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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3)

당송팔대가문초 한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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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予覽昌黎碑柳州하니 不書柳州德政之可載하고 載其死而爲神一節하니 似狎而少莊이라
羅池廟者 故刺史廟也 柳侯爲州 不鄙夷其民하고 動以禮法하니
三年 民各自矜奮 玆土雖遠京師 吾等亦天氓이라 今天幸惠仁侯하시니 若不化服이면 我則非人이라 於是老少相敎語하야 莫違侯令하니라
凡有所爲於其鄕閭及於其家 皆曰 吾侯聞之 得無不可於意否아하고 莫不忖度而後從事하니라
凡令之期 民勸趨之하야 無有後先하고 必以其時하니라
於是民業有經하고 公無하며 流逋四歸하야 樂生興事하니 宅有新屋하고 有新船하며 池園潔修하고 豬牛鴨鷄肥大蕃息하니라
하고 婦順夫指하며 嫁娶葬送 各有條法하며 出相弟長하고 入相慈孝하니라
先時民貧하야하야 久不得贖하면 盡沒爲隷러니 我侯之至 按國之故하야 하고 하며
大修孔子廟하고 城郭巷道 皆治使端正하고 樹以名木하니 柳民旣皆悅喜하니라
嘗與其部將魏忠謝寧歐陽翼 飮酒驛亭 謂曰 吾棄於時而寄於此하야 與若等好也
明年 吾將死 死而爲神하리니 後三年 爲廟祀我하라하더니 及期而死하니라
侯降于州之後堂하니 歐陽翼等見而拜之하니라 其夕 夢翼而告曰 館我于羅池하라하니라
其月 廟成하야 大祭할새 過客李儀醉酒하야 慢侮堂上타가 得疾하야 扶出廟門卽死하니라
明年春 魏忠歐陽翼 使謝寧來京師하야 請書其事于石하니라
余謂柳侯生能澤其民하고 死能驚動福禍之하야 以食其土하니 可謂靈也已로다
作迎享送神詩遺柳民하야 俾歌以祀焉하고 而幷刻之하노라
柳侯 河東人이니 諱宗元이요 字子厚 賢而有文章하야 嘗位於朝하야 光顯矣러니 已而擯不用하니라
其辭曰
하고
兮進侯堂이라
하고
度中流兮로다
待侯不來兮
不知我悲로다
侯乘兮入廟하야
慰我民兮不嚬以笑

로다
侯朝出遊兮暮來歸하고
春與猨吟兮로다
兮爲侯是非하니
千秋萬歲兮侯하고
福我兮壽我하며
하고
下無苦濕兮高無乾하야
하소서
我民報事兮無怠하고
其始自今兮欽于世世리이다


04. 柳州羅池廟碑
내(茅坤)가 昌黎가 지은 柳州碑文을 보니, 기재할 만한 유주의 德政은 기재하지 않고, 그가 죽어서 이 된 한 대목만을 기재하였으니, 무람없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莊重하다.
柳宗元石刻像柳宗元石刻像
羅池廟는 옛 刺史 柳侯의 사당이다. 유후는 柳州를 다스릴 적에 유주 백성들을 邊鄙蠻夷라 하여 輕視하지 않고 항상[] 예의와 법도로써 대하니,
重修羅池廟記重修羅池廟記
3년 만에 백성들이 각자 분발해 말하기를 “이곳이 비록 京師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우리도 하늘이 낸 백성이다. 지금 다행히 하늘이 우리에게 어진 유후를 보내주셨으니, 우리가 만약 感化하여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하고서, 이에 늙은이와 젊은이가 서로 가르치고 훈계하여 유후의 명을 어기지 않았다.
백성들이 자기들 마을이나 자기들 집에 할 일이 있으면 모두 말하기를 “우리 유후께서 들으시면 어찌[] 마음속으로 옳지 않다고 여기지 않으시겠는가?” 하고서, 먼저 헤아린 뒤에 그 일을 실행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官府에서 명령해 정한 기한을 백성들이 노력해 맞추어 늦지도 않고 이르지도 않고 반드시 그 시기에 시행하였다.
이에 백성들에겐 일정한 生業이 있고, 관부에는 징수하지 못한 租稅가 없으며, 도망갔던 유민이 사방에서 돌아와 생업을 즐기고 사업을 일으키니, 마을에는 새로 지은 집이 있고 부두에는 새로 만든 배가 있으며, 연못과 동산이 정결하고 돼지와 소, 오리와 닭이 비대하고 번식하였다.
