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詩大雅也라 無念은 念也요 聿은 述也요 厥은 其也라 義取恒念先祖하야 述脩其德이라
疏
○正義曰:夫子敍述立身行道揚名之義旣畢, 乃引大雅文王之詩以結之. 言凡爲人子孫者, 常念爾之先祖,
述脩其功德也.
疏
○正義曰:云“無念 念也 聿 述也”, 此竝毛傳文,
云“義取常念先祖 述脩其德”者, 此依孔傳也, 謂述脩先祖之德而行之.
此經有十一章引詩及書, 劉炫云 “夫子敍經, 申述先王之道.
詩‧書之
, 事有當其義者, 則引而證之, 示言不虛發也. 七章不引者, 或事義相違, 或文勢