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西南은 地也요 東北은 山也니 以難之平이면 則難解요 以難之山이면 則道窮이라
疏
[疏]正義曰:蹇, 難也, 有險在前, 畏而不進, 故稱爲蹇.
位, 平易之方. 東北, 險位, 阻礙之所.
世道多難, 率物以適平易, 則蹇難可解, 若入於險阻, 則彌加擁塞, 去就之宜, 理須如此, 故曰“蹇, 利西南, 不利東北”也.
疏
[疏]正義曰:能濟衆難, 惟有大德之人, 故曰“利見大人.”
注
正道未否하여 難由正濟라 故로 貞吉也라 遇難失正이면 吉可得乎아
疏
[疏]正義曰:居難之時, 若不守正而行其邪道, 雖見大人, 亦不得吉, 故曰“貞吉”也.
彖曰 蹇은 難也니 險在前也라 見險而能止하니 知矣哉라 蹇은 利西南은 往得中也요 不利東北은 其道窮也라
利見大人은 往有功也요 當位貞吉은 以正邦也니 蹇之時用이 大矣哉라
疏
‘險在前也 見險而能止 知矣哉’者, 釋卦名也. 蹇者, 有難而不進, 能止而不犯, 故就二體有險有止, 以釋蹇名.
坎在其外, 是險在前也, 有險在前, 所以爲難. 若冒險而行, 或罹其害,
艮居其內, 止而不往, 相時而動, 非知不能, 故曰“見險而能止, 知矣哉”也.
‘蹇 利西南 往得中也’者, 之於平易, 救難之理, 故云“往得中”也.
‘不利東北 其道窮’者, 之於險阻, 更益其難, 其道彌窮, 故曰“其道窮也.”
‘利見大人 往有功也’者, 往見大人, 必能除難, 故曰“往有功也.”
‘當位貞吉 以正邦也’者, 二‧三‧四‧五爻皆當位, 所以得正而吉, 故曰“當位貞吉”也.
‘以正邦也’者, 居難守正, 正邦之道, 故曰“以正邦也.”
‘蹇之時用 大矣哉’者, 能於蹇難之時, 建立其功, 用以濟世者, 非小人之所能, 故曰“蹇之時用, 大矣哉”也.
疏
[疏]正義曰:山者是巖險, 水是阻難, 水積山上, 彌益危難, 故曰“山上有水, 蹇.”
疏
[疏]正義曰:蹇難之時, 未可以進, 惟宜反求諸身, 自脩其德, 道成德立, 方能濟險, 故曰“君子以反身修德”也.
陸績曰“水在山上, 失流通之性, 故曰蹇.” 通水流下, 今在山上, 不得下流, 蹇之象.
陸績又曰“水本應山下, 今在山上, 終應反下, 故曰反身.” 處難之世, 不可以行, 只可反省察, 脩己德用, 乃除難.
注
[注]處難之始하고 居止之初하여 獨見前識하여 覩險而止하여 以待其時하니 知矣哉라 故로 往則遇蹇하고 來則得譽라
疏
[疏]正義曰:初六處蹇之初, 往則遇難, 來則得譽.
初居艮始, 是能見險而止, 見險不往, 則是來而得譽, 故曰“往蹇來譽.”
疏
[疏]正義曰:‘宜待’者, 旣往則遇蹇, 宜止以待時也.
注
[注]處難之時하여 履當其位하고 居不失中하여 以應於五라
不以五在難中이라하여 私身遠害하고 執心不回하여 志匡王室者也라 故로 曰 王臣蹇蹇이 匪躬之故라하니라
履中行義
하여 以存其上
하니 處蹇以
하면 未見其尤也
라
疏
[疏]正義曰:王, 謂五也, 臣, 謂二也. 九五居於王位而在難中, 六二是五之臣,
往應於五, 履正居中, 志匡王室, 能涉蹇難, 而往濟蹇, 故曰“王臣蹇蹇”也.
疏
[疏]正義曰:‘終无尤’者, 處難以斯, 豈有過尤也.
注
[注]進則入險하고 來則得位라 故로 曰 往蹇來反이라하니라 爲下卦之主하니 是內之所恃也라
疏
[疏]正義曰:九三與坎爲隣, 進則入險, 故曰往蹇. 來則得位, 故曰來反.
疏
[疏]正義曰:‘內喜之’者, 內卦三爻, 惟九三一陽, 居二陰之上, 是內之所恃, 故云內喜之也.
