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98
獨運
이라가 라 (遊鯤獨●運◑
이라가 凌摩絳◑霄◎
라)
鯤化爲鳥하면 其名曰鵬이니 背負靑天하여 一飛九萬里하니 卽凌摩絳霄也라
노니는 鯤魚는 홀로 바다에서 옮겨 다니다가, 붕새 되어 붉은 하늘에 솟구쳐 다다른다.
鯤은 莊子(莊周)가 말한 北溟(北海)의 물고기이니, 이것이 놀 때에는 홀로 푸른 바다에서 옮겨 다닌다.
鯤이 변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새라 하는데, 등에 푸른 하늘을 지고 한 번에 9만 리를 나르니, 바로 붉은 하늘[絳霄]에 솟구쳐 다다르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날아오르듯 할 때와 침체되는 운수가 각각 때가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節旨] 이것은 윗 節의 ‘홀로 살아 한가롭게 居處하는[索居閒處]’ 것을 이어서 말하였으니, 바로 야외 물가의 景物이다.(《釋義》)
[節解] 이는 “야외 물가 중에 시내에는 선명한 연[荷]이 있고, 과수원에는 가지가 뻗어나는 풀이 있고, 枇杷는 연말에도 오히려 무성하고, 梧桐은 가을을 맞아 앞서서 떨어진다. 뿌리가 썩은 것은 버려져서 스스로 죽고, 잎이 시든 것은 바람을 따라 나부낀다. 鯤鳥가 노니는 것에 있어서는 홀로 하늘가에 옮겨 다니면서 허공을 올라 붉은 하늘 위에 이르렀다. 그 풀‧나무와 새‧짐승의 아름다움이 이와 같아서 홀로 살아 ‘한적히 거처하는 즐거움[索居閒處]’을 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다.(《釋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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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8 유곤독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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