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좌씨전(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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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씨전(1)
- 春秋左氏傳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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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桓公
- 公名軌 惠公之子 隱公之弟 弑兄自立 史記亦名允 諡法 辟土服遠曰桓
- 元年, 庚午 B.C. 711
- 二年, 辛未 B.C. 710
- 三年, 壬申 B.C. 709
- 四年, 癸酉 B.C. 708
- 五年, 甲戌 B.C. 707
- 六年, 乙亥 B.C. 706
- 七年, 丙子 B.C. 705
- 八年, 丁丑 B.C. 704
- 九年, 戊寅 B.C. 703
- 十年, 己卯 B.C. 702
- 十一年, 庚辰 B.C. 701
- 十二年, 辛巳 B.C. 700
- 十三年, 壬午 B.C. 699
- 十四年, 癸未 B.C. 698
- 十五年, 甲申 B.C. 697
- 十六年, 乙酉 B.C. 696
- 十七年, 丙戌 B.C. 695
- 十八年, 丁亥 B.C.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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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莊公
- 公名同 桓公之子 母文姜 諡法 勝敵克亂曰莊
- 元年, 戊子 B.C. 693
- 二年, 己丑 B.C. 692
- 三年, 庚寅 B.C. 691
- 四年 辛卯 B.C. 690
- 五年, 壬辰 B.C. 689
- 六年, 癸巳 B.C. 688
- 七年, 甲午 B.C. 687
- 八年, 乙未 B.C. 686
- 九年, 丙申 B.C. 685
- 十年, 丁酉 B.C. 684
- 十一年, 戊戌 B.C. 683
- 十二年, 己亥 B.C. 682
- 十三年, 庚子 B.C. 681
- 十四年, 辛丑 B.C. 680
- 十五年, 壬寅 B.C. 679
- 十六年, 癸卯 B.C. 678
- 十七年, 甲辰 B.C. 677
- 十八年, 乙巳 B.C. 676
- 十九年, 丙午 B.C. 675
- 二十年, 丁未 B.C. 674
- 二十一年, 戊申 B.C. 673
- 二十二年, 己酉 B.C. 672
- 二十三年, 庚戌 B.C. 671
- 二十四年, 辛亥 B.C. 670
- 二十五年, 壬子 B.C. 669
- 二十六年, 癸丑 B.C. 668
- 二十七年, 甲寅 B.C. 667
- 二十八年, 乙卯 B.C. 666
- 二十九年, 丙辰 B.C. 665
- 三十年, 丁巳 B.C. 664
- 三十一年, 戊午 B.C. 663
- 三十二年, 己未 B.C.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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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秋紀年圖
- 春秋類例
- 春秋國名譜
- 春秋世系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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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三月에 越子伐吳하니 吳子禦之笠澤하야 夾水而陳注+[附注] 林曰 夫差卽笠澤之地以禦之하다
越子以三軍潛涉하야 當吳中軍而鼓之하니 吳師大亂이어늘
遂敗之注+左右句卒爲聲勢以分吳軍 而三軍精卒幷力擊其中軍 故得勝也하다
傳
[傳]楚白公之亂에 陳人恃其聚而侵楚注+聚 積聚也하다
楚旣寧에 將取陳麥注+[附注] 林曰 楚國旣安寧 將取陳麥 以報其怨하야 楚子問帥於大師子穀與葉公諸梁한대
子穀曰 右領差車與左史老는 皆相令尹司馬以伐陳하니 其可使也注+言此二人 皆嘗輔相子西子期伐陳 今復可使라
唯其任也라
何賤之有리오 子高曰 天命不謟注+謟 疑也이라
王卜之하니 武城尹吉注+武城尹 子西子公孫朝이어늘
使帥師取陳麥하다
陳人御之라가 敗하니 遂圍陳하다
秋七月己卯에 楚公孫朝帥師滅陳注+終鄭裨竈言五及鶉火陳卒亡하다
傳
十一月에 衛侯自鄄入하니 般師出注+辟蒯聵也하다
大子疾公子靑踰從公注+靑 疾弟 [附注] 林曰 從公而走 이러니 戎州人殺之하다
公入于戎州己氏注+己氏 戎人姓하다
旣入焉에 而示之璧注+[附注] 林曰 莊公旣入己氏 以璧玉示己氏曰 活我하면 吾與女璧하리라 己氏曰 殺女면 璧其焉往이리오하고 遂殺之而取其璧하다
衛人復公孫般師而立之하다
十二月에 齊人伐衛하니 衛人請平하다
傳
[傳]公會齊侯盟于蒙注+齊侯 簡公弟平公敬也 蒙在東莞蒙陰縣西 故蒙陰城也에 孟武伯相이러니
齊侯稽首로되 公拜注+[附注] 林曰 哀公拜而答之 不稽首하니 齊人怒하다
武伯曰 非天子면 寡君無所稽首注+[附注] 林曰 言稽首者 事天子之禮니라
傳
17년 봄에 위후衛侯는 자포藉圃에 호악虎幄(호랑이 문양으로 장식한 막사幕舍)을 건조建造하였다.注+친경親耕하는 채포菜圃에 새로 막사幕舍를 건조建造하여 모두 호랑이 문양으로 장식裝飾한 것이다.
