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正義曰:逾, 越也. 百川之
曰源, 水行曰流, 增多曰益.
言秦‧漢而下, 上去孔子聖越遠. 孝經本是一源, 諸家增益, 別爲衆流, 謂其文不同也.
疏
正義曰:孝經今文, 稱鄭玄注, 古文, 稱孔安國注. 先儒詳之, 皆非眞實, 而學者互相宗尙.
踳, 乖也. 駁, 錯也. 尤, 過也. 今言觀此二注, 乖錯過甚, 故言踳駁尤甚也.
성인(공자孔子)과의 거리가 점차 멀어짐에 따라 유파가 더욱 갈렸다.
疏
정의왈正義曰:유逾는 월越(점차)이다. 온갖 시내의 근원을 원源이라 하고, 물의 흐름을 유流라고 하며, 더욱 많아지는 것을 익益이라고 한다.
진秦‧한시대漢時代 이후로 위로 성인聖人인 공자孔子와의 거리가 점점 더 멀어졌다는 말이다. ≪효경≫의 근원은 본디 하나인데 여러 학파가 점차 많아져서 따로따로 뭇 유파가 되었다는 것은 각 유파의 글이 서로 달랐다는 말이다.
근래에 살펴보니 ≪효경≫의 옛 주注는 〈경문經文의 뜻에〉 어긋나고 어수선함이 너무나 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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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왈正義曰:≪효경≫의 금문今文으로는 정현鄭玄의 주본注本을 일컫고 고문古文으로는 공안국孔安國의 주본注本을 일컫는다. 선유先儒들이 상세히 분석한 결과 〈이 두 주본注本은〉 모두 두 사람의 진짜 저술이 아닌데도 학자學者들이 서로 높여 숭상하고 있다.
준踳은 괴乖(어긋남)이고 박駁은 착錯(어수선함)이며, 우尤는 과過(지나침)이다. 지금 ‘이 두 주注를 살펴보면 〈경문經文의 뜻에〉 어긋나고 어수선함이 지나치게 심하다.’라고 말하려 하였다. 이 때문에 ‘준박우심踳駁尤甚’이라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