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겨울에
부인夫人강씨姜氏가
제후齊侯와
작禚에서 회합하였으니, 이를 기록한 것은 회합을 가장해
간통姦通하였기 때문이다.
注+문강文姜이 전에 환공桓公과 함께 제齊나라에 갔을 적에 환공이 피살被殺되었기 때문에 뒤에 노魯나라에 있기가 두려워 제齊나라로 도망하였다. 이때에 와서 비로소 제齊나라와 우호友好의 회합會合을 하였으나, 회합은 부인夫人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기록한 것이다. 전傳에 ‘서간書姦’(기록한 것은 간음하였기 때문이다)이라고 한 것은 간통을 요구한 쪽이 부인夫人이었다는 뜻이다. 문강文姜이 매년 나가서 회합한 것도 그 뜻이 모두 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