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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事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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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중국 당唐나라에서 널리 읽혔던 한시漢詩 가운데 300수首를 가려 뽑은 것으로, 청淸나라 손수孫洙가 편찬하였다. 이 책은 시가詩家의 전문적인 시선집詩選集이라기 보다는 아동들의 시가학습詩歌學習을 위해 만든 것인데, 총 77명 작가의 310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작가들은 당나라의 중요 시인들은 물론이고, 제왕帝王·사대부·승려·가녀歌女·무명씨無名氏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다. 《당시삼백수》가 나오기 이전 아동들의 시 학습 교본은 《천가시千家詩》였는데, 이 책이 아동들의 학습 교본으로 적합지 않다고 판단하여 새롭게 편찬된 것이다. 하지만 당시唐詩 가운데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만을 뽑았기 때문에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읽히게 되어 당시선집唐詩選集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후대에 미친 영향력도 크다.

2. 편자

(1)성명:손수孫洙(1711~1778)
(2)자字·별호別號:자는 임서臨西, 호는 형당蘅堂·퇴사退士
(3)출생지역:강소성江蘇省 무석無錫
(4)주요활동 및 생애
손수는 건륭乾隆 9년(1744)에 거인擧人이 되어 경산관학교습景山官學敎習과 상원현교유上元縣敎諭를 역임했고, 1751년에 진사進士가 되어 대성大城·노룡盧龍·추평鄒平의 현령縣令을 지냈다. 부임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백성의 질고를 살피고 평시에 고을 사람들과 부자父子처럼 생활했으며, 혹 곤장을 칠 일이 있으면 그가 먼저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백성들이 감읍感泣하여 스스로 잘못을 뉘우쳤다고 한다. 공무公務의 여가에는 독서를 그치지 않아서 마치 일개 서생書生과 같았으며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여전히 청빈淸貧하게 살았다고 한다.
(5)주요저작:《현당만고蘅塘漫稿》

3. 서지사항

서명 그대로 당나라 때 유행한 시 300수를 뽑았다는 의미인데, 실제로는 310수가 실려 있다. 손수가 직접 지은 〈당시삼백수제사唐詩三百首題辭〉에 의하면, 그때 당시에 아동들의 시 학습 교본은 《천가시千家詩》였는데 이 책이 아동들의 학습 교본으로 적합지 않다고 판단하여 새롭게 편찬하였다고 하였다. 《당시삼백수》는 건륭乾隆 29년(1764)년 처음 편찬되었고, 이후 1831년 진완준陳婉俊의 《당시삼백수보주唐詩三百首補註》가 나왔으며, 1835년에는 장섭章燮의 《당시삼백수주소唐詩三百首註疏》가 나왔다. 장섭의 주소본註疏本은 원래에 310수에 11수를 더하여 321수로 만들고 상세한 주석을 붙였는데, 손수가 편찬한 원본은 없어지고 우리가 지금 보는 것은 장섭의 주소본이다.

4. 내용

310수의 시를 각 시체詩體별로 구분하여 수록하였는데, 고체시古體詩와 근체시近體詩, 악부시樂府詩를 포괄하였으며, 또한 당나라 전 시기의 시를 골고루 안배하였다. 시의 내용면에서도 당대唐代의 사회생활과 시가詩歌의 풍모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말할 수 있다.
수록 순서와 작품 수는 오언고시五言古詩 35수, 오언고악부五言古樂府 11수, 칠언고시七言古詩 28수, 칠언고악부七言古樂府 16수, 오언율시五言律詩 80수, 칠언율시七言律詩 53수, 칠언율시악부七言律詩樂府 1수, 오언절구五言絶句 29수, 오언절구악부五言絶句樂府 8수, 칠언절구七言絶句 51수, 칠언절구악부七言絶句樂府 9수 등이다. 이 숫자는 장섭이 편찬한 주소본註疏本의 숫자인데, 장섭이 첨가한 시는 장구령張九齡의 〈감우感遇〉 2수, 이백李白의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 3수·〈장간행長干行〉 1수·〈행로난行路難〉 2수, 그리고 두보杜甫의 〈영회고적詠懷古跡〉 3수이다. 작가별로 10수 이상 실려 있는 시인을 살펴보면, 두보의 시가 39수로 가장 많고, 이백의 시가 34수, 왕유王維의 시가 29수, 이상은李商隱의 시가 24수, 맹호연孟浩然의 시가 15수, 위응물韋應物의 시가 12수, 유장경劉長卿의 시가 11수, 두목杜牧의 시가 10수이다.

5. 가치와 영향

이 책은 시가詩家의 전문적인 시선집이 아니고 아동들의 시가학습詩歌學習을 위하여 만든 것이다. 당시 아동들의 학습 교본은 《천가시》였던 듯한데, 이 책이 동몽교본童蒙敎本으로 적합지 않다고 판단하여 자신이 새롭게 편찬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唐詩 가운데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만을 뽑았기 때문에 아동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읽히게 되어 당시선집唐詩選集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후대에 미친 영향력도 큰 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 이후 당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중국 당시 선집選集들이 활발하게 유입되었다. 하지만 청나라 때 간행된 《당시삼백수》의 유입과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오히려 현대에 들어와 당시 학습을 위해 《당시삼백수》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6. 참고사항

(1)명언
• “잔 들어 밝은 달을 부르고, 그림자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이백李白 〈월하독작月下獨酌〉
• “사별은 소리 삼켜 울면 그만이지만 생이별은 길이길이 슬프다네.[死別已呑聲 生別長惻惻]” 두보杜甫 〈몽이백夢李白〉
• “봄잠에 취하여 새벽인 줄 몰랐는데, 여기저기서 새소리 들려온다.[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맹호연孟浩然 〈춘효春曉〉
(2)색인어: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 손수孫洙, 당시삼백수주소唐詩三百首註疏, 장섭章燮, 당시唐詩, 천가시千家詩, 고체시古體詩, 근체시近體詩, 악부시樂府詩
(3)참고문헌
• 譯註 唐詩三百首(송재소 외 역주, 전통문화연구회)
• 韓譯唐詩三百首(邱燮友 편저, 安秉烈 역, 계명대학교 출판부)
• 唐詩三百首(신동준, 인간사랑)
• 〈《唐詩三百首》 選本的流變〉(王莉娜, 長沙理工大學)
• 〈《唐詩三百首》 硏究〉(鄒坤峰, 上海師範大學 碩士學位論文)
• 〈《唐詩三百首》의 連作詩 選錄 양상 연구〉(김준연, 《중국어문논총》46)
【이성민】

동양고전해제사전 책은 2018.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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