아들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고 아내는 남편의 뜻에 순종하며, 嫁女娶婦, 下葬送殯에 각각 조리와 법도가 있으며, 나가면 벗들과 우애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들어오면 자식을 사랑하고 어버이께 효도하였다.
이전에는 백성이 가난하여 아들이나 딸을 담보로 잡히고서 오래도록 상환하지 못하면 모두 몰수해 노비로 삼았는데, 우리 柳侯가 부임하여서는 국가의 옛법을 따라 그동안의 품삯으로 본전을 제하고 담보로 잡힌 자식을 모두 빼앗아 그 부모에게 돌려주었으며,
대대적으로 孔子廟를 수리하고 내성과 외곽, 골목길과 큰길을 모두 정비하여 단정하게 꾸미고 진귀한 나무를 심으니 유주 백성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柳侯가 일찍이 그 部將 魏忠謝寧歐陽翼과 함께 驛亭에서 술을 마실 적에 이르기를 “나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이곳에 寄留하면서 너희들과 잘 지내고 있다.
명년이면 나는 죽을 것이고, 죽으면 이 될 것이니, 3년 뒤에 사당을 지어 나를 제사하라.”고 하였는데, 그 시기가 되자 과연 죽었다.
죽은 지 3년이 되던 해 7월[孟秋] 辛卯日에 유후의 神靈柳州刺史府後堂降臨하니 歐陽翼 등이 뵙고서 절을 하였다. 그날 밤에 歐陽翼의 꿈에 나타나 이르기를 “羅池을 세워 나를 머물게 하라.”고 하였다.
그달 丙辰日에 사당을 落成하고서 크게 제사를 지낼 적에 過客 李儀가 술에 취해 堂上에서 유후를 모욕했다가 병을 얻어 부축해 사당 문을 나와 즉사하였다.
이듬해 봄에 魏忠歐陽翼謝寧京師로 보내어, 나에게 그 일을 비석에 기재하기를 청하였다.
나는 “유후가 살아서는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혔고, 죽어서는 백성들을 禍福으로 驚動시켜 그곳에서 제사를 받아먹으니, 신령스럽다고 할 만하다.”고 하고서,
을 맞이해 祭享할 때와 보낼 때에 노래할 를 지어 유주 백성들에게 주어, 노래하며 제사하게 하고 아울러 비석에 새기게 하노라.
柳侯河東 사람으로 宗元이고 子厚이다. 어질고 문장이 있어서 일찍이 朝廷에서 관직을 맡아 영화롭고 현달하였는데, 오래지 않아 버림을 받고 쓰이지 못하였다.
는 다음과 같다.
붉은 荔枝와 노란 香蕉
각종 魚肉과 채소를 柳侯의 사당에 올리네
유후 맞이할 배에 두 개의 세우고서
中流를 건너자 바람에 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정박하였네
荔枝荔枝
유후를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우리의 슬픔을 모르는가 보다
유후께서 망아지 타고 사당으로 들어와서
우리 백성들 위로하여 찌푸리지 않고 웃게 하였네
鵝山柳水에는
계수나무 무성하고 흰 돌들 가지런히 놓여 있네
유후께선 아침에 나가 놀다가 저녁에 돌아오시고
봄에는 원숭이랑 시를 읊고 가을에는 학과 함께 날아다니네
북방 사람들 유후를 是非하니
천만세토록 우리 곁을 떠나지 말고
우리에게 복을 주고 우리를 장수하게 하시며
厲鬼를 쫓아 산 왼쪽으로 몰아내고
낮은 지대는 습하지 않고 높은 지대는 마르지 않게 하여
메벼며 찰벼가 충족하여 여유가 있고 뱀들 똬리 틀게 하소서
우리 백성들 보답하는 제사를 게을리하지 않고
오늘부터 시작해 대대로 공경해 받드오리다
荔子碑荔子碑


역주
역주1 柳州羅池廟碑 : 羅池廟는 柳宗元(773~819)의 사당이다. 유종원은 唐 憲宗 元和 10년(815)에 柳州刺史로 부임하였는데, 柳州에 있은 지 4년 만인 원화 14년 11월 8일에 사망하였다. 그는 유주 백성들을 위해 인재를 培養하고 水利施設을 일으키는 등의 좋은 일을 많이 하였다.
이 碑文은 唐 穆宗 長慶 3년(823)에 韓愈가 尙書吏部侍郞으로 있을 때에 지은 것이다. 이때 한유의 나이 56세였다. 유주는 현재 廣西壯族自治區에 있다.
