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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作千層峰이요
虹爲百尺橋
秋葉霜前落이요
春花雨後紅이라


구름은 천 층의 봉우리가 되고
무지개는 백 척의 다리가 되는구나.
가을 잎은 서리 전에 떨어지고요
봄 꽃은 비 내린 뒤에 붉어진다네.


신습
한자
[層]尸 총15획, 층 층; 층계層階, 단층單層.
[峰]山 총10획, 봉우리 봉; 봉정峰頂, 첨봉尖峰.
[虹]虫 총9획, 무지개 홍; 홍교虹橋, 금홍錦虹.
[百]白 총6획, 일백 백; 백보百寶, 수백數百.
[橋]木 총16획, 다리 교; 교량橋梁, 잠수교潛水橋.
[霜]雨 총17획, 서리 상; 상엽霜葉, 설상雪霜.
[前]刀 총9획, 앞 전; 전도前途, 면전面前.
[落]艸 총13획, 떨어질 락; 낙엽落葉, 탈락脫落.
[雨]雨 총8획, 비 우; 우천雨天, 풍우風雨.
[後]彳 총9획, 뒤 후; 후방後方, 차후此後.
[紅]糸 총9획, 붉을 홍; 홍안紅顔, 주홍朱紅.
문장의
구조
감상
1 구 :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의 모습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봉우리를 이루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2 구 : 비온 뒤라든가 특히 해가 있을 때 가랑비가 내리게 되면 해의 반대 방향에는 일곱 가지 고운 빛의 무지개가 둥글게 피어난다. 이 반원형의 무지개를 간혹 다리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무지개를 보고 홍교(虹橋-무지개 모양으로 된 다리)를 만들기도 한다. 시인 역시 무지개를 보고 다리를 연상해서 “백 척의 다리”라고 표현한 것이다.
3 구 : 여름 내내 무성하게 자라던 초목의 잎사귀는 가을이 되면서 단풍이 되어 온 천하를 울긋불긋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이다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점차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그런데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는 정확히 언제까지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어떤 잎은 서리를 맞아야 단풍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잎은 서리를 맞고도 길이 푸른색을 간직하는 잎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시인은 대체로 서리 오기 전까지 낙엽이 지고, 앙상한 초목의 가지에 서리가 내리면서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4 구 : 겨우내 황량하게 잠들었던 산과 들은 봄을 맞으면서 조금씩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봄비가 내리게 되면 산과 들은 온통 푸른 빛과 붉은 꽃 빛으로 물들면서 새로운 생명의 약동을 시작한다. 그래서 시인은 봄에 자연이 깨어나는 것을 ‘봄 꽃이 비 온 뒤에 붉어진다’고 함으로써 산하 대지의 생명활동이 시작되는 봄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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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 운작천층봉이요 123

추구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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