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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4)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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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哀哀子美 命止斯耶 小人之幸이요 君子之嗟로다
子之心胸 蟠屈龍蛇 風雲變化 雨雹交加 忽然揮斧 霹靂轟車
人有遭之 心驚膽落하야 震仆如麻라가 須臾霽止하야 而四顧百里 山川草木 開發萌芽
子於文章 雄豪放肆 有如此者하니 吁可怪耶
嗟乎世人 知此而已 貪悅其外 不窺其內 欲知子心인댄 窮達之際
金石雖堅이나 尙可破壞어니와 子於窮達 始終仁義 惟人不知하야 乃窮至此
蘊而不見하야 遂以沒地하니 獨留文章하야 照耀後世로다
嗟世之愚 掩抑毁傷하니 譬如磨鑑 不滅愈光이라
一世之短이요 萬世之長이니 其間得失 不待較量이라 哀哀子美 來擧予觴하라 尙享


05. 蘇子美에 대한 祭文
슬프다, 子美여. 이 여기에서 그쳤단 말입니까. 小人은 다행이라 여기고 君子는 탄식합니다.
그대의 心胸에는 용과 뱀이 서려 있으니, 바람과 구름이 변화함에 비와 우박이 섞여 내리고 홀연 도끼를 휘두르자 천둥이 울리는 듯합니다.
사람이 이를 만나면 마음은 놀라고 간담은 떨어져 가 쓰러지듯 놀라 엎드렸다가 잠시 뒤 비가 개고 나서 사방 100리를 돌아보면 산천과 초목들이 싹을 틔우는 듯이 합니다.
그대는 문장에 있어 웅장하고 호방함이 이와 같은 것이 있으니 아, 괴이합니다.
아, 세상 사람들은 공의 문장만을 알 뿐이니, 겉에 보이는 것만 탐하고 좋아할 뿐 안을 엿보지 않습니다. 그대의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窮達의 사이에서 보아야 합니다.
金石이 비록 견고하더라도 오히려 부술 수 있지만 그대는 곤궁할 때나 현달하였을 때나 시종일관 仁義를 지켰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 끝내 곤궁함이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학문을 온축한 재능을 드러내지 못한 채 끝내 땅에 묻히고 말았으니 오직 文章만을 남겨두어 후세에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아,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대의 장점을 엄폐하고 명성을 훼손시키려 하지만, 비유하자면 거울을 가는 것과 같아 마멸되지 않고 갈수록 더욱 빛이 납니다.
일생은 짧았지만 만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니, 그사이 득실은 따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슬프다 子美여. 와서 저의 술잔을 드십시오. 尙享.


역주
역주1 祭蘇子美文 : 이 글은 慶曆 8년(1048)에 지은 것이다. 子美는 蘇舜欽(1008~1048)의 자이다. 본서 권28 〈湖州長史蘇君墓誌銘〉 참조.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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