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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4)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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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以感諷天子臨享하니 此公持大體處
臣伏見國家采하야 作宮于永安하야 以備하니
欲以盛之充奉하며 昭祖宗之光靈하야 以耀示于千萬世하니 甚盛德也
臣永惟古先王者 將有受命之符 必先興業造功하야 警動覺悟於元元이니 然後有其位
而繼體守文之君 又從而顯明丕大하야 以纂修乎舊物이라 故其兢兢勤勤하야 不忘前人이라
是以 根深而葉茂하며 하야 子子孫孫 承之無疆이라
伏惟皇帝陛下以神聖之德으로 傳有大器하야 하야 卽位以來 於玆十年 하야 以修太平이라
日朝하야 示天下孝하며 親執籩豆하야 하니 日星軌道 光明淸潤하고 河不怒溢하야 東南而流
四夷承命하야 歡和以賓하야 奔走萬里하니 顧非有干戈告讓之命 文移發召之期로되
而犀珠象牙 文馬㲄玉 旅于闕庭하며 納于廏府 如司馬令 無一後先이라
至德之及 上格于天하며 下極于地하며 中浹于人하고 而外冒于四表 昆蟲有命之物 無不仰戴하니 神威聖功 效見如此
太祖 創造基始하야 克成厥家하니 當天受命之功이요 太宗 征服綏來하야 遂一海內하니 睿武英文之業이요
眞宗 禮樂文物 以隆天聲하니 之典이요 陛下 하야 嗣固洪業하니 纂服守成之勤이라
基構累積 顯顯昌昌하야 益大而光하야 稱于三后之意하니 可謂至孝로다
況春秋歲時 하니 則有之嚴하고 配天昭孝하야 以享以告하니 則有之位하고
則有史氏之官이라 歌功之詩 流于하며 象德之舞 見于하니
惟是邦家之光 祖宗之爲 有以示民而垂無窮者 罔不宣著 陛下承先烈하며 昭孝思하니 所以奉之以嚴하야 罔不勤備
聖人之德 謂無以加로되 而猶以爲未也 하야 起宮室하야 以望神遊하니 土水之功 嚴而不華
地爽而潔하며 宇敞而邃하고 神靈杳冥하야 如來如宅하니 合於咳思親之義로다
愚以爲宮且成 非天子自臨享이면 則不能以來三后之靈이라
不見治道하고 不先整駕하고 恬然未聞有司之詔하니 豈難於動民而遲其來耶
特以龜筮所考須吉而後行耶 不然이면 何獨留意於屋牆構築하고 而至於薦見孝享하얀 未之思耶
況是宮之制 夷山爲平하고 外取客土하고 鍛石伐木하고 發兵 調旁近郡이라
如此數年 而道路之民 徒見興爲之功하니 恐愚無以識上意 是宜不惜之費하며 無諱數日之勞하야
沛然幸臨하야 因展陵墓하고 退而諭民以孝思之誠이요 遂見守土之臣하고 採風俗以問高年이면 亦堯舜之事也
古者天子之出 必有하야 而道路童兒之言 皆得以聞이라
臣是以不勝惓惓之心하야 謹采西人望幸意하야 作爲頌詩하야 以獻闕下하노이다
辭曰 巍峨穹崇하야 하니 有山而崧이요 奫淪道源하야 하니 有洛之川이로다
川靈山秀하야 回環左右하니 有高而阜 其阜何名 太祖太宗이요 眞宗之陵이로다
惟陵之制 因山而起하야 隱隱隆隆이요 惟陵之氣 이라
帝懷穹旻하야 受命我宋하야 造初于屯하며 帝念先烈하야 用顧余家하니 宣力以勤이로다
赫赫三后 重基累構하야 旣豐而茂 是惟永圖하니 其傳在予로다
曰祖曰宗 有德有功이어늘 予實嗣之 克勤克紹하야 以孝以報 予敢不思리오
惟此園陵 先后之宅이니 旣宅且安이라 后來游止하니 弗宮弗室이면 神何以驩이리오
乃相川原하야 乃得善地하니 地高惟丘 하니 龜告曰猷
帝命家臣하야 而職我事하되 而往惟寅이라 一毫一絲 給以縣官하고 無取於民이라
伐洛之薪하며 陶洛之土하니 瓦不病窳 柯我之斧하며 登我之山하니 木好且堅이라
家臣之來 役夫萬名이라 三年有成이로다 宮成翼翼하야 在陵之側하니 須后來格이라
有門有宇하며 有廊有廡하며 有庭有 殿兮耽耽하고 하니 天威可瞻이요 庭兮植植하고 鉤盾虎戟 容衛以飭이라
太祖維祖 太宗維弟 眞宗維子 三聖嶷嶷하야 有以奠位하야 于此而會
聖兮在天 風馬雲車 其來僊僊이라 聖會于此 靈威神馭하니 其宮肅然이라
聖旣降矣 其誰格之리오 惟孝天子 聖降當享 其誰來薦이리오
亦孝天子로다 孝旣克祗어늘 而來胡遲 其下臣脩 作頌風之하노이다


01. 會聖宮에 대한
의 형식을 빌려 천자가 행차하여 제향하는 것을 諷諭하니, 이는 공이 大體를 잡은 부분이다.