注
[注]往則無應하고 來則乘剛하여 往來皆難이라 故로 曰 往蹇來連이라하니라
得位履正하여 當其本實하니 雖遇於難이나 非妄所招也라
注
[注]處難之時하여 獨在險中하니 難之大者也라 故로 曰 大蹇이라하니라
然이나 居不失正하고 履不失中하여 執德之長하여 不改其節하니 如此면 則同志者 集而至矣라 故로 曰 朋來也라하니라
疏
○正義曰:九五處難之時, 獨在險中, 難之大者也, 故曰“大蹇.”
然得位履正, 不改其節, 如此, 則同志者, 自遠而來, 故曰“朋來.”
疏
○正義曰:‘同志者 集而至矣’者, 此以同志釋朋來之義.
鄭注論語云“同門曰朋, 同志曰友”, 此
也, 通而言之, 同志亦是朋黨也.
疏
[疏]正義曰:‘以中節’者, 得位居中, 不易其節, 故致朋來, 故云“以中節也.”
上六은 往하면 蹇하고 來하면 碩하여 吉하니 利見大人하니라
注
[注]往則長難하고 來則難終하니 難終則衆難皆濟하여 志大得矣라 故로 曰 往蹇來碩吉이라하니라
險夷難解하면 大道可興이라 故로 曰 利見大人也라하니라
疏
[疏]正義曰:碩, 大也. 上六, 難終之地, 不宜更有所往, 往則長難, 故曰“往蹇”也.
注
[注]有應在內하여 往則失之하고 來則志獲하니 志在內也라
疏
[疏]正義曰:
應旣在內, 往則失之, 來則得之, 所以往則有蹇, 來則碩吉也.
疏
[疏]正義曰:貴, 謂陽也. 以從陽, 故云“以從貴也.”
注
西南은 땅이고 東北은 산이니, 어려움으로 평이함에 가면 어려움이 풀리고, 어려움으로 산에 가면 道가 궁해진다.
疏
正義曰:蹇은 어려움이니, 험함이 앞에 있어서 두려워하여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卦 이름을 ‘蹇’이라 한 것이다. 西南은 順한 자리이니 平易한 방위이다. 東北은 험한 자리이니 막혀 있는 곳이다.
世道가 어려움이 많을 적에 사람을 거느리고서 평이한 곳으로 나아가면 어려움을 풀 수 있지만, 만일 험하고 막힌 곳으로 들어가면 더욱더 막히니, 去就의 마땅함은 이치상 모름지기 이와 같이 해야 한다. 그러므로 “蹇은 西南은 이롭고 東北은 이롭지 않다.”라고 한 것이다.
疏
正義曰:능히 여러 어려움을 구제하는 것은 오직 大德을 소유한 사람뿐이다. 그러므로 “大人을 봄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다.
注
爻가 모두 자리에 마땅하여 각각 그 正位를 밟고 있으니, 어려움에 처하여 正位를 밟고 있음은 나라를 바로잡는 道인바,
正道가 아직 否塞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바름으로 말미암아 구제된다. 그러므로 貞하여 吉한 것이다. 難을 만나 바름을 잃으면 吉함을 얻을 수 있겠는가.
疏
正義曰: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만약 正道를 지키지 않고 邪道를 행하면 혹 大人을 만나더라도 吉함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貞하여 길하다.”라고 한 것이다.
〈彖傳〉에 말하였다. “蹇은 어려움이니, 험함이 앞에 있다. 험함을 보고 그치니 지혜롭다. 蹇은 西南이 이로움은 가면 中을 얻기 때문이요, 東北이 이롭지 않음은 그 道가 궁하기 때문이다.
大人을 봄이 이로움은 가면 功이 있는 것이요, 자리에 합당하여 貞하여 吉함은 나라를 바로잡는 것이니, 蹇의 때와 用이 크다.”
注
어려운 때는 小人이 능히 쓸 수 있는 바가 아니다.
疏
[險在前也 見險而能止 知矣哉] 卦의 이름을 해석한 것이니, ‘蹇’은 어려움이 있어 나아가지 못해서 능히 그치고 犯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두 體의 험함이 있고 그침이 있는 것을 가지고 蹇의 이름을 해석한 것이다.
坎이 밖에 있으니, 이는 험함이 앞에 있는 것인바, 험함이 앞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되는 것이다. 만약 험함을 무릅쓰고 가면 혹 害에 걸릴 수가 있는데,
艮이 안에 거하여 그치고 가지 않아서 때를 보아 動하니, 지혜가 아니면 능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험함을 보고 그치니 지혜롭다.”라고 한 것이다.
[蹇 利西南 往得中也] 平易한 곳으로 가는 것은 어려움을 구제하는 이치이다. 그러므로 “가면 中을 얻는다.”라고 한 것이다.
[不利東北 其道窮] 험한 곳으로 가면 더욱더 어려워져서 그 道가 더욱 곤궁해진다. 그러므로 “그 道가 궁하다.”라고 한 것이다.
