 서문을 쓰게 하였다.


역주
역주1 韋侍講盛山十二詩序 : 韋侍講은 바로 韋處厚이다. 唐 憲宗 때에 考功員外郞이었는데, 宰相 韋貫과 사이가 좋다는 이유로 憲宗의 미움을 사서 開州刺史로 左遷되었다. 開州에 있을 때에 ≪盛山詩≫ 12편을 지었다. 盛山은 地名이다. 漢‧魏 때에는 郡으로 칭하였는데, 唐나라 때에 開州로 고쳤다.
역주2 考功副郞守盛山 : 守는 품계가 낮은데 관직이 높음이다. 考功副郞은 考功員外郞이다. 員外郞은 從6品이고, 州刺史는 3品 또는 4品이기 때문에 ‘守’라 한 것이다.
역주3 顯曹 : 顯은 顯要이고 曹는 官署이니, 곧 중요한 官署를 이른다.
역주4 不釋 : 위 〈送高閑上人序〉의 ‘勃然不釋’의 不釋과 같은 不懌(즐겁지 않음)이다.
역주5 非其自取之 其拒而不受於懷也 :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온 환난이 아닌 경우에는 일체를 거부해 마음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