이 막사가 완성되자 아름다운 명성名聲이 있는 사람들을 초치招致[求]하여 함께 처음으로 음식을 먹으려 하였다.注+[부주]林: 호악虎幄이 처음 완성되면 위衛나라의 명사名士들을 초치招致하여 처음으로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낙성식落成式을 하려 한 것이다.
傳
3월에 월자越子가 오吳나라를 토벌하니 오자吳子가 입택笠澤에서 월군越軍을 방어防禦하면서 강江을 끼고 진陣을 쳤다.注+[부주]林: 부차夫差가 입택笠澤 지역에 가서 방어한 것이다.
월자越子는 좌左‧우右의 구졸句卒를 편성編成하여注+구졸句卒은 병사兵士와 병사兵士 사이에 갈고리를 걸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밀착密着시켜 별도로 좌둔左屯과 우둔右屯을 편성編成한 것이다. 밤에 혹은 좌구졸左句卒 혹은 우구졸右句卒을 보내어 북을 울리고 고함을 치면서 진격進擊하게 하니, 오군吳軍이 군대를 나누어 방어防禦하였다.
월자越子가 〈이 틈을 이용해〉 삼군三軍을 거느리고 몰래 강을 건너 오吳나라 중군中軍에 당도하여 북을 치니, 오군吳軍이 크게 혼란하였다.
드디어 오군吳軍을 패배시켰다.注+좌左‧우右의 구졸句卒이 성세聲勢(멀리서 호응呼應하여 기세氣勢를 돋우어주는 지원군支援軍)가 되어 오군吳軍을 양분兩分시키자, 월越나라 삼군三軍의 정병精兵이 힘을 합쳐 오吳나라 중군中軍을 공격하였다. 그러므로 승리할 수 있었다.
傳
그러하지 않으시면 우리 임금께서는 아마도 내가 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여기실 것입니다.注+진군晉君이 지보志父가 오지 못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할까 두렵다는 말이다. ”라고 하니, 위후衛侯는 곤난困難하다는 이유로 사절하였다.
태자太子는 또 사람을 보내어 진晉나라 사자使者에게 위후衛侯를 참소讒訴하였다.注+탁椓은 아비를 참소讒訴함이니, 그 자리(임금의 자리)를 속히 얻고자 한 것이다.
傳
자옥子玉(陳瓘)이 그 포로捕虜에게 원래의 옷을 입게 하고서 그를 만나보고서注+포로의 옷을 벗고 본래의 옷을 입게 한 것이다. [부주]林: 자옥子玉은 바로 진관陳瓘이다. 포로捕虜를 불러 만나본 것이다. 〈너를 풀어줄 것이니 돌아가서 조앙趙鞅에게 내 말을 전하라고 하면서〉 말하기를 “제齊나라는 국자國子(國書)가 실로 정권政權을 잡고 있는데, 그분께서 나에게 명하기를 ‘진군晉軍을 피하지 말라.注+[부주]林: 진군晉軍을 보거든 피하지 말라는 말이다. ’고 하셨으니, 내 어찌 감히 그 명을 어기겠습니까?注+반드시 진군晉軍을 대적對敵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그대는 또 무엇 때문에 도전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십니까?注+내 스스로 가서 전쟁하려 하니, 와서 도전挑戰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조간자趙簡子(趙鞅)는 “나는 위衛나라를 포위하는 것만을 점쳤고, 제齊나라와 전쟁하는 것은 점치지 않았습니다.”라고 하고서 이에 환군還軍하였다.注+자옥子玉이 두려워 환군還軍한 것이다.
