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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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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역주1 勸學文 : 본서의 처음에 勸學文을 실은 것은 학문을 가장 우선으로 하였기 때문이니, 《荀子》에도 〈勸學篇〉을 제일 앞에 두었다. 이하의 勸學文은 내용이 대체로 비슷하여 열심히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 출세하고 그렇지 못하면 용렬한 사람이 되어 남에게 천시를 받고 곤궁함을 강조하였다. 열심히 공부한 사람을 등용하는 것은 帝王의 도리에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富貴와 功名으로 학자들을 유인하는 듯한 권학문의 내용은 후세에 비판을 면치 못하였다. 다음에 鄭士信〈1558(명종 13)-1619(광해군 11)〉의 《梅窓集》 4권에 실려 있는 내용을 소개하겠다. 鑑源子가 말하기를 “내가 우연히 《學海》라는 책을 보니, 여기에 이르기를 ‘勸學文에는 「책 속에 저절로 黃金의 집이 있다.[書中自有黃金屋]」 하였고 王荊公의 권학문에는 또 「금을 팔아 책을 사서 읽으라. 책을 읽고서 금을 사기는 쉽다.[賣金買書讀 讀書買金易]」 하였는데, 이 말이 한번 사람의 가슴속에 들어가면 뜻을 얻기 전에 미리 부귀를 탐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미 뜻을 얻은 뒤에는 마음껏 가렴주구를 하여, 오직 황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여 이것을 편안하게 여길 것이니, 비록 淸白한 의논이 있더라도 귀담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하니 國家의 法을 우습게 보아 백성들에게 폐해를 입히고 나라를 좀먹는 것이 괴이할 것이 없다.’ 하였다. 이 단락의 의논은 후세 학자들의 심술의 병통을 잘 비판한 것이라 하겠다. 또 韓文公의 〈符讀書城南〉 시에도 오직 부귀와 과시하는 일을 말하여 勸勉하고 유도하였으니, 이는 어린이들에게는 높은 것을 말해 줄 수 없으므로 우선 目前의 부귀를 누려 사람들이 알기 쉽고 부러워하는 일을 가지고 인도한 듯하다. 그러나 韓公은 몸소 道를 전수해 주는 책임을 맡고 있으면서도 이와 같이 아들을 가르쳤으니, 이 또한 분변하여 후학들이 학문을 함에 있어 지름길을 찾는 잘못을 바로잡지 않을 수 없다.” 하였다. 鑑源子의 이 말은 배우는 자들이 의리를 바로잡고 도를 밝히는 뜻에 큰 관계가 있으므로 이 글을 함께 붙이는 바이다.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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