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기樂祁의 아들〉
자명子明이
동문우사桐門右師에게
출국出國해
시구尸柩를 맞이해 오게 하며
注+자명子明은 악기樂祁의 아들 혼溷이다. 우사右師는 악대심樂大心인데, 자명子明의 족부族父이다. 우사右師가 자명子明의 집으로 가자, 자명子明이 축출하여 문밖으로 나가게 한 것이다. [부주]林: 동문桐門에 살았기 때문에 ‘동문우사桐門右師’라 한 것이다. 말하기를 “나는 아직
최복衰服(斬衰服)에
수질首絰을 쓰고 있지만, 당신은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니 무슨 이유로 출국할 수 없습니까?
注+그가 아버지의 상구喪柩를 맞이하려 하지 않은 것에 분노忿怒하고서, 이어 그가 동족同族의 은의恩義가 없다고 질책叱責한 것이다. ”라고 하니,
우사右師가 말하기를 “
상구喪柩가 이곳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注+[부주]林: 악기樂祁의 상구喪柩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고 하고서, 얼마 뒤에 어떤 이에게 말하기를 “자기는
상중喪中에 자식을 낳았으니 내가 무엇 때문에 음악을 연주하지 않겠는가?
注+기己는 자명子明이다. [부주]林: 자명子明이 거상居喪중中에 자식을 낳았으니, 자식을 낳은 죄는 무겁고, 음악音樂을 폐기하지 않은 죄는 가볍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