欲以盛
之充奉
하며 昭祖宗之光靈
하야 以耀示于千萬世
하니 甚盛德也
라
臣永惟古先王者 將有受命之符에 必先興業造功하야 警動覺悟於元元이니 然後有其位요
而繼體守文之君이 又從而顯明丕大하야 以纂修乎舊物이라 故其兢兢勤勤하야 不忘前人이라
是以
로 根深而葉茂
하며 하야 子子孫孫
이 承之無疆
이라
伏惟皇帝陛下以神聖之德
으로 傳有大器
하야 하야 卽位以來
로 於玆十年
에 하야 以修太平
이라
日朝
하야 示天下孝
하며 親執籩豆
하야 하니 日星軌道
에 光明淸潤
하고 河不怒溢
하야 東南而流
라
四夷承命하야 歡和以賓하야 奔走萬里하니 顧非有干戈告讓之命과 文移發召之期로되
而犀珠象牙며 文馬㲄玉이 旅于闕庭하며 納于廏府가 如司馬令에 無一後先이라
至德之及이 上格于天하며 下極于地하며 中浹于人하고 而外冒于四表라 昆蟲有命之物이 無不仰戴하니 神威聖功이 效見如此라
太祖는 創造基始하야 克成厥家하니 當天受命之功이요 太宗은 征服綏來하야 遂一海內하니 睿武英文之業이요
眞宗
은 禮樂文物
로 以隆天聲
하니 之典
이요 陛下
는 하야 嗣固洪業
하니 纂服守成之勤
이라
基構累積에 顯顯昌昌하야 益大而光하야 稱于三后之意하니 可謂至孝로다
況春秋歲時
에 하니 則有
之嚴
하고 配天昭孝
하야 以享以告
하니 則有
之位
하고
은 則有史氏之官
이라 歌功之詩
는 流于
하며 象德之舞
는 見于
하니
惟是邦家之光과 祖宗之爲가 有以示民而垂無窮者가 罔不宣著라 陛下承先烈하며 昭孝思하니 所以奉之以嚴하야 罔不勤備라
聖人之德
이 謂無以加
로되 而猶以爲未也
라 하야 起宮室
하야 以望神遊
하니 土水之功
이 嚴而不華
라
地爽而潔
하며 宇敞而邃
하고 神靈杳冥
하야 如來如宅
하니 合於
咳思親之義
로다
愚以爲宮且成에 非天子自臨享이면 則不能以來三后之靈이라
然
不見治道
하고 不先整駕
하고 恬然未聞有司之詔
하니 豈難於動民而遲其來耶
아
特以龜筮所考須吉而後行耶아 不然이면 何獨留意於屋牆構築하고 而至於薦見孝享하얀 未之思耶아
況是宮之制
는 夷山爲平
하고 外取客土
하고 鍛石伐木
하고 發兵
를 調旁近郡
이라
如此數年
에 而道路之民
이 徒見興爲之功
하니 恐愚無以識上意
라 是宜不惜
之費
하며 無諱數日之勞
하야
沛然幸臨하야 因展陵墓하고 退而諭民以孝思之誠이요 遂見守土之臣하고 採風俗以問高年이면 亦堯舜之事也라
古者天子之出
에 必有
하야 而道路童兒之言
을 皆得以聞
이라
臣是以不勝惓惓之心하야 謹采西人望幸意하야 作爲頌詩하야 以獻闕下하노이다
辭曰 巍峨穹崇
하야 하니 有山而崧
이요 奫淪道源
하야 하니 有洛之川
이로다
川靈山秀하야 回環左右하니 有高而阜라 其阜何名가 太祖太宗이요 眞宗之陵이로다
惟陵之制
는 因山而起
하야 隱隱隆隆
이요 惟陵之氣
는 이라
帝懷穹旻하야 受命我宋하야 造初于屯하며 帝念先烈하야 用顧余家하니 宣力以勤이로다
赫赫三后
여 重基累構
하야 旣豐而茂
라 를 是惟永圖
하니 其傳在予
로다
曰祖曰宗이 有德有功이어늘 予實嗣之라 克勤克紹하야 以孝以報를 予敢不思리오
惟此園陵은 先后之宅이니 旣宅且安이라 后來游止하니 弗宮弗室이면 神何以驩이리오
乃相川原
하야 乃得善地
하니 地高惟丘
라 하니 龜告曰猷
라
帝命家臣하야 而職我事하되 而往惟寅이라 一毫一絲를 給以縣官하고 無取於民이라