신이 삼가 살펴보건대 나라에서 ≪漢書≫의 原廟 제도를 채택하여 永安을 지어 園寢으로 삼았습니다.
이로써 陵邑에서 陵墓를 받듦을 성대히 하며 祖宗의 영령을 밝혀 천만 세에 빛나게 드러내고자 하니 매우 성대한 덕입니다.
신이 길이 생각건대, 옛날 先王이 장차 천명을 받게 될 상서로운 징조가 있음에 반드시 먼저 功業을 일으키고 공적을 세워 백성들을 警動시키고 覺悟하게 하니, 그런 뒤에야 천자의 지위를 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帝位를 계승하여 선왕의 법도를 지키는 임금이 또 이어서 드러내어 밝히고 위대하게 하여 선왕이 남기신 기업을 정돈하고 닦았습니다. 그러므로 삼가며 마음에서 놓지 못하고 부지런히 하여 선왕을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뿌리가 깊어 잎이 무성해지며 덕이 두터워 福澤이 빛나게 흘러 子子孫孫 그 복택을 무궁히 이어갔던 것입니다.
삼가 생각건대 황제 폐하께서는 神聖하신 덕으로 皇位大器를 전해 받아, 이 굳건하여 바르며 가 이어서 밝혀, 즉위하신 이래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나랏일에 부지런하시고 집안을 검소하게 다스려 태평성세를 이루셨습니다.
날마다 東宮에 문후하여 천하에 효성을 보이시며, 직접 祭器를 잡고서 郊野에서 세 차례 제사를 올리시니, 日月星辰이 궤도를 따라 운행함에 빛나고 밝고 맑고 윤택하고, 河水가 난폭하게 범람하지 않아서 동남쪽으로 흘렀습니다.
그리고 사방의 오랑캐들이 명을 받들어 기뻐하며 순종하여 만 리 먼 곳에서 분주히 조회 오니, 돌아보건대 武力을 사용하여 깨우치고 꾸짖는 명령과 공문을 발송하여 병사를 징집할 기약이 있지 않았는데도,
구슬과 문채 나는 무소뿔과 象牙며, 털빛에 문채 나는 말과 雙玉이 대궐 뜰에 진열되며, 마구간으로 들어오는 것이 마치 司馬가 명령함에 앞서거나 뒤처짐 없이 〈질서정연한 것과 같았습니다.〉
지극한 덕이 위로는 하늘에 닿으며 아래로는 땅에 두루 퍼지며 그 사이에 있는 사람에게 젖어들고 밖으로 사방 끝까지 덮은지라, 벌레와 같은 미물부터 목숨이 있는 사물들이 우러러 받들지 않음이 없으니, 신령스러운 위엄과 성스러운 공적이 그 공효가 드러남이 이와 같습니다.
