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生乎由是하고 死乎由是하니 夫是之謂德操니라
살더라도 이 배운 것을 따르고 죽더라도 이 배운 것을 따르는 것이니, 이것을 곧 ‘덕을 지킨다[德操]’고 말한다.
注
양경주楊倞注 : 죽거나 살거나 간에 반드시 배운 것을 따르니, 이것이 곧 덕을 지닌 자의 행실이다.
○ 학의행郝懿行 : ‘덕조德操’는 덕이 있어 능히 〈그 배운 것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살거나 죽거나 간에 배운 것을 따르는 것은 이른바 ‘나라에 도가 있을 때 곤궁할 때의 지조를 변치 않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 죽음에 이르더라도 평소의 절개를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이 거의 그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므로 ‘덕을 지킨 뒤에 비로소 기초가 안정될 수 있고, 기초가 안정된 뒤에 비로소 세상의 각종 복잡한 정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