伐洛之薪하며 陶洛之土하니 瓦不病窳요 柯我之斧하며 登我之山하니 木好且堅이라
家臣之來에 役夫萬名이라 三年有成이로다 宮成翼翼하야 在陵之側하니 須后來格이라
有門有宇
하며 有廊有廡
하며 有庭有
로 殿兮耽耽
하고 하니 天威可瞻
이요 庭兮植植
하고 鉤盾虎戟
에 容衛以飭
이라
太祖維祖요 太宗維弟요 眞宗維子니 三聖嶷嶷하야 有以奠位하야 于此而會라
聖兮在天에 風馬雲車로 其來僊僊이라 聖會于此에 靈威神馭하니 其宮肅然이라
聖旣降矣라 其誰格之리오 惟孝天子며 聖降當享에 其誰來薦이리오
亦孝天子로다 孝旣克祗어늘 而來胡遲오 其下臣脩가 作頌風之하노이다
頌의 형식을 빌려 천자가 행차하여 제향하는 것을 諷諭하니, 이는 공이 大體를 잡은 부분이다.
신이 삼가 살펴보건대 나라에서 ≪漢書≫의 原廟 제도를 채택하여 永安에 宮을 지어 園寢으로 삼았습니다.
이로써 陵邑에서 陵墓를 받듦을 성대히 하며 祖宗의 영령을 밝혀 천만 세에 빛나게 드러내고자 하니 매우 성대한 덕입니다.
신이 길이 생각건대, 옛날 先王이 장차 천명을 받게 될 상서로운 징조가 있음에 반드시 먼저 功業을 일으키고 공적을 세워 백성들을 警動시키고 覺悟하게 하니, 그런 뒤에야 천자의 지위를 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帝位를 계승하여 선왕의 법도를 지키는 임금이 또 이어서 드러내어 밝히고 위대하게 하여 선왕이 남기신 기업을 정돈하고 닦았습니다. 그러므로 삼가며 마음에서 놓지 못하고 부지런히 하여 선왕을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뿌리가 깊어 잎이 무성해지며 덕이 두터워 福澤이 빛나게 흘러 子子孫孫 그 복택을 무궁히 이어갔던 것입니다.
삼가 생각건대 황제 폐하께서는 神聖하신 덕으로 皇位의 大器를 전해 받아, 乾이 굳건하여 바르며 離가 이어서 밝혀, 즉위하신 이래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나랏일에 부지런하시고 집안을 검소하게 다스려 태평성세를 이루셨습니다.
날마다 東宮에 문후하여 천하에 효성을 보이시며, 직접 祭器를 잡고서 郊野에서 세 차례 제사를 올리시니, 日月星辰이 궤도를 따라 운행함에 빛나고 밝고 맑고 윤택하고, 河水가 난폭하게 범람하지 않아서 동남쪽으로 흘렀습니다.
그리고 사방의 오랑캐들이 명을 받들어 기뻐하며 순종하여 만 리 먼 곳에서 분주히 조회 오니, 돌아보건대 武力을 사용하여 깨우치고 꾸짖는 명령과 공문을 발송하여 병사를 징집할 기약이 있지 않았는데도,
구슬과 문채 나는 무소뿔과 象牙며, 털빛에 문채 나는 말과 雙玉이 대궐 뜰에 진열되며, 마구간으로 들어오는 것이 마치 司馬가 명령함에 앞서거나 뒤처짐 없이 〈질서정연한 것과 같았습니다.〉
지극한 덕이 위로는 하늘에 닿으며 아래로는 땅에 두루 퍼지며 그 사이에 있는 사람에게 젖어들고 밖으로 사방 끝까지 덮은지라, 벌레와 같은 미물부터 목숨이 있는 사물들이 우러러 받들지 않음이 없으니, 신령스러운 위엄과 성스러운 공적이 그 공효가 드러남이 이와 같습니다.