太祖 황제께서는 새 나라를 창업하여 王家를 이루셨으니 하늘의 뜻에 합당하여 천명을 받으신 공이 있으시고, 太宗 황제께서는 사방을 정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복종하게 하여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셨으니 영명하신 武德文德의 공업을 세우셨고,
眞宗 황제께서는 禮樂文物로 성대한 聲威를 융성하게 하셨으니 태평성세에 天地에 공을 아뢴 사업이 있으셨고, 폐하께서는 밤낮으로 공경한 자세로 임하시어 큰 기업을 이어받아 공고하게 하시니 선대의 업적을 계승하여 지켜낸 노고가 있으십니다.
국가의 기틀이 다져져감에 환히 드러나고 창성하여 더욱 광대해지고 빛나서 세 분 先王의 뜻에 걸맞으시니, 지극한 효도라 이를 만합니다.
宋 太祖, 宋 太宗, 宋 眞宗, 宋 仁宗(왼쪽부터)(≪三才圖會≫)宋 太祖, 宋 太宗, 宋 眞宗, 宋 仁宗(왼쪽부터)(≪三才圖會≫)
더구나 春秋歲時제사를 지내고 제사를 지내니 廟祧의 엄격함이 있고, 조상을 하늘에 배향하여 효성을 밝혀서 제향을 올리고 고유하니 郊廟明堂의 자리가 있고,
篆文을 쇠에 새기고 글을 돌에 새기는 일은 史官의 관직이 있습니다. 임금의 공적을 노래하는 樂府에서 흘러나오고 임금의 덕을 형상화한 춤은 羽旄에서 드러나니,
羽舞(左)‧旄舞(右)(≪六經圖考≫)羽舞(左)‧旄舞(右)(≪六經圖考≫)
오직 국가의 광영과 祖宗의 업적 가운데 백성들에게 보여서 무궁한 후대에까지 드리울 것들이 펼쳐져 드러나지 않음이 없습니다. 폐하께서는 선대의 공렬을 이으시며 효도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밝히시니, 선조를 받들기를 엄격하게 하여 부지런히 갖추지 않음이 없으십니다.
성인의 덕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할 수 있으되 그래도 부족하게 여기셨습니다. 이에 다시 陵園을 말미암아 宮室을 일으켜 선왕들의 신령이 노닒을 바라보시니, 공역하여 이룩한 궁실이 장엄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자리 잡은 땅은 시원스럽고 정결하며 廟宇는 높고 깊고 선왕들의 신령은 아득하고 그윽하여 오신 듯 머무르시는 듯하니, 禮經孝子가 어버이의 말씀이 들리는 듯이 어버이를 그리는 의리에 부합됩니다.
어리석은 신은 생각건대, 궁실이 완성됨에 천자께서 친히 오셔서 제향하지 않으신다면 세 선왕의 영령을 오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郡縣에서 폐하께서 오실 길을 닦고 있지 않고, 太僕이 미리 폐하의 車駕를 정돈하지 않고 있고, 폐하께서 제향하러 오실 것이라고 有司가 전하는 말이 고요하여 들리지 않으니, 아마도 民力을 움직이는 것을 어렵게 여기셔서 왕림을 늦추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단지 점을 쳐보아서 길하기를 기다린 뒤에 오시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찌 이 궁실을 짓는 일에만 뜻을 두시고 효성스러운 제향을 올리는 일은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더구나 이 궁실의 제도는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들고 外方에서 새 흙을 실어 날라 오고 돌을 쪼고 나무를 베고 죄수들을 병사로 징집할 때에 인근의 군읍에서 징발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기를 수년 동안에 길 위의 백성들이 공역이 일어나는 것만 보았으니, 어리석은 백성들이 성상의 뜻을 알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마땅히 屬車를 허비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시며 며칠의 수고로움을 꺼리지 마시어,
시원스레 왕림하셔서 陵墓를 살피시고 물러나와 효도와 사모의 정성으로 백성들을 효유하시고, 마침내 이 고을을 다스리는 관리를 만나시고 풍속을 탐문하시어 長老들에게 묻는다면 또한 堯舜의 일일 것입니다.
옛날에는 천자가 出行할 때에 반드시 를 채집하는 관원을 두어서 항간에 떠도는 말과 아동의 말을 모두 보고하였습니다.
