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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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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昌黎當時抗師道以號召後輩 故爲此以倡赤幟云이라
古之學者必有師하니 師者 所以傳道, 授業, 解惑也
人非生而知之者 孰能無惑이리오 惑而不從師 其爲惑也終不解矣리라
生乎吾前하야 其聞道也固先乎吾 吾從而師之하고 生乎吾後라도 其聞道也亦先乎吾 吾從而師之
吾師道也 夫庸知其年之先後生於吾乎 是故無貴無賤하고 無長無少 道之所存 師之所存也
嗟乎 師道之不傳也久矣 欲人之無惑也難矣
古之聖人 其出人也遠矣로되 猶且從師而問焉이어늘 今之衆人 其下聖人也亦遠矣로되 而恥學於師
是故聖益聖하고 愚益愚하니 聖人之所以爲聖 愚人之所以爲愚 ㄴ저
愛其子에는 擇師而敎之로되 於其身也 則恥師焉하니 惑矣로다
彼童子之師 授之書而習其句讀者 非吾所謂傳其道, 解其惑者也
하야 小學而大遺하니 吾未見其明也로라
巫醫, 樂師, 百工之人 不恥相師어늘 士大夫之族 曰師曰弟子云者 則群聚而笑之하나니라
問之 則曰 彼與彼年相若也하고 道相似也 位卑則足羞 官盛則近諛라하니 嗚呼 師道之不復可知矣로다
巫醫, 樂師, 百工之人 로되 今其智乃反不能及하니 其可怪也歟ㄴ저
聖人無常師하니라 , 이나 郯子之徒 其賢不及孔子하니라
孔子曰 라하시니라 是故弟子不必不如師 師不必賢於弟子
聞道有先後하고 術業有專攻일새 如是而巳니라
年十七하야 六藝經傳 皆通習之하니라
不拘於時하고 學於余하니 余嘉其能行古道하야 作師說以貽之하노라


05. 師道에 대한 論說
昌黎는 당시에 師道의 깃발을 높이 들어 後輩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므로 이 을 지어 赤幟를 세우도록 인도한 것이다.
옛날에 배우던 자들에게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으니, 스승이란 傳授하고 學業敎授하고 疑惑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사람이 生而知之者(배우지 않고도 아는 사람)가 아니면 그 누가 의혹이 없겠는가? 의혹이 있는데도 스승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지〉 않는다면 그 의혹이 끝내 풀리지 않을 것이다.
나보다 먼저 출생하여 를 들은 것이 본래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찾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섬기고, 나보다 뒤에 출생하였어도 도를 들은 것이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찾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섬길 것이다.
나는 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니, 그 출생이 나보다 먼저인지 나중인지를 알아서 무엇하겠는가? 그러므로 신분의 貴賤이나 나이의 長少를 막론하고 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
아! 師道가 전해지지 않은 지 오래이니, 사람들에게 의혹이 없기를 바라기가 어렵다.
옛날의 聖人들은 사람들보다 뛰어남이 멀었는데도 오히려 스승을 찾아가 물었는데, 지금 사람들은 성인보다 모자람이 또한 멀었는데도 스승에게 배우기를 부끄러워한다.
그러므로 聖人은 더욱 聖明해지고 愚人은 더욱 愚拙해지니, 성인이 성명해지는 까닭과 愚人이 우졸해지는 까닭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
사랑하는 자기 자식에 대해서는 스승을 골라 가르치게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스승에게 배우는 것을 수치로 여기니, 이는 迷惑(사리를 분간하지 못함)이다.
童子의 스승은 아이들에게 讀書를 가르치고 句讀나 익히게 하는 자이니, 내가 말한 를 전수하고 疑惑을 풀어주는 스승이 아니다.
句讀를 알지 못하는 것과 의혹이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혹은 스승에게 배우기도 하고 혹은 스승에게 배우지 않기도 하여, 작은 것(구두)은 배우고 큰 것(解惑)은 버리니, 나는 그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모르겠다.
무당과 의사, 樂師와 온갖 工人들은 서로 스승으로 삼아 배우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는데, 士大夫 족속들은 ‘스승’이라 하고 ‘제자’라고 하는 자가 있으면 떼지어 비웃는다.
비웃는 까닭을 물으면 “저 사람과 저 사람은 나이도 서로 비슷하고 도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지위가 낮은 사람을 스승으로 삼으면 수치스럽다고 하고, 관직이 높은 사람을 스승으로 삼으면 아첨에 가깝다고 하니, 아, 師道가 회복되지 않을 것을 알 수 있다.
무당과 의사, 樂師와 온갖 工人君子同列로 여기지 않는 무리인데도 지금 그 지혜가 도리어 그들에게 미칠 수 없으니, 참으로 괴이하도다.
聖人은 일정한 스승이 없으셨다. 孔子께서 郯子萇弘師襄老聃을 스승으로 삼으셨으나, 郯子 등은 그 賢能함이 孔子에 미치지 못하였다.
仇英(明), 〈學琴師襄圖〉(≪孔子聖績圖≫)仇英(明), 〈學琴師襄圖〉(≪孔子聖績圖≫)
孔子께서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러므로 제자가 반드시 스승만 못한 것이 아니고, 스승이 반드시 제자보다 나은 것이 아니다.
聞道(도를 깨달음)에 先後가 있고 術業(학문)에 專攻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을 뿐이다.
李氏의 아들 이 나이 17세에 古文을 좋아하여 六藝(六經)의 經文傳文을 모두 막힘없이 익혔다.
時俗에 구애되지 않고 나에게 와서 배우니, 나는 그가 능히 옛 를 행하는 것을 가상히 여겨 〈師說〉을 지어 주노라.


역주
역주1 師說 : 이 글은 韓愈가 四門博士로 있던 35세 때에 지은 것이다.
역주2 其皆出於此乎 : 從師而問과 恥學於師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역주3 句讀之不知……或不焉 : 句讀를 모르는 것은 스승에게 배우면서, 풀리지 않는 의혹은 배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역주4 君子不齒 : 군자는 무당이나 의원을 賤視하여 同列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역주5 孔子師郯子 : 郯은 春秋 때에 작은 나라였다. 郯子는 郯國의 임금이다. ≪春秋左氏傳≫에 의하면 魯 昭公 17년에 郯子가 와서 朝見하니 昭公이 잔치를 열어 그와 술을 마셨다. 昭公이 郯子에게 “少皞氏는 새의 이름으로 官職의 이름을 삼았으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라고 물으니, 郯子가 말하기를 “少皞氏는 나의 祖上이니 내가 그 까닭을 압니다.”라고 대답하였다. 仲尼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郯子를 찾아가 謁見하고서 그에게 〈옛 官制를〉 배우셨다고 한다.
역주6 萇弘師襄老聃 : 萇弘은 周 敬王 때의 大夫인데, 공자께서 그에게 음악을 배우셨다. 師襄은 魯나라의 樂官인데 공자께서 그에게 琴을 배우셨다. 老聃은 老子인데, 공자께서 그에게 禮를 물으셨다.
역주7 三人行 則必有我師 : 이 말은 ≪論語≫ 〈述而〉에 보인다.
역주8 李氏子蟠 : 李蟠은 韓愈의 제자로 貞元 19년에 進士試에 급제하였다.
역주9 古文 : 韓愈와 柳宗元이 提唱한 先秦과 兩漢 시대 사람들이 지은 散文과 유사한 글을 이르니, 六朝 시대에 성행한 騈儷文을 대칭해 말한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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