太祖 황제께서는 새 나라를 창업하여 王家를 이루셨으니 하늘의 뜻에 합당하여 천명을 받으신 공이 있으시고, 太宗 황제께서는 사방을 정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복종하게 하여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셨으니 영명하신 武德과 文德의 공업을 세우셨고,
眞宗 황제께서는 禮樂과 文物로 성대한 聲威를 융성하게 하셨으니 태평성세에 天地에 공을 아뢴 사업이 있으셨고, 폐하께서는 밤낮으로 공경한 자세로 임하시어 큰 기업을 이어받아 공고하게 하시니 선대의 업적을 계승하여 지켜낸 노고가 있으십니다.
국가의 기틀이 다져져감에 환히 드러나고 창성하여 더욱 광대해지고 빛나서 세 분
先王의 뜻에 걸맞으시니, 지극한 효도라 이를 만합니다.
宋 太祖, 宋 太宗, 宋 眞宗, 宋 仁宗(왼쪽부터)(≪三才圖會≫)
더구나 春秋의 歲時에 禘제사를 지내고 祫제사를 지내니 廟祧의 엄격함이 있고, 조상을 하늘에 배향하여 효성을 밝혀서 제향을 올리고 고유하니 郊廟와 明堂의 자리가 있고,
篆文을 쇠에 새기고 글을 돌에 새기는 일은
史官의 관직이 있습니다. 임금의 공적을 노래하는
詩는
樂府에서 흘러나오고 임금의 덕을 형상화한 춤은
羽旄에서 드러나니,
羽舞(左)‧旄舞(右)(≪六經圖考≫)
오직 국가의 광영과 祖宗의 업적 가운데 백성들에게 보여서 무궁한 후대에까지 드리울 것들이 펼쳐져 드러나지 않음이 없습니다. 폐하께서는 선대의 공렬을 이으시며 효도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밝히시니, 선조를 받들기를 엄격하게 하여 부지런히 갖추지 않음이 없으십니다.
성인의 덕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할 수 있으되 그래도 부족하게 여기셨습니다. 이에 다시 陵園을 말미암아 宮室을 일으켜 선왕들의 신령이 노닒을 바라보시니, 공역하여 이룩한 궁실이 장엄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자리 잡은 땅은 시원스럽고 정결하며 廟宇는 높고 깊고 선왕들의 신령은 아득하고 그윽하여 오신 듯 머무르시는 듯하니, 禮經에 孝子가 어버이의 말씀이 들리는 듯이 어버이를 그리는 의리에 부합됩니다.
어리석은 신은 생각건대, 궁실이 완성됨에 천자께서 친히 오셔서 제향하지 않으신다면 세 선왕의 영령을 오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郡縣에서 폐하께서 오실 길을 닦고 있지 않고, 太僕이 미리 폐하의 車駕를 정돈하지 않고 있고, 폐하께서 제향하러 오실 것이라고 有司가 전하는 말이 고요하여 들리지 않으니, 아마도 民力을 움직이는 것을 어렵게 여기셔서 왕림을 늦추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단지 점을 쳐보아서 길하기를 기다린 뒤에 오시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찌 이 궁실을 짓는 일에만 뜻을 두시고 효성스러운 제향을 올리는 일은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더구나 이 궁실의 제도는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들고 外方에서 새 흙을 실어 날라 오고 돌을 쪼고 나무를 베고 죄수들을 병사로 징집할 때에 인근의 군읍에서 징발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기를 수년 동안에 길 위의 백성들이 공역이 일어나는 것만 보았으니, 어리석은 백성들이 성상의 뜻을 알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마땅히 屬車를 허비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시며 며칠의 수고로움을 꺼리지 마시어,
시원스레 왕림하셔서 陵墓를 살피시고 물러나와 효도와 사모의 정성으로 백성들을 효유하시고, 마침내 이 고을을 다스리는 관리를 만나시고 풍속을 탐문하시어 長老들에게 묻는다면 또한 堯舜의 일일 것입니다.
옛날에는 천자가 出行할 때에 반드시 詩를 채집하는 관원을 두어서 항간에 떠도는 말과 아동의 말을 모두 보고하였습니다.