신은 이 때문에 폐하를 위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삼가 서쪽 사람들이 폐하께서 행차하시기를 바라는 뜻을 채집하여 頌詩를 지어 대궐에 바칩니다.
頌辭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뚝하고 장대하여 西京의 동쪽에 터 잡고 있으니 崧山이요, 깊고도 넓은 물줄기 水源에서 흘러 나와 물줄기 합쳐져 깊어지니 洛水의 시내로다.
시내가 신령스럽고 산이 수려하여 좌우에 둘러 있으니 높이 솟은 언덕 있도다. 그 언덕의 이름 무엇인가? 太祖太宗眞宗의 능이로다.
능묘의 제도는 있는 산을 그대로 이용하여 능을 만들어 은은하면서 융성하게 솟아 있고, 능묘의 기운은 항상 王氣와 상서로운 기운이 서려 있어 성대하고 성대하도다.
上帝가 하늘에서 생각해주시어 우리 송나라가 天命을 받아 艱難 속에서 나라를 창업하였으며, 상제가 선왕들의 공렬을 생각하시어 우리 왕가를 돌아보시니 힘을 다하여 부지런히 애썼도다.
혁혁하신 우리 세 선왕이여. 나라의 기틀을 다지시어 이미 풍성하고 무성하도다. 燕翼의 계책을 남기는 일을 길이 도모하시니 그 전수받은 계책이 나에게 있도다.
우리 祖宗의 선왕들이 덕과 공이 있으시거늘, 내가 실로 그 자리를 이었도다. 부지런히 노력하고 계승하여 효도하고 보답할 것을 내가 감히 생각하지 않겠는가.
園陵은 선왕의 幽宅이니 이미 터를 잡고 선왕의 영령을 편안히 모셨도다. 선왕께서 오셔서 노닐고 머무시니 宮室을 마련하지 않으면 선왕의 영령을 무엇으로 기쁘게 해드리랴.
이에 시내와 언덕을 살펴서 이에 좋은 땅을 얻으니 지대가 높은 언덕이로다. 이에 가시나무를 태우고 이에 龜寶에게 물으니 거북점의 占辭가 좋다고 나왔도다.
거북점의 도구(≪三禮圖≫)거북점의 도구(≪三禮圖≫)
황제께서 家臣에게 명하여 나의 일을 맡아보되 가서 공경히 수행하라 하셨네. 미세한 것 하나까지도 관아에서 공급하고 백성들에게서 취함이 없었네.
洛水의 나무를 땔나무로 베었으며 낙수의 흙으로 기와를 구우니 기와가 이지러지지 않았고, 우리의 도끼로 도끼자루를 만들고 우리의 산에 오르니 목재가 좋고도 단단하도다.
황제께서 보내신 家臣이 당도함에 일하는 인부가 만 명인지라 3년 만에 궁을 완성하였도다. 궁이 장엄하게 완성되어 능묘의 곁에 있으니 선왕들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도다.
이 있고 가 있으며 이 있고 가 있으며 이 있고 가 있도다. 寢殿은 깊고 그윽하고 黼帷가 성대하니 天威를 우러러볼 만하고, 뜰은 평평하게 넓고 창과 방패를 잡은 무사들이 엄숙하게 侍衛하고 있도다.
태조께서는 시조이시고 태종께서는 태조의 아우이시고 진종께서는 태종의 아드님이시니, 세 분 성인이 높고 위대하시어 자리를 정하시어 이곳에 모이셨도다.
성인들께서 하늘에 계시면서 風馬雲車를 타시고 가볍게 날아오시네. 성인들께서 이 궁에 모이심에 신주에 신령스럽고 위엄 있게 임하시니 궁이 숙연해지도다.
성인들께서 이미 강림하셨으니 누가 오시게 하였는가? 효성스런 천자시며, 성인들께서 강림하여 제향을 받음에 누가 와서 제향을 올리는가?
또한 효성스런 천자시도다. 효성을 이미 공경히 하셨거늘 어찌 이리 더디 오시는가? 미천한 신 歐陽脩을 지어 諷諫하노이다.