[利見大人 往有功也] 가서 大人을 만나보면 반드시 어려움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면 功이 있다.”라고 한 것이다.
[當位貞吉 以正邦也] 二爻와 三爻, 四爻와 五爻가 모두 자리에 마땅하니, 이 때문에 바름을 얻어 吉하다. 그러므로 “자리에 합당해서 貞하여 吉하다.”라고 한 것이다.
[以正邦也] 어려움에 처하여 正道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바로잡는 길이다. 그러므로 “나라를 바로잡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蹇之時用 大矣哉] 능히 어려운 때에 그 功을 세워서 이것을 사용하여 세상을 구제하는 것은 小人이 능히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蹇의 때와 用이 크다.”라고 한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山 위에 물이 있는 것이 蹇卦이니,
疏
正義曰:산은 험준하고 물은 막히고 어려우니, 물이 산 위에 쌓여서 더욱더 위태롭고 어렵다. 그러므로 “산 위에 물이 있는 것이 蹇卦이다.”라고 한 것이다.
君子가 이것을 보고서 몸에 돌이켜 德을 닦는다.”
注
어려움을 제거함은 몸을 돌이켜 德을 닦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
疏
正義曰:어려울 때에는 나아갈 수가 없고, 오직 자기 몸에 돌이켜 찾아서 스스로 그 德을 닦아야 하니, 道가 이루어지고 德이 확립되어야 비로소 험함을 구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君子가 이것을 보고서 몸에 돌이켜 德을 닦는다.”라고 한 것이다.
陸績이 말하기를 “물이 산 위에 있어서 流通하는 성질을 잃었다. 그러므로 ‘蹇’이라 했다.”라고 하였으니, 통하는 물은 아래로 흐르는데 지금 산 위에 있어서 아래로 흐르지 못함은 蹇의 象이다.
陸績이 또 말하기를 “물은 본래 산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지금 산 위에 있으니, 끝내는 아래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므로 ‘反身’이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어려운 세상에 처했을 적에는 행해서는 안 되고, 다만 돌이켜 성찰해서 자기의 德과 쓰임을 닦아야 비로소 어려움을 제거할 수 있다.
君子가 通達하여 道가 通暢할 때에는 천하를 함께 구제하고, 곤궁함에 처했을 때에는 홀로 자기 몸을 善하게 하는 것이다.
注
難의 시초에 처하고 그치는 처음에 거하여 홀로 보고 미리 알아 험함을 보고 그쳐서 때를 기다리니, 지혜롭다. 그러므로 가면 어려움을 만나고 오면 명예를 얻는 것이다.
疏
正義曰:初六이 蹇의 처음에 처하여 가면 어려움을 만나고 오면 명예를 얻는다.
初六이 艮의 始初에 처하였으니, 이는 험함을 보면 그치는 것이요, 험함을 보고 가지 않으면 이는 와서 명예를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고 오면 명예를 얻으리라.”라고 한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가면 어렵고 오면 명예를 얻는 것’은 마땅히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疏
正義曰:[宜待] 이미 가면 어려움을 만나니, 마땅히 그쳐서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六二는 王의 신하가 어렵고 어려움은 자신 때문이 아니다.
注
어려운 때에 처하여 밟음이 자리에 합당하고 거함이 中을 잃지 않으면서 九五에 응한다.
九五가 어려운 가운데에 있다 하여, 사사로운 몸의 해로움을 멀리하지 않고, 마음을 잡아 지켜 되돌리지 않아서 뜻이 王室을 바로잡는다. 그러므로 “王의 신하가 어렵고 어려움이 자신 때문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中을 밟고 義를 행하여 윗사람을 보존하니, 어려움에 처하기를 이로써 하면 그 허물을 볼 수 없는 것이다.
疏
正義曰:王은 九五를 이르고, 臣은 六二를 이른다. 九五가 王의 자리에 처하여 어려운 가운데에 있는데, 六二는 바로 九五의 신하이니,
가서 九五에 응하며 正位를 밟고 中에 거하여 뜻이 王室을 바로잡고자 하므로 능히 어려움을 건너고 가서 어려움을 구제한다. 그러므로 “王의 신하가 어렵고 어렵다.”라고 한 것이다.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여 사사로운 몸 때문에 가서 군주를 구제하지 않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 때문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왕의 신하가 어렵고 어려움은 끝내 허물이 없으리라.”
疏
正義曰:[終无尤] 어려움에 대처하기를 이로써 하면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
注
나아가면 험한 데로 들어가고 오면 正位를 얻는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고 오면 돌아온다.”라고 한 것이다. 下卦의 주장이 되었으니, 이는 안(初六‧六二)이 믿는 바이다.
