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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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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其思深하고 其調逸이라
火洩於密이나 而爲用且大하니 能不違於道 可燔可炙하고 可鎔可甄하야 以利乎生物이어니와 及其放而不禁이면 反爲災矣리라
水發於深이나 而爲用且遠하니 能不違於道 可浮可載하고 可飮可灌하야 以濟乎生物이어니와 及其導而不防이면 反爲患矣리라
言起於微 而爲用且博하니 能不違於道 可化可令하고 可告可訓하야 以推於生物이어니와 及其縱而不愼이면 反爲禍矣리라
火旣我災라도 有水而可伏其焰하야 能使不陷於灰燼矣 水旣我患이라도 有土而可遏其流하야 能使不仆於波濤矣어니와
言旣我禍 卽無以掩其辭하야 能不罹於過者亦鮮矣 所以知理者又焉得不擇其言歟 其爲愼而甚於水火니라


04. 말을 가려 해야 할 것에 대한 解說
그 생각이 깊고, 그 論調가 뛰어나다.
불은 은밀한 곳에서 나오지만 쓰임이 크니, 사용하는 방법을 어기지 않으면 태울 수 있고 구울 수 있으며 녹일 수 있고 질그릇을 구울 수 있어서 生物을 이롭게 하지만, 불이 멋대로 퍼져나감에 미쳐 금지하지 않으면 도리어 災禍가 될 것이다.
물은 깊은 곳에서 나오지만 쓰임이 원대하니, 사용하는 방법을 어기지 않으면 물건을 積載한 배를 띄울 수 있고 飮用할 수 있고 灌漑할 수 있어서 生物을 이롭게 하지만, 물은 인도해야 할 때에 미쳐 제방을 쌓지 않으면 도리어 禍患이 될 것이다.
말은 은미한 곳에서 나오지만 쓰임이 넓으니, 사용하는 방법을 어기지 않으면 교화할 수 있고 명령할 수 있고 할 수 있고 교훈할 수 있어서 각종 生物에 널리 행할 수 있지만, 말을 할 때에 미쳐 삼가지 않으면 도리어 禍患이 될 것이다.
불이 이미 나에게 災難을 입혔더라도 물이 있으면 불길을 억누를 수 있어서 나를 잿더미 속에 빠지지 않게 할 수 있고, 물이 이미 나에게 禍患을 입혔더라도 흙이 있으면 물길을 막을 수 있어서 나를 물결 속에 엎어지지 않게 할 수 있지만,
말이 이미 나에게 화환을 입혔으면 그 말을 덮을 방법이 없어서 허물에 걸리지 않는 자가 드물다.
그러므로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또 어찌 그 말을 가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물이나 불보다 더욱 삼가야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擇言解 : 물과 불로 인한 災難은 막을 수 있으나, 말로 인해 초래된 禍는 막을 수 없다고 하여 말을 가려서 할 것을 경계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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