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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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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莊이라
貞元十四年正月戊子 命作東西水門하니 越三月辛巳朔 水門成하니라
三日癸未 大合樂하고하야 會監軍, 軍司馬, 賓佐僚屬, 將校熊羆之士하고 四方之賓客以落之하니
士女하야 闐郭溢郭하니라 旣卒事 其從事昌黎韓愈請紀成績하니라 其詞
維汴州河水自中注하니라 厥初距河爲城 其不合者 하야 宵浮晝湛하야 舟不潛通하니라
然其하야 風氣宣洩하니 邑居弗寧하야 訛言屢騰하니라 歷載已來 孰究孰思
皇帝御天下十有八載 此邦之人 하야 嚚童噭嘑하야 劫衆阻兵하니 하야 若墜若覆하니라
時維하야 爰自洛京으로 單車來臨하야 遂拯其危하고 遂去其코서 弗肅弗厲하고 하니라
하야 五穀穰熱하고 旣庶而豐하야 人力有餘하니라
監軍是咨하고 司馬是謀하야 乃作水門하야 爲邦之郛하야 以固風氣하고 以閈寇偸하니라
黃流渾渾하고 飛閣渠渠하니라 因而飾之 匪爲觀遊 天子之武 維隴西公是布 天子之文 維隴西公是宣하니라
河之沄沄 源于崑崙하니 天子萬祀 公多受祉리라 乃伐山石하야 刻之日月하야 尙俾來者知作之所始하노라


08. 汴州東西水門에 쓴 記文幷序
말이 장엄하다.
貞元 14년(798) 정월 戊子日隴西公께서 東西水門을 만들라고 명하시니 3월 초하루 辛未日水門이 완성되었다.
3일 癸未日에 성대하게 여러 악기를 合奏하며 水上에서 놀이를 펼치고서, 監軍行軍司馬賓佐僚屬將校 등 용감한 軍士들을 모아놓고 사방의 賓客들을 공손히 인도해 落成式을 거행하니,
士女들이 모여들어 城郭을 가득 메웠다. 행사를 마친 뒤에 從事(僚屬) 昌黎 韓愈가 그 成績을 기록하기를 청하였다. 그 는 다음과 같다.
汴州河水 복판을 뚫고 흘러간다. 당초에 河水를 가로질러 성을 쌓을 적에 〈강물의 흐름으로 땅이 깊게 파여〉 성을 연결해 쌓을 수 없는 곳에는 물속에 굵은 쇠사슬을 가로로 설치하여 밤에는 수면 위로 나오게 하고 낮에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하여 船舶이 몰래 통행할 수 없게 하였다.
그러나 두 물이 만나는 이곳에 水門이 없어 風氣가 새어나가니 城邑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불안해하여 헛소문이 자주 일어났다. 그러나 여러 해를 지내오는 동안 누가 이 일을 연구하고 누가 생각이나 하였던가?
皇帝께서 天下를 다스리신 지 18년이 되는 금년에 이 고장 사람들이 疾威(暴虐)를 만나 嚚童(愚昧한 자)이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며 군대를 믿고 민중을 겁박하니, 백성들이 마치 깊은 물에 떨어지고 땅에 엎어질 것처럼 두려워 벌벌 떨었다.
이때 隴西公께서 皇命을 받고 이곳 節度使가 되어, 洛陽에서 單車汴州赴任하시어 마침내 백성들을 危難에서 구제하고 弊政을 제거하셨는데, 너무 엄하게 하지 않고 온화하게 다스려 太平을 이루셨다.
神靈이 감응하여 상서로운 복을 내려 五穀이 잘 익었고, 人口가 불어나고 생활이 풍족해져서 人力이 넉넉해졌다.
이에 監軍에게 자문하고 行軍司馬와 상의하여, 水門을 만들어 이 外城으로 삼아 風氣를 굳게 지키고 寇賊을 막았다.
黃河는 성대히 흐르고 날아갈 듯한 樓閣은 높이 서 있다. 이곳을 새롭게 장식하신 것은 觀覽하기 위함이 아니라 天子威武隴西公께서 펼치시고 天子文治隴西公께서 宣揚하신 것이다.
멀리서 흘러온 黃河崑崙山에서 發源하였으니 天子께선 萬歲壽命 누리실 것이고, 隴西公께서도 많은 복 받으시리라. 이에 산에서 돌을 떠다가 〈水門을 세운〉 年月日을 새겨 後人들로 하여금 〈이 水門을〉 세우게 된 始末을 알게 하노라.


역주
역주1 汴州東西水門記幷序 : 汴州는 河南省 開封市이다. 唐나라 때 宣武節度使의 治所였다. 水門은 閘門이다. 이 記는 한유가 汴州節度府의 從事로 있던 貞元 14년(798)에 지은 것이다.
역주2 隴西公 : 宣武節度使 董晉을 이른다.
역주3 水嬉 : 水上遊戱를 이른다.
역주4 : 공손히 인도함이다.
역주5 龢會 : 회합함이다.
역주6 誕寘聯鎖于河 : 굵은 鐵線을 水中에 가로로 설치함이다.
역주7 襟抱虧疏 : 襟抱는 두 물이 合水하는 곳이다. 합수하는 곳에 선박의 출입을 막는 閘門이 없어[虧] 방비가 엉성하다[疏]는 말인 듯하다.
역주8 遭逢疾威……劫衆阻兵 : 貞元 12년(796) 6월에 汴州節度使 李萬榮이 중풍에 걸려 인사불성이 되자, 그 아들 李迺가 스스로 兵馬使가 되어 무리를 모아 반란을 일으켜 조정에서 임명해 보낸 관원을 멋대로 학살한 일을 이른다. 嚚童은 李迺를 이르고, 噭嘑는 큰소리로 고함을 침이고, 阻兵은 군대를 믿음이다.
역주9 疾威 : 暴虐이다.
역주10 懍懍栗栗 : 懍懍은 두려워 경계하는 모양이고, 栗栗은 두려워 벌벌 떠는 모양이다.
역주11 隴西公受命作藩 : 貞元 12년 7월에 董晉이 宣武節度使에 임명된 것을 이른다.
역주12 : 病弊이다.
역주13 薰爲太和 : 온화한 정치로 태평한 세상을 열었다는 말이다.
역주14 神應祥福 : 神이 感應하여 상서로운 복을 내릴 것이라는 말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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