傳
초楚나라 백공白公이 반란叛亂을 일으켰을 때 진인陳人이 자국自國의 축적蓄積을 믿고서 초楚나라를 침공侵攻하였다.注+취聚는 적취積聚(蓄積한 전재錢財를 이름)이다.
초楚나라가 안정된 뒤에 진陳나라의 보리를 탈취奪取하고자 하여注+[부주]林: 초楚나라가 안녕安寧해진 뒤에 진陳나라의 보리를 탈취奪取하여 그 원한怨恨을 갚으려 한 것이다. 초자楚子가 태사太師자곡子穀과 섭공葉公저량諸梁에게 누구를 장수將帥로 삼는 것이 좋겠느냐고 묻자,
자곡子穀이 “우령右領차거差車와 좌사左史노老는 모두 영윤令尹과 사마司馬를 도와 진陳나라를 토벌한 적이 있으니, 그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注+이 두 사람은 일찍이 자서子西와 자기子期를 도와 진陳나라를 토벌한 적이 있으니, 지금 다시 그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다. ”라고 하니,
자고子高가 말하기를 “장수將帥[率]의 지위가 비천卑賤하면 백성들이 업신여기니 그의 명을 따르지 않을까 두렵습니다.注+우령右領과 좌사左史는 모두 초楚나라의 비천卑賤한 관직官職이다.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주국州國과 요국蓼國을 쳐서 승리勝利하고注+[부주]林: 두 소국小國이다. , 수국隨國과 당국唐國을 복종服從시키고注+[부주]林: 이 또한 두 소국小國이다. , 여러 만족蠻族의 토지土地를 크게 개척開拓하였으며注+[부주]林: 여러 만족蠻族의 토지土地를 크게 개척開拓하여 초楚나라를 군장君長으로 섬기게 하였다는 말이다. , 팽중상彭仲爽은 신국申國의 포로였으되, 문왕文王께서 그를 영윤令尹으로 삼아 신국申國과 식국息國을 초楚나라의 군현郡縣으로 만들고注+초문왕楚文王이 신국申國과 식국息國을 멸망滅亡시키고서 초楚나라의 현縣으로 삼았다. , 진陳나라와 채蔡나라를 와서 조현朝見하게 하고, 초楚나라의 봉강封疆을 여수汝水까지 넓혔습니다.注+봉진封畛(封疆)을 개척開拓하여 북으로 여수汝水까지 이른 것이다.
이는 오직 그들이 직임職任을 담당擔當할 수 있느냐만을 보았을 뿐입니다.
어찌 비천卑賤함을 돌아보았겠습니까?”라고 하니, 자고子高가 말하기를 “천명天命이 〈진陳나라를 버린 것을〉 의심할 게 없습니다.注+도謟는 의심이다.
영윤令尹이 진陳나라에 원한怨恨이 있으니注+애공哀公 15년에 자서子西가 오吳나라를 토벌할 때 진陳나라가 공손公孫정자貞子를 사신使臣으로 보내어 오吳나라를 위문慰問한 것을 자서子西가 원한怨恨으로 삼은 것이다. , 하늘이 만약 진陳나라를 망치려 한다면 하늘은 반드시 영윤令尹의 아들을 도울 것이니注+[부주]林: 하늘의 뜻이 진陳나라를 망치고자 한다면 반드시 자서子西의 아들을 도와 공功을 세우게 할 것이라는 말이다. ,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그들(右領과 좌사左史)을 버리고 〈영윤令尹의 아들을 쓰지〉 않으십니까?注+우령右領과 좌사左史를 버리라는 말이다.
신은 우령右領과 좌사左史가 두 포로捕虜와 같은 비천卑賤함만 있고 그들과 같은 미덕美德이 없을까 두렵습니다.注+[부주]林: 관정보觀丁父와 팽중상彭仲爽과 같은 아름다운 덕이 없다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이에 혜왕惠王은 점을 치니 무성윤武城尹이 길吉하였다.注+무성윤武城尹은 자서子西의 아들 공손公孫조朝이다.
