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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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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2.
性之旨 孟氏沒而周程始能言之 昌黎原不見得일새 特按三家之言而剖析之如此 然於天命之原 已隔一二層矣
性也者 與生俱生也 情也者 接於物而生也 性之有三이나 而其 情之品有三이나 而其所以爲情者七이라
曰何也 曰性之品有上中下三하니 上焉者 善焉而已矣 中焉者 可導而上下也 下焉者 惡焉而已矣
其所以爲性者五 曰仁, 曰禮, 曰信, 曰義, 曰智 上焉者之於五也 하고
中焉者之於五也 하야 其於四也混하고 下焉者之於五也 反於一而
이니 情之品有上中下三이라 其所以爲情者七이니 曰喜, 曰怒, 曰哀, 曰懼, 曰愛, 曰惡, 曰欲이라
上焉者之於七也 하고 中焉者之於七也 有所甚有所亡이라 然而求合其中者也
下焉者之於七也 亡與甚하야 情之於性視其品이라
孟子之言性曰 이라하고 荀子之言性曰 이라하고 楊子之言性曰 이라하니라
夫始善而進惡 與始惡而進善 與始也混而今也善惡 皆擧其中而遺其上下者也 得其一而失其二者也
하고 하며 文王之在母也 母不憂하고
堯之朱 舜之均 文王之管蔡 習非不善也로되 而卒爲姦하고
瞽瞍之舜 鯀之禹 習非不惡也로되 而卒爲聖하니 人之性善惡果混乎
故曰三子之言性也 擧其中而遺其上下者也 得其一而失其二者也
曰 然則性之上下者 其終不可移乎 曰 上之性 就學而愈明하고 下之性 畏威而寡罪
是故上者可敎而下者可制也 其品則 曰 今之言性者異於此 何也
曰 今之言者 雜佛老而言也 雜佛老而言也者 奚言而不異리오


02. 人性의 근원을 탐구함
의 뜻에 대해서는 孟子가 죽은 뒤로 周敦頤程顥程頤만이 비로소 말할 수 있었다. 昌黎는 원래 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다만 三家(孟子揚雄荀況)의 말을 고찰해 이와 같이 辨別한 것뿐이다. 그러나 天命의 근원에 대해서는 이미 한두 층의 膈膜(간격)이 있다.
이란 출생과 함께 생겨난 것이고, 이란 사물과 접촉하여 생기는 것이다. 의 등급에는 셋이 있으나 을 이루고 있는 내용은 다섯 가지이며, 의 등급에는 셋이 있으나 을 이루고 있는 내용은 일곱 가지이다.
무슨 뜻인가? 의 등급에는 상‧중‧하 셋이 있다. 上等人할 뿐이며, 中等人의 성은 인도해서 상등이 되게 할 수도 있고 하등이 되게 할 수도 있으며, 下等人의 성은 할 뿐이다.
을 이루고 있는 내용은 다섯 가지이니, 이다. 상등인의 은 이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를 로 삼아서 〈그 밖의〉 네 가지를 〈類推해〉 행하며,
중등인의 은 다섯 가지 중에 어떤 한 가지가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어서 〈그 밖의〉 네 가지도 뒤섞여 순수하지 못하며, 하등인의 은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위반하여 〈그 밖의〉 네 가지도 亂雜[]하다.
의 등급은 의 등급과 같으니, 에도 상‧중‧하 세 등급이 있다. 을 이루고 있는 내용은 일곱 가지이니, 이다.
상등인의 은 일곱 가지에 있어 항상[] 하고, 중등인의 은 이 일곱 가지에 있어 지나침[]이 있기도 하고 미치지 못함[]이 있기도 하지만 에 부합하기를 구하고,
하등인의 정은 일곱 가지에 있어 미치지 못하거나 지나침이 있어서 감정 내키는 대로 행동하니, 의 등급은 의 등급으로 인해 결정된다.
孟子하기를 “사람의 하다.”고 하고, 荀子하기를 “사람의 하다.”고 하고, 楊子하기를 “사람의 에는 이 섞여 있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하였으나 〈뒤에〉 해졌다는 것과, 처음에는 하였으나 〈뒤에〉 해졌다는 것과, 처음에는 이 섞여 있었으나 지금은 아예 하거나 해졌다는 것은 모두 중등의 만을 擧論하고 상등과 하등의 성을 빠뜨린 것이니, 그 하나만을 얻고 그 둘을 잃은 것이다.
叔魚가 출생하였을 때에 그 모친이 그를 보고서 그가 반드시 受賄罪로 죽을 줄을 알았고, 楊食我가 출생하였을 때 叔向의 모친이 그의 울음소리를 듣고서 그가 반드시 滅族를 부를 줄을 알았고,
越椒가 출생하였을 때에 子文이 크게 슬퍼하면서 若敖氏의 귀신(조상)이 제사를 받아먹지 못할 것을 알았으니, 사람의 이 과연 하다 하겠는가?