역주2 柳侯 : 柳宗元을 이른다. 侯는 古代에 士大夫들 사이에 사용하던 尊稱이다.
역주3 [曰] : 저본에는 ‘曰’이 없으나, ≪五百家注昌黎文集≫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4 負租 : 징수하지 못한 租稅이다.
역주5 : 배를 대는 埠頭이다.
역주6 子嚴父詔 : 嚴은 존경해 따름이니, 아들이 아버지의 가르침을 존경해 따른다는 말이다.
역주7 男女相質 : 아들과 딸을 담보로 잡힘이다.
역주8 以傭除本 : 그동안의 품삯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을 相殺함이다.
역주9 悉奪歸之 : 담보로 잡힌 男女가 매일 주인을 위해 노동한 품삯의 총액이 빚낸 돈의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과 같아지면 債主에게 인질을 돌려보내게 함이다. 韓愈의 〈柳子厚墓志銘〉에 “柳州의 풍속은 〈빈궁한 백성들이〉 子女를 잡히고서 돈을 빌리되, 제때에 贖取하지 못하여 이자가 본전과 같아지면 그 자녀를 몰수하여 奴婢로 삼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었다. 子厚는 백성들을 위해 방법을 강구하여, 모두 贖錢을 치르고 잡힌 자녀들을 찾아가게 하고, 그중에 더욱 가난해서 贖取할 힘이 없는 자에게는 債主에게 〈저당물로 잡혀 있는 人質이〉 일한 날짜를 기록하게 하여 품삯이 빌린 돈과 같아지면 잡힌 人質을 돌려보내게 하였다.[其俗以男女質錢 約不時贖 子本相侔 則沒爲奴婢 子厚與設方計 悉令贖歸 其尤貧力不能者 令書其傭 足相當 則使歸其質]”라고 하였다.
역주10 三年孟秋辛卯 : 柳宗元이 죽은 3년 뒤인 長慶 2년(822) 7월 3일이다.
역주11 景辰 : 唐 高祖의 부친 李昞의 이름자를 避諱하여 ‘丙’자 대신 ‘景’자를 쓴 것이다.
역주12 荔子丹兮蕉黃 : 荔子는 荔枝의 열매이고, 蕉는 香蕉(바나나)이다.
역주13 肴蔬 : 각종 魚肉과 채소를 이른다.
역주14 侯之船兮兩旗 : 朱廷玉의 〈羅池墓碑全解〉에 “湖湘의 士人이 이르기를 ‘柳州 사람들이 神을 맞이하는 풍속은 한 척의 배에 두 개의 旗를 세우고 배 안에 木馬와 偶人(인형)을 설치하여 〈인형을 柳侯로 상징해 목마에 태우고서〉 음악을 연주하며 인도하고 강 언덕에 올라서는 사당으로 달려간다.’ 하였다.[湖湘士人云 柳人迎神 其俗以一船兩旗 置木馬偶人於舟 作樂而導之 登岸而趨于廟]”라고 하였다.(≪五百家注昌黎文集≫ 卷31)
역주15 風泊之 : 배가 바람을 만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碇泊하였다는 말이다.
역주16 : 망아지인데, 船舶 안에 비치한 木馬를 이른다.
역주17 鵝之山兮柳之水 : 鵝之山은 鵝山을 이르는데 柳州 馬平縣 서쪽 10리 밖에 있고, 柳之水는 柳江을 이르는데 柳州城 남문 밖에 있다.
역주18 桂樹團團兮白石齒齒 : 團團은 한곳에 많이 모인 모양이니 곧 桂樹의 지엽이 무성한 것을 형용한 것이고, 齒齒는 齒狀처럼 배열된 모양이니 곧 흰 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음을 형용한 것이다.
역주19 秋鶴與飛 : 秋與鶴飛의 倒置句이다.
역주20 北方之人 : 당시에 柳宗元을 헐뜯던 조정 안의 사람들을 이른다.
역주21 無我違 : 無違我의 倒置句이다.
역주22 驅厲鬼兮山之左 : 疫病을 일으키는 惡鬼를 몰아내어 백성을 보호해달라는 말이다.
역주23 秔稌充羨兮蛇蛟結蟠 : 充羨은 充足해 여유가 있음이다. 結蟠은 뱀과 蛟龍이 똬리를 틀고 잠복함이다. 이는 柳侯의 神이 뱀과 교룡을 제압해 굴속에 깊이 숨고 나와서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3)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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