신은 이 때문에 폐하를 위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삼가 서쪽 사람들이 폐하께서 행차하시기를 바라는 뜻을 채집하여 頌詩를 지어 대궐에 바칩니다.
頌辭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뚝하고 장대하여 西京의 동쪽에 터 잡고 있으니 崧山이요, 깊고도 넓은 물줄기 水源에서 흘러 나와 물줄기 합쳐져 깊어지니 洛水의 시내로다.
시내가 신령스럽고 산이 수려하여 좌우에 둘러 있으니 높이 솟은 언덕 있도다. 그 언덕의 이름 무엇인가? 太祖와 太宗과 眞宗의 능이로다.
능묘의 제도는 있는 산을 그대로 이용하여 능을 만들어 은은하면서 융성하게 솟아 있고, 능묘의 기운은 항상 王氣와 상서로운 기운이 서려 있어 성대하고 성대하도다.
上帝가 하늘에서 생각해주시어 우리 송나라가 天命을 받아 艱難 속에서 나라를 창업하였으며, 상제가 선왕들의 공렬을 생각하시어 우리 왕가를 돌아보시니 힘을 다하여 부지런히 애썼도다.
혁혁하신 우리 세 선왕이여. 나라의 기틀을 다지시어 이미 풍성하고 무성하도다. 燕翼의 계책을 남기는 일을 길이 도모하시니 그 전수받은 계책이 나에게 있도다.
우리 祖宗의 선왕들이 덕과 공이 있으시거늘, 내가 실로 그 자리를 이었도다. 부지런히 노력하고 계승하여 효도하고 보답할 것을 내가 감히 생각하지 않겠는가.
이 園陵은 선왕의 幽宅이니 이미 터를 잡고 선왕의 영령을 편안히 모셨도다. 선왕께서 오셔서 노닐고 머무시니 宮室을 마련하지 않으면 선왕의 영령을 무엇으로 기쁘게 해드리랴.
이에 시내와 언덕을 살펴서 이에 좋은 땅을 얻으니 지대가 높은 언덕이로다. 이에 가시나무를 태우고 이에
龜寶에게 물으니 거북점의
占辭가 좋다고 나왔도다.
거북점의 도구(≪三禮圖≫)
황제께서 家臣에게 명하여 나의 일을 맡아보되 가서 공경히 수행하라 하셨네. 미세한 것 하나까지도 관아에서 공급하고 백성들에게서 취함이 없었네.
洛水의 나무를 땔나무로 베었으며 낙수의 흙으로 기와를 구우니 기와가 이지러지지 않았고, 우리의 도끼로 도끼자루를 만들고 우리의 산에 오르니 목재가 좋고도 단단하도다.
황제께서 보내신 家臣이 당도함에 일하는 인부가 만 명인지라 3년 만에 궁을 완성하였도다. 궁이 장엄하게 완성되어 능묘의 곁에 있으니 선왕들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도다.
門이 있고 宇가 있으며 廊이 있고 廡가 있으며 庭이 있고 序가 있도다. 寢殿은 깊고 그윽하고 黼帷가 성대하니 天威를 우러러볼 만하고, 뜰은 평평하게 넓고 창과 방패를 잡은 무사들이 엄숙하게 侍衛하고 있도다.
태조께서는 시조이시고 태종께서는 태조의 아우이시고 진종께서는 태종의 아드님이시니, 세 분 성인이 높고 위대하시어 자리를 정하시어 이곳에 모이셨도다.
성인들께서 하늘에 계시면서 風馬와 雲車를 타시고 가볍게 날아오시네. 성인들께서 이 궁에 모이심에 신주에 신령스럽고 위엄 있게 임하시니 궁이 숙연해지도다.
성인들께서 이미 강림하셨으니 누가 오시게 하였는가? 효성스런 천자시며, 성인들께서 강림하여 제향을 받음에 누가 와서 제향을 올리는가?
또한 효성스런 천자시도다. 효성을 이미 공경히 하셨거늘 어찌 이리 더디 오시는가? 미천한 신 歐陽脩가 頌을 지어 諷諫하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