그러자 그로 하여금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진陳나라의 보리를 탈취해 오게 하였다.
진인陳人이 방어防禦하다가 패전敗戰하니 초군楚軍이 드디어 진陳나라를 포위하였다.
가을 7월 기묘일己卯日에 초楚나라 공손公孫조朝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진陳나라를 멸망滅亡시켰다.注+끝내 〈소공昭公 9년에〉 정鄭나라 비조裨竈가 “세성歲星이 다섯 차례 순화鶉火에 미치면 진陳나라는 마침내 망亡할 것이다.”라고 한 말과 같이 되었다.
傳
초혜왕楚惠王이 섭공葉公과 함께 자량子良의 〈이름을 들어 말하지 않고〉 점을 쳐서 영윤令尹으로 삼으려 하자注+매복枚卜은 점치는 대상의 성명姓名을 지적하여 거북에게 고告하지 않고 〈점을 치는〉 것이다. 자량子良은 초혜왕楚惠王의 아우이다. , 심윤沈尹주朱가 말하기를 “길吉합니다만 그의 소망所望[志]은 이보다 큽니다.”라고 하니注+지志는 바람이다. [부주]林: 귀갑龜甲의 조문兆紋이 길吉함을 고告하지만, 단지 그가 뜻한 소망所望이 이보다 지나칠 뿐이라는 말이다. , 섭공葉公이 말하기를 “왕자王子로서 상국相國이 되고서도注+[부주]林: ‘자량子良은 이미 왕자王子인데 또 초楚나라의 상국相國이 된다면’이라는 말이다. 소망所望이 이보다 크다면 장차 무엇이 되겠습니까?注+상국相國보다 지나치다면 장차 왕王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얼마 뒤에 다시 자국子國이 어떤지 점쳐서 그를 영윤令尹으로 삼았다.注+자국子國은 영寧이다.
傳
위후衛侯가 북궁北宮에서 꿈을 꾸었는데注+[부주]林: 위장공衛莊公이 북궁北宮에서 꿈을 꾼 것이다., 꿈에 어떤 사람이 곤오관昆吾觀에 올라가서注+옛날 곤오씨昆吾氏의 터에 위衛나라의 누대樓臺[觀]가 있다. 지금의 복양성중濮陽城中이다. 머리를 풀어헤치고서 북쪽을 향해 큰소리로 “이 곤오昆吾의 옛터에 올라보니 오이 넝쿨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네.注+면면綿綿은 오이 넝쿨이 처음 뻗어남이다. 혼량부渾良夫가 자기가 작은 것을 크게 만든 공로가 마치 오이 넝쿨이 처음 뻗어난 것과 같다고 말한 것이니, 위후衛侯로 하여금 나라를 얻게 한 것을 이른다.
나는 바로 혼량부渾良夫이니 하늘에 무고無辜함을 부르짖겠노라.注+본래의 맹약盟約은 죽을죄를 응당 세 번 사면赦免하겠다고 하였는데, 동시同時의 일을 열거列擧하여 세 가지 죄목罪目으로 삼아서 죽였기 때문에 스스로 무고無辜하다고 한 것이다. ”고 하는 것을 보았다.
위장공衛莊公이 이 꿈에 대해 친히 시초점蓍草占을 쳤는데, 서미사胥彌赦가 그 점을 풀이해 말하기를注+사赦는 위衛나라의 서사筮史이다. “해롭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변린邊隣의 대국大國이 멸망시키려 하니 장차 망할 것이로다.
문을 닫고 구멍을 막고서 뒷담을 넘어 도망가리라.注+이것은 모두 점사占辭이다. [부주]林: 그 문을 닫고 그 구멍을 막고서 뒷담을 넘어간다는 것이다. ”고 하였다.”
傳
숙향叔向의 말에 ‘그 나라의 동란動亂을 틈타 그 나라를 멸망시키는 자는 후사가 끊길 것이다.注+남의 쇠란衰亂한 틈을 이용하고자 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하였다.
위인衛人이 장공莊公을 축출逐出하고서 진晉나라와 화평和平하니, 진晉나라는 위양공衛襄公의 손자 반사般師를 위衛나라 임금으로 세우고서 돌아갔다.