역주
역주1 會聖宮頌 : 이 글은 天聖 9년(1031)에 지은 것이다. 천성 8년 정월에 仁宗이 西京 永安縣에 會聖宮을 짓고, 다음해 3월에 太祖와 太宗과 眞宗의 御容을 회성궁에 봉안하였다. 西京은 洛陽으로 宋 太祖 趙匡胤의 고향이다. 歐陽脩는 당시 25세의 나이로 西京留守推官으로 있으면서 이 頌을 지어 인종의 덕을 현양하였다.
頌은 문체의 하나로, ≪詩經≫ 六義의 하나인 ‘頌’에서 유래하였으며, 稱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역주2 (誦)[頌] : 저본에는 ‘誦’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 및 四庫全書本 ≪唐宋八大家文抄≫에 의거하여 ‘頌’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漢書原廟之制 : 原廟는 宗廟에 임금의 신주를 모시는 것 외에 그의 출생지 등에 별도로 세운 사당을 가리킨다. ≪漢書≫ 〈禮樂志〉에 따르면 漢 惠帝가 高祖의 原廟인 沛宮을 고조의 고향인 沛縣에 세운 것이 그 시초이다.
역주4 園寢 : 帝王의 陵墓에 세운 사당을 가리킨다.
역주5 陵邑 : 帝王의 陵寢을 수호하기 위해 그 주변에 조성한 마을을 가리킨다.
역주6 德厚而流光 : 流光은 福澤이 흘러서 후대에까지 이른다는 뜻이다. ≪春秋穀梁傳≫ 僖公 15년에 “덕이 두터운 사람은 그 복택이 빛나게 흐르고 덕이 얕은 사람은 복택이 비루하게 흐른다.[德厚者流光 德薄者流卑]”라고 하였다.
역주7 乾健而正 離繼而明 : 乾과 離는 ≪周易≫의 乾卦와 離卦를 가리킨다. 乾은 하늘을 상징하며 離는 태양을 상징한다. 乾의 굳셈과 離의 밝음에 대한 설명은 해당 괘사 및 ≪주역≫ 전반에 자주 등장하는데, 요약된 표현으로 〈五贊 稽類〉에 “乾의 굳셈은 하늘의 운행이요……離의 걸림은 文明하니 번개와 해와 불이 된다.[乾健天行……離麗文明 電日而火]”라고 하였다.
역주8 勤邦儉家 : ≪書經≫ 〈大禹謨〉에 “나랏일에 부지런하고 집안에 검소하여 자만하고 큰 체하지 않음은 너의 어짊이다.[克勤于邦 克儉于家 不自滿假 惟汝賢]”라고 하였다.
역주9 東宮 : 태후의 거처를 가리킨다. 漢나라 때 태후의 거처인 長樂宮이 未央宮 동쪽에 있었던 데서 연유하였다.
역주10 三見於郊 : 천자가 郊野에서 上帝와 신들에게 제사 올리는 것을 郊見이라 한다. ≪宋史≫ 〈仁宗紀〉에 따르면, 天聖 2년(1024) 11月 丁酉日과 5년(1027) 11월 癸丑日과 8년(1030) 11월 戊辰日에 圜丘에서 천지에 제사를 올렸다.
역주11 升平告功 : 眞宗은 동쪽으로 泰山에서 하늘에 封禪하고 서쪽으로 汾陰에서 地神에게 제사를 지내 공업을 아뢴 일이 있다. ≪宋史 권98 禮志≫
역주12 夙夜虔共 : 共은 恭과 같다. ≪詩經≫ 〈大雅 韓奕〉에 “짐의 명을 폐하지 말아서 밤낮으로 게을리하지 말아, 네 지위를 공경히 수행하라, 짐의 명은 변치 않으리라.[無廢朕命 夙夜匪解 虔共爾位 朕命不易]”라고 하였다.
역주13 以禘以祫 : 禘제사는 始祖를 하늘에 配享하는 큰 제사이고, 祫제사는 太祖廟에 선조들의 신주들을 모두 모아놓고 지내는 큰 제사를 말한다.
역주14 廟祧 : 宗廟의 제도를 말한다. 廟는 太祖의 묘를 포함한 三昭와 三穆을 합친 7廟이며, 祧는 제사 지낼 代數가 다하여 종묘에서 옮겨진 신주를 보관하는 사당이다.