疏
正義曰:九三이 坎과 이웃이 되어 나아가면 험한 데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다.”라고 한 것이다. 오면 正位를 얻는다. 그러므로 “오면 돌아온다.”라고 한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가면 어렵고 오면 돌아옴’은 안이 기뻐하는 것이다.”
疏
正義曰:[內喜之] 內卦의 세 爻 가운데 오직 九三 한 陽爻가 두 陰爻의 위에 있으니, 이는 안이 믿는 바이다. 그러므로 “안이 기뻐한다.”라고 한 것이다.
注
가면 應이 없고 오면 剛을 타서 가고 옴이 모두 어렵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고 오면 계속 어렵다.”라고 한 것이다.
제자리를 얻고 正位를 밟고 있어서 근본이 實한 자리를 당하였으니, 비록 어려움을 만나나 망령됨이 부른 것이 아니다.
疏
正義曰:馬融은 “連도 어려움이다.”라고 하였고, 鄭玄은 “〈連은〉 더디고 오래하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六四는 가면 應이 없고, 오면 剛을 타고 있어서 가고 옴이 모두 어렵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고 오면 계속 어려우리라.”라고 한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가면 어렵고 오면 계속 어려움’은 당한 자리가 진실한 것이다.”
疏
正義曰:[當位實] 六四의 당한 자리가 正位를 밟고 있어서 근본이 實함을 당하였으나 가고 옴에 어려움을 만나는 것은 바로 運數가 부른 바요, 간사함과 망령됨의 所致가 아님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당한 자리가 진실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注
어려운 때를 당하여 홀로 험한 가운데에 있으니, 어려움이 큰 자이다. 그러므로 “크게 어렵다.”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거함이 正位를 잃지 않고 밟은 것이 中을 잃지 않아서 德의 뛰어남을 지켜 절개를 변치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同志들이 모여서 온다. 그러므로 “벗이 온다.”고 한 것이다.
疏
○正義曰:九五가 어려운 때에 처하여 홀로 험한 가운데에 있으니, 어려움이 큰 자이다. 그러므로 “크게 어렵다.”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지위를 얻고 正位를 밟고 있어서 절개를 변치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同志가 먼 곳에서 온다. 그러므로 “벗이 온다.”라고 한 것이다.
疏
○正義曰:[同志者 集而至矣] 이는 ‘同志’를 가지고 “朋來”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鄭玄이 ≪論語≫에 注하기를 “同門을 ‘朋’이라 하고, 同志를 ‘友’라 한다.” 하였으니, 이는 ‘朋’을 ‘友’와 상대하여 쓴 것이요, 통합하여 말하면 ‘同志’ 또한 朋의 무리인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크게 어려움에 벗이 오는 것’은 節度에 맞기 때문이다.”
疏
正義曰:[以中節] 지위를 얻고 中에 거하여 절개를 바꾸지 않는다. 그러므로 벗이 옴을 이루는 것이니, 이 때문에 “節度에 맞는다.”라고 한 것이다.
上六은 가면 어렵고 오면 커서 吉하니, 大人을 봄이 이롭다.
注
가면 어려움이 자라나고 오면 어려움이 끝나니, 어려움이 끝나면 여러 어려움이 다 구제되어 뜻을 크게 얻게 된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고 오면 커서 길하다.”라고 한 것이다.
험함이 평탄해지고 어려움이 해결되면 大道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大人을 봄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다.
疏
正義曰:碩은 큼이다. 上六은 難이 끝나는 자리이니, 다시 갈 바를 두어서는 안 되니, 가면 어려움이 자라난다. 그러므로 “가면 어렵다.”라고 한 것이다.
오면 어려움이 끝나니, 어려움이 끝나면 여러 어려움이 다 구제되어서 뜻을 크게 얻게 된다. 그러므로 “커서 길하다.”라고 한 것이다. 험한 것이 평탄해지고 어려움이 해결되어서 大道를 일으킬 수 있으니, 마땅히 大人을 만나보아 道의 교화를 넓혀야 한다. 그러므로 “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다.
〈象傳〉에 말하였다. “‘가면 어렵고 오면 큼’은 뜻이 안에 있는 것이요,
注
應이 안에 있어서 가면 이것(應)을 잃고 오면 뜻을 얻으니, 뜻이 안에 있는 것이다.
疏
正義曰:[志在內也] 應이 九三에 있으니, 이는 뜻이 안에 있는 것이다. 應이 이미 안에 있어서 가면 應을 잃고 오면 應을 얻으니, 이 때문에 가면 어려움이 있고 오면 커서 吉한 것이다.
‘大人을 봄이 이로움’은 貴함을 따르는 것이다.”
疏
正義曰:貴는 陽을 이른다. 陽을 따르기 때문에 “貴함을 따른다.”라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