傳
11월에 위후衛侯가 견鄄으로부터 위衛나라로 들어가니 반사般師가 출분出奔하였다.注+괴외蒯聵를 피해 도망간 것이다.
당초에 위장공衛莊公이 성城에 올라 바라보다가注+[부주]林: 과거에 위장공衛莊公이 성城에 올라 멀리 바라본 것이다. 융주戎州를 보고서注+융주戎州는 융인戎人이 거주居住하는 읍邑이다. 저곳이 어디냐고 묻자, 종자從者가 융주戎州라고 고하니注+[부주]林: 저곳이 어디냐고 묻자, 종자從者가 융주戎州라고 고告한 것이다. , 장공莊公은 “우리나라는 희성姬姓인데, 어찌 융인戎人이 있을 수 있느냐?注+희성姬姓의 나라에 어째서 융읍戎邑이 있느냐고 말한 것이다. ”라고 하고서, 융주戎州의 취락聚落을 파괴破壞하였으며注+그 읍邑의 취락聚落을 파괴한 것이다. , 장공莊公은 장인匠人들을 부리면서 오래도록 휴식休息하지 못하게 하였다.注+오랫동안 휴식休息하지 못한 것이다.
태자太子질疾과 공자公子청靑이 담을 넘어 장공莊公을 따랐는데注+청靑은 질疾의 아우이다. [부주]林: 위장공衛莊公을 따라 도주逃走한 것이다. , 융주인戎州人이 그들을 죽였다.
장공莊公은 융주戎州의 기씨己氏의 집으로 들어갔다.注+기씨己氏는 융인戎人의 성姓이다.
기씨己氏의 집으로 들어간 뒤에 기씨己氏에게 벽옥璧玉을 보여주며注+[부주]林: 위장공衛莊公이 기씨己氏의 집에 들어간 뒤에 기씨己氏에게 벽옥璧玉을 보여준 것이다. “나를 살려주면 나는 이 벽옥璧玉을 너에게 주겠다.”고 하니, 기씨己氏가 말하기를 “너를 죽이면 그 벽옥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하고서, 드디어 장공莊公을 죽이고서 그 벽옥을 취하였다.
위인衛人이 공손公孫반사般師를 돌아오게 하여 그를 임금으로 세웠다.
12월에 제인齊人이 위衛나라를 토벌하니, 위인衛人이 화평和平을 요청要請하였다.
傳
애공哀公이 제후齊侯와 회합會合하여 몽蒙에서 결맹結盟할 때注+제후齊侯는 간공簡公의 아우 평공平公경敬이다. 몽蒙은 동완東莞몽음현蒙陰縣 서쪽에 있으니, 옛 몽음성蒙陰城이다. 맹무백孟武伯이 상相이 되었다.
제후齊侯는 애공哀公에게 머리를 조아렸으나, 애공哀公은 절만 하니注+[부주]林: 애공哀公이 절하여 답례答禮하고 머리를 조아리지 않은 것이다. 제인齊人이 노하였다.
그러자 무백武伯이 말하기를 “천자天子가 아니면 우리 임금님께서 머리를 조아릴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注+[부주]林: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천자天子를 섬기는 예禮라는 말이다. ”라고 하였다.
무백武伯이 고시高柴에게 “제후諸侯의 회맹會盟에 누가 우이牛耳를 잡습니까?注+회맹會盟을 주재主宰하는 자가 우이牛耳를 잡는다. ”라고 물으니, 계고季羔가 말하기를 “증연鄫衍의 회맹會盟에는 오吳나라 공자公子고조姑曹가 우이牛耳를 잡았고注+계고季羔는 고시高柴이다. 증연鄫衍의 회맹會盟은 애공哀公 7년에 있었다. [부주]林: 고조姑曹가 실로 우이牛耳를 잡았다. , 발양發陽의 회맹會盟에는 위衛나라 석퇴石魋가 우이牛耳를 잡았습니다.注+발양發陽은 운鄖이다. 애공哀公 12년에 있었다. 석퇴石魋는 석만고石曼姑의 아들이다. ”라고 하니, 무백武伯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이번 회맹會盟에 우이牛耳를 잡을 사람은 저입니다.注+체彘는 무백武伯의 이름이다. 증연鄫衍의 회맹會盟에는 대국大國이 우이牛耳를 잡았고, 발양發陽의 회맹會盟에는 소국小國이 우이牛耳를 잡았으니, 이때의 회맹會盟에 의거하면 우이牛耳를 잡은 자가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백武伯이 스스로 우이牛耳를 잡을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라고 하였다.
