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공魯莊公은 이 소문을 듣고서
신수申繻에게 “뱀의
요얼妖孼(物類의
괴이怪異한
형상形象)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여공이 들어간 것인가?”라고 물으니,
注+《상서尙書》〈낙고洛誥〉에 ‘무약화지염염無若火之燄燄(불이 처음 붙을 때처럼 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염燄은 불의 기세가 아직 성대하지 않아서 진퇴進退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는 인심이 견정堅正하지 못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부주]林: 자의子儀는 정鄭나라의 임금으로 있으면서 항상 여공厲公이 나라를 빼앗을까 두려워하고 꺼렸으니, 두려워하고 꺼린 그의 심기心氣의 불길이 뱀의 요얼妖孼을 부르기에 충분하였다.신수申繻가 대답하기를 “사람에게 꺼리는 일이 있으면 그 불편한
심기心氣가 불길처럼 점점 커져서
요얼妖孼을 부르는 것이니, 요얼은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