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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5)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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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歸安 鹿門 茅坤 批評
孫男 闇叔 茅著 重訂
家人傳
01. 總論
嗚呼 梁之惡極矣 自其起盜賊으로 至於亡唐 其遺毒流于天下 天下豪傑四面竝起하니 孰不欲戡刃於其胸이리오
然卒不能挫其鋒以得志 梁之無敵於天下 可謂虎狼之強矣
及其敗也하얀 因于一二女子之娛하야 至於洞胸流腸하야 刲若羊豕 禍生父子之間하니 乃知女色之能敗人矣
自古女禍 大者亡天下하고 其次亡家하고 其次亡身하고 身苟免矣로대 猶及其子孫하니 雖遲速不同이나 未有無禍者也
然原其本末하면 未始不起於忽微 易坤之初六 曰 履霜堅氷至라하고 家人之初九 曰 閑有家悔亡이라하니 其言至矣 可不戒哉리오
梁之家事 至於唐晉以後하얀 親疎嫡庶亂矣 作家人傳하노라


01. 總論
아, 나라의 惡行이 지극하니, 盜賊질을 하여 나라를 일으킨 뒤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데에 이르기까지 끼친 해독이 천하에 두루 퍼졌다. 천하의 호걸들이 사방에서 아울러 흥기하였으니, 누군들 그 가슴을 칼로 베려고 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끝내 저들의 銳鋒을 조금씩 꺾어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나라가 천하에 적이 없었던 것은 호랑이나 이리의 強暴함이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패망할 때에 이르러서는 한두 여자의 遊戱로 인하여 양과 돼지를 가르듯 가슴이 뚫리고 창자가 흐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災禍父子의 사이에서 생겨났으니, 이에 女色이 사람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겠다.
예로부터 여색으로 생기는 재화는 큰 것은 천하를 망하게 하고, 그 다음은 집을 망하게 하고, 그 다음은 자신을 망하게 하고, 자신은 구차하게 면하더라도 오히려 그 자손에게 미치니, 비록 더디고 빠른 차이는 있지만 재화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본말을 상고해보면 애당초 작은 일에서 생겨나지 않음이 없다. ≪周易坤卦 初六에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이른다.”라고 하였고, 家人卦 初九에 “집안을 법도로 다스리면 뉘우침이 없어지리라.”라고 하였다. 그 말이 지극하니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라 王家의 일은 ≪詩經≫에서 이른바 “입에 올릴 수 없다.”는 것이고, 나라‧나라에 이른 뒤에는 親疏嫡庶가 혼란하였으니, 이 때문에 〈家人傳〉을 짓는다.


역주
역주1 [少] : 저본에는 ‘少’가 없으나, ≪新五代史≫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詩所謂不可道者也 : ≪詩經≫ 〈衛風 牆有茨〉에 “담에 납가새 있으니 쓸어버릴 수 없도다. 中冓의 말이여 입에 올릴 수 없도다. 만일 말할진댄 말이 추해지도다.[牆有茨 不可掃也 中冓之言 不可道也 所可道也 言之醜也]”라고 하였는데, ≪毛詩正義≫의 鄭玄의 箋에 衛 宣公이 죽고 惠公이 어리자, 庶兄 頑이 宣姜과 간통하였으므로 詩人이 이 詩를 지어 풍자한 것이라고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5)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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