后稷이 출생할 때에 그 모친에게 〈産門이 찢어지는〉 災害가 없었고, 처음 기어 다닐 때부터 지혜가 있고 총명하였으며, 文王은 모친의 뱃속에 있을 때에 모친은 근심이 없었고,
출생한 뒤에는 保傅가 수고로워하지 않았고, 進學한 뒤에는 스승이 귀찮아하지 않았으니, 사람의 성이 과연 하다 하겠는가?
의 아들 丹朱의 아들 商均文王의 아들 管叔蔡叔은 익히 본 것이 이었으되 끝내 간악한 짓을 하였고,
瞽瞍의 아들 의 아들 는 익히 본 것이 이었으되 끝내 聖人이 되었으니, 사람의 이 과연 섞여 있다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세 사람이 을 논한 것은 모두 중등의 만을 擧論하고 상등과 하등의 성은 빠뜨린 것이니, 그 하나만을 얻고 그 둘을 잃은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상등의 과 하등의 성은 끝내 옮길 수 없는 것인가? 상등의 을 지닌 사람은 배움으로 인해 〈도리가〉 더욱 밝아지고, 하등의 성을 지닌 사람은 威刑을 두려워해 죄를 적게 짓는다.
그러므로 상등의 을 지닌 사람은 가르칠 수 있고, 하등의 을 지닌 사람은 制約할 수 있으니, 그 등급으로 말하면 孔子께서 말씀하신 ‘不移(변화할 수 없음)’이다.
오늘날 을 논하는 자들의 말이 이와 다른 것은 어째서인가?
오늘날 성을 논하는 자들은 을 섞어서 을 설명한다. 을 섞어서 말하는 것이 어찌 우리가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原性 : 〈原性〉은 인간 본성의 근원을 규명한 것이다. 孟子의 性善說, 荀子의 性惡說, 揚雄의 性善惡混在說을 취하고 孔子의 말씀으로 절충하여 사람의 본성을 上‧中‧下의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역주2 : 등급이다.
역주3 所以爲性者五 : 性을 구성하고 있는 내용이 다섯 가지라는 말이다.
역주4 主於一而行於四 : 仁‧禮‧信‧義‧智 중의 하나(仁)를 主로 삼아서 그 밖의 네 가지를 類推해 행한다는 말이다. ≪韓文考異≫에는 ‘行於四’의 ‘於’가 ‘之’로 되어 있다.
역주5 一不少有焉則少反焉 : 方崧卿은 “一은 仁을 이르니, 仁에 마음을 둔 것이 많으면 仁을 배반함이 적다는 말이다.[一謂仁也 言不少存乎仁 則少畔乎仁]”라고 하였는데, 朱子는 “一을 仁이라 한 方崧卿의 설은 옳지 않다. 이것은 단지 中等人의 性은 다섯 가지 중에 어떤 하나가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어서 그 밖의 네 가지도 뒤섞여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한 것뿐이다.[方以一爲仁 亦非是 此但言中人之性於五者之中 其一者 或偏多 或偏少 其四者 亦雜而不純耳]”라고 하였다. 이 설을 취해 번역하였다. ≪韓愈全集校注≫
역주6 悖於四 : 悖는 어지러움[亂]이다. ≪韓愈全集校注≫
역주7 性之於情視其品 : 性의 등급이 情의 등급과 같다는 뜻이다. 七情이 性의 三品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이니, 곧 성이 선하면 정도 선하고 정이 선하면 성도 선하다는 말이다. 視는 같음[同]이다.
역주8 動而處其中 : ‘動’은 ‘항상[常]’이고, ‘處’는 本集에 ‘取’로 되어 있다. 中은 한쪽으로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고, 지나침도 미치지 못함도 없음을 이른다.
역주9 直情而行者 : 감정 내키는 대로 행동함이다.
역주10 人之性善 : ≪孟子≫ 〈滕文公 上〉에 “맹자가 性이 선함을 말씀하시되, 말씀마다 반드시 堯와 舜을 칭하셨다.[孟子道性善 言必稱堯舜]”는 말이 보인다.
역주11 人之性惡 : ≪荀子≫ 〈性惡〉에 “사람의 性은 惡하다. 성이 선한 것은 〈본연이 아니고〉 사람의 作爲[僞]에 의한 것이다.[人之性惡 其善者僞也]”는 말이 보인다.
역주12 人之性善惡混 : ≪楊子法言≫ 〈修身〉에 “사람의 성에는 성과 악이 섞여 있다.[人之性善惡混]”는 말이 보인다.
