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安은 猶內也며 出은 猶外也라 言內忘忿恚之怒하고 外忘射鉤之讎라
仲者는 夷吾之字요 父者는 事之如父라 故號爲仲父라 大決은 謂斷決之大也라
○王念孫曰 安
은 語詞
注+荀子書엔 通以安案二字爲語詞하니 說見釋詞安字下라라 忘其怒
하고 忘其讎
하며 遂立以爲仲父三句
는 文義甚明
하니
則忘其讎上에 不當有出字라 蓋衍文也라 楊注不得其解而爲之詞라
〈관중管仲에 대해〉 자신의 노여움도 잊고 원한도 떨쳐버리고서 마침내 그를 세워 중부仲父로 삼았으니, 이는 바로 천하의 큰 결단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안安은 ‘내內(안)’와 같고 출出은 ‘외外(밖)’와 같다. 안으로는 분개하던 노여움을 잊고 밖으로는 띠쇠를 쏘아 맞힌 원수를 잊은 것을 말한다.
중仲이란 이오夷吾의 자이고 부父란 그를 섬기기를 아버지처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호칭이 중부仲父가 되었다. 대결大決은 결단한 일이 큰 것을 이른다.
○
왕염손王念孫:
안安은 어조사이다.
注+≪순자荀子≫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안安’과 ‘안案’ 두 자를 어조사로 사용하였는데, 이에 관한 설명은 ≪경전석사經傳釋詞≫의 ‘안安’자 아래에 보인다. ‘
망기노 망기수 수립이위중부忘其怒 忘其讎 遂立以爲仲父(노여움도 잊고 원한도 잊고서 마침내 그를 세워서
중부仲父로 삼았다.)’라고 하면 세 구절의 글 뜻이 매우 분명해지니,
‘망기수忘其讎’ 위에 마땅히 ‘출出’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 대체로 잘못 덧붙여진 글자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여 그렇게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