傳
참반酁般이 노기怒氣를 품고 그곳을 떠나가서 환사마桓司馬의 가신家臣자의극子儀克에게 고告하자注+자의극子儀克은 하읍下邑(시골 읍邑)에 있으면서 환퇴桓魋의 반란叛亂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하읍下邑에 있었던 것이다. ,
자의극子儀克이 송宋나라로 가서 부인夫人(景公의 모친母親)에게 “균麇이 환씨桓氏를 받아들이려 합니다.”라고 고告하니, 송경공宋景公이 자중子仲에게 물었다.注+자중子仲은 황야皇野이다.
백伯은 재능才能이 있습니다.”라고 하니, 자중子仲은 노하여 그 말을 따르지 않은 적이 있었다.
- 역주
- 역주1 請使良夫 : ‘請使’는 ‘使請’의 倒置인 듯하다. 그러므로 이상과 같이 번역하였다.
- 역주2 屯 : 軍隊編制의 單位이다.
- 역주3 衛侯辭以難 : 衛나라가 아직 安定되지 않았고, 자기의 地位가 아직 鞏固하지 않아서 困難하다고 사절한 것이다. 參考文獻 〈楊注〉
- 역주4 囚而得之 : ‘囚’는 ‘因’의 誤字인 듯하다. 그러나 이 〈林注〉가 《四庫全書左傳杜林合注》本에 보이지 않으니 상고할 수 없다.
- 역주5 率 : 수
- 역주6 二俘 : 觀丁父와 彭仲爽을 이른다.
- 역주7 過於其志 : 그 所望이 이보다 크다는 뜻이다.
- 역주8 綿綿 : 넝쿨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는 모양이다. 《詩經》 〈大雅綿〉篇에 “綿綿瓜瓞民之初生”이라 하였다. 渾良夫는 衛나라가 처음 開國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게 한 것과 衛侯를 세운 것이 자기의 힘이라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參考文獻 〈楊注〉
- 역주9 〈初〉 : 저본에는 ‘初’字가 없으나 《十三經注疏》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 역주10 濔[彌] : 저본에는 ‘濔’로 되어 있으나 《十三經注疏》본에 의거하여 ‘彌’로 바로잡았다.
- 역주11 貞卜 : ‘貞’은 점을 쳐서 吉凶을 묻는 것이다. ‘貞’字가 卜辭에 흔히 보인다. 〈楊注〉
- 역주12 衡流而方羊裔焉 : 〈杜注〉에는 ‘裔焉’을 上句에 붙여 ‘물살을 뚫고 물가를 정처 없이 헤맨다.’는 뜻으로 해석하였으나, 劉炫은 “卜辭는 文句에 韻을 다니, ‘裔焉’ 두 글자를 下句에 붙여 읽어야 ‘方羊’의 ‘羊’과 ‘將亡’의 ‘亡’이 서로 운이 맞는다.”라고 하면서 ‘裔焉’을 上句에 붙인 〈杜注〉는 옳지 않다고 하였다. 後代의 註釋書에는 대체로 劉炫의 설을 따랐다. 參考文獻 《十三經注疏》 및 《左氏會箋》 등.
- 역주13 翦之 : 그 邑의 聚落을 破壞하고 그 財物을 掠奪한 것을 이르고, 그 사람들을 죽인 것을 이른 것이 아니다. 〈楊注〉
- 역주14 子儀克適宋 : 이 下邑에서 宋나라 國都로 간 것이다. 〈楊注〉
- 역주15 將納桓氏 : 桓氏는 桓魋를 이른다. 桓魋는 哀公 14년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서 衛나라로 도망갔는데, ‘麇이 出奔한 桓氏를 받아들이려 한다.’고 子儀克이 誣告한 것이다.
- 춘추좌씨전(8) 책은 2019.05.2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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