역주15 郊廟明堂 : 郊廟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郊宮과 선조에게 제사 지내는 宗廟를 말하며, 明堂은 천자가 朝會, 賞罰, 選拔 등의 큰 法典을 거행하던 장소이다.
역주16 篆金刻石 : 고대에 나라에 큰 일이 있으면, 史官이 篆文을 金鼎에 새기거나 碑石에 글을 새겨 기록하였다.
역주17 樂府 : 고대에 음악을 담당하는 관서이다.
역주18 <그림 name="2020_구양수4_1257622284" sizex="300" sizey="" type="jpg" unit="pixel"><키워드/><그림설명>羽舞(左)‧旄舞(右)(≪六經圖考≫) 羽旄 : 羽旄舞를 말한다. 꿩깃과 쇠꼬리를 손에 쥐고 추는 춤으로 文舞이다. ≪周禮 春官 樂師≫
역주19 乃復因陵園 : 현재 河南省 洛陽 인근의 鞏義에 徽宗과 欽宗을 제외한 北宋 황제들의 능묘가 모두 있다.
역주20 禮經孝子(警)[謦]咳思親之義 : ≪禮記≫ 〈祭義〉에 “안에 致齊하고 밖에 散齊하여, 재계하는 날에 조상께서 거처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그 웃고 말씀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그 뜻을 생각하며, 그 좋아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그 즐기시던 것을 생각하여, 재계한 지 3일에 마침내 조상을 보게 된다.”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역주21 (警)[謦] : 저본에는 ‘警’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 및 四庫全書本 ≪唐宋八大家文抄≫‧本集에 의거하여 ‘謦’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2 郡國 : 京師 이외의 지방을 가리킨다. 漢나라 때 전국의 행정단위를 分封한 王國과 관리를 파견하는 郡縣으로 나뉘었던 데서 연유하였다.
역주23 太僕 : 임금의 車馬를 관리하는 관원이다.
역주24 胥靡 : 형벌을 받아 노역하는 죄수를 가리킨다. ≪呂氏春秋≫ 〈求人〉에 “傅說은 殷나라의 胥靡이다.”라고 하였다.
역주25 屬車 : 임금이 거둥할 때 주위를 시종하는 수레를 말한다.
역주26 采詩之官 : ≪禮記≫ 〈王制〉에 의하면, 周나라 때에는 지방의 풍속과 정치를 살펴보기 위해 각 지방의 詩歌를 채집했던 관원이 있었다. 지금의 ≪詩經≫은 그 결과물이다.
역주27 奠京之東 : 奠은 定의 뜻으로, 그곳의 대표적인 산으로 터를 잡고 있다는 뜻이다. ≪書經≫ 〈禹貢〉에 “고산과 대천을 정해놓았다.[奠高山大川]”라고 하였을 때와 같은 뜻이다.
역주28 滙流而淵 : 伊水와 洛水가 偃師 부근에서 서로 합쳐져서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역주29 常王而喜 鬱鬱蔥蔥 : ≪東觀漢記≫ 〈光武帝紀〉에 “기운을 살피던 자가 舂陵城 안에 상서로운 기운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르기를 ‘아름답다. 王氣여! 성대하고 성대하도다.’라고 하였다.[望氣者言舂陵城中有喜氣曰 美哉王氣 鬱鬱蔥蔥]”라는 부분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릉은 光武帝의 고향이다.
역주30 燕翼貽謀 : ≪詩經≫ 〈大雅 文王有誠〉에 “후손에게 계책을 남겨두어 공경하는 아들을 편안케 하셨다.[詒厥孫謀 以燕翼子]”라고 하였다.
역주31 乃以荊灼 乃訊龜寶 : 고대에 거북점을 칠 때 龜甲을 가시나무로 태워 나타난 문양을 보고 吉凶을 점쳤다.
역주32 : 堂의 東西 담장을 말한다.
역주33 黼帷襜襜 : 黼帷는 黑白의 도끼 문양이 장식된 비단 휘장으로 보통 帝位의 뒤에 자리한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4)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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