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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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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文凡四轉이라 而結思圓轉하야 如遊龍하고 如轆轤하야 愈變化而愈勁厲하니 此奇兵也
麟之爲靈 昭昭也 하고 하고 하니 雖婦人小子皆知其爲祥也
然麟之爲物 不畜於家하고 不恒有於天下하며 其爲形也하야 非若馬牛犬豕豺狼麋鹿然이라
然則雖有麟이라도 不可知其爲麟也 角者 吾知其爲牛 鬣者 吾知其爲馬
犬豕豺狼麋鹿 吾知其爲犬豕豺狼麋鹿이로되 惟麟也 不可知니라 不可知 則其謂之不祥也亦宜로다
雖然이나 麟之出이면 必有聖人在乎位하니 麟爲聖人出也 聖人者必知麟이니 麟之果不爲不祥也로다
又曰 麟之所以爲麟者 以德不以形이니 若麟之出不待聖人이면 則謂之不祥也亦宜로다
唐荊川曰 以祥不祥二字 作眼目하니라


03. 麒麟을 잡은 것에 대한 解說
문장이 모두 네 번 전환하였다. 結思가 매끄럽게 전환하여 마치 용이 헤엄치는 것 같고, 도르래가 도는 것 같아, 변화할수록 더욱 굳세니 이것은 奇兵이다.
麒麟靈物임이 분명하다. ≪詩經≫에 노래하고, ≪春秋≫에 기록하고, 傳記百家의 글에 섞여 나오니, 비록 부인과 어린아이라도 모두 그것이 상서로운 동물인 줄을 안다.
麒麟(≪三才圖會≫)麒麟(≪三才圖會≫)
그러나 기린이란 동물은 집에서 기르는 것도 아니고, 천하에 항상 출현하는 것도 아니며, 그 모양이 다른 동물과 유사하지 않아, 말‧소‧개‧돼지‧이리‧승냥이‧고라니‧사슴과 같지 않다.
그렇다면 비록 기린이 출현해도 그것이 기린인 줄을 알지 못한다. 뿔이 있는 것은 내 그것이 소인 줄을 알고, 갈기가 있는 것은 내 그것이 말인 줄을 알며,
개‧돼지‧이리‧승냥이‧고라니‧사슴도 내 그것이 개‧돼지‧이리‧승냥이‧고라니‧사슴인 줄을 안다. 그러나 기린만은 알 수가 없다. 알 수 없다면 그것을 상서롭지 못한 동물이라 해도 마땅하다.
비록 그러나 기린이 출현하면 반드시 聖人帝位에 계셨으니, 기린은 성인을 위해 출현한 것이다. 성인은 반드시 기린을 알 것이니, 기린은 과연 상서롭지 못한 동물이 아니다.
仇英(明), 〈西狩獲麟圖〉(≪孔子聖績圖≫)仇英(明), 〈西狩獲麟圖〉(≪孔子聖績圖≫)

또 나는 말한다. “기린이 기린(靈物)이 된 까닭은 때문이지 모양 때문이 아니니, 만약 기린이 성인을 기다리지 않고 출현한다면 그것을 일러 상서롭지 못한 동물이라 해도 마땅하다.”
唐荊川이 말하였다. “不祥로써 眼目(주안점)을 삼았다.”


역주
역주1 獲麟解 : 麒麟은 전설 속의 짐승 이름이다. 모양이 사슴처럼 생겼는데 사슴보다 크며, 소의 꼬리에 말의 발굽을 하였고, 머리에는 하나의 肉角이 있으며, 등의 털은 五色이고, 배의 털은 黃色이며, 生草를 밟지 않고 生物을 먹지 않는 仁獸이다.
역주2 詠於詩 : ≪詩經≫ 〈周南 麟之趾〉에 기린의 덕을 노래하였다.
역주3 書於春秋 : ≪春秋≫ 哀公 14년에 “서쪽 大野에서 사냥하다가 麒麟을 잡았다.[西狩獲麟]”는 말이 보인다.
역주4 雜出於傳記百家之書 : ≪大戴禮記≫, ≪史記≫, ≪漢書≫, ≪荀子≫, ≪鶡冠子≫ 등에 麒麟을 언급하였다.
역주5 不類 : 다른 짐승과 닮지 않은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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