역주13 叔魚之生也……知其必以賄死 : 叔魚는 春秋 때 晉나라 大夫 叔向의 아우이다. ≪國語≫ 〈晉語8〉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숙어가 출생했을 때에 그 어머니가 살펴보고 말하기를 ‘이 아이의 눈은 범의 눈이고 입은 돼지 주둥이며 어깨는 매의 어깨이고 배는 소의 배이니, 계곡은 채울 수 있어도 이 아이의 욕심은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니, 반드시 뇌물로 인해 죽을 것이다.’라고 하고서 끝내 직접 부양하지 않았다.[叔魚生 其母視之 曰 是虎目而豕喙 鳶肩而牛腹 谿壑可盈 是不可饜也 必以賄死 遂不視]”
역주14 楊食我之生也……知必滅其宗 : 楊은 叔向의 封邑이고, 食我는 숙향의 아들 伯石이다. ≪春秋左氏傳≫ 昭公 28년에 의하면, “〈당초에 晉나라 대부 숙향이 申公巫臣氏의 아내였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해 伯石을 낳았다.〉 백석이 처음 태어났을 때에 子容의 어머니(숙향의 형수)가 달려가 시어머니에게 고하기를 ‘큰 시동생(叔向)의 동서가 아들을 낳았습니다.’고 하니, 숙향의 어머니가 보려고 가다가 마루에 미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되돌아와서 말하기를 ‘이 아이의 울음소리는 바로 이리의 소리이다. 이리는 野心이 있으니 이 아이가 아니면 羊舌氏의 집안을 망칠 자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고서 끝내 보지 않았다.[伯石始生 子容之母走謁諸姑曰 長叔姒生男 姑視之 及堂 聞其聲而還曰 是豺狼之聲也 狼子野心 非是 莫喪羊舌氏矣 遂弗視]”고 하였다.
역주15 越椒之生也……知若敖氏之鬼不食也 : ≪春秋左氏傳≫ 宣公 4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당초에 楚나라 司馬 子良이 아들 越椒를 낳으니, 子文이 子良에게 말하기를, ‘반드시 이 아이를 죽이라. 이 아이의 형상은 熊虎와 같고 音聲은 豺狼과 같으니,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우리 若敖氏를 滅亡시킬 것이다. 俗談에 豺狼의 새끼는 野心이 있다고 하니, 이 아이가 바로 豺狼이다. 어찌 길러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였으나, 子良이 듣지 않으니, 子文은 크게 근심하였다. 子文은 죽을 때에 미쳐 그 宗族을 모아놓고 이르기를, ‘후일에 越椒가 國政을 맡거든 너희들은 속히 도망가서 禍難에 미치지 않게 하라.’고 하고서, 눈물을 흘리며 이르기를, ‘鬼神도 오히려 먹기를 구하는데, 若敖氏의 鬼神이 어찌 굶주리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뒤에 越椒가 令尹이 됨에 미쳐 〈楚子는〉……마침내 若敖氏를 멸망시켰다.[初 楚司馬子良生子越椒 子文曰 必殺之 是子也 熊虎之狀而豺狼之聲 弗殺 必滅若敖氏矣 諺曰 狼子野心 是乃狼也 其可畜乎 子良不可 子文以爲大慼 及將死 聚其族曰 椒也知政 乃速行矣 無及於難 且泣曰 鬼猶求食 若敖氏之鬼 不其餒而……子越爲令尹……遂滅若敖氏]”
역주16 后稷之生也 其母無災 : 周나라 始祖 后稷이 출생할 때 그 어머니 姜嫄의 産門이 찢어지는 災害가 없이 順産하였다는 말이다. ≪詩經≫ 〈大雅 生民〉에 “不坼不副 無菑無害”란 詩句가 보인다.
역주17 其始匍匐也 則岐岐然嶷嶷然 : 匍匐은 어린아이가 엎드려 배로 기어 다니는 배밀이를 이르고, 岐岐然은 마음에 지식이 있는 모양이고, 嶷嶷然은 사물을 識別하는 모양이니, 곧 后稷은 실로 배밀이할 때부터 이미 지혜롭고 총명하였다는 말이다. ≪詩經≫ 〈大雅 生民〉 “誕實匍匐 克岐克嶷”이란 詩句가 보인다.
역주18 文王之在母也……師不煩 : 文王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에는 어머니를 근심하게 하지 않았고, 〈태어난 뒤〉 保傅 앞에 있을 때에는 보부를 괴롭게 하지 않았으며, 〈就學해서〉 스승 앞에 있을 때에는 스승을 괴롭게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國語≫ 〈晉語4〉에 “文王在母不憂 在傅弗勤 處師不煩”이란 말이 보인다.
역주19 孔子謂不移也 : ≪論語≫ 〈陽貨〉에 “오직 지혜가 뛰어난 사람[上知]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下愚]은 변화할 수 없다.[唯上知與下愚不移]”고 하신 孔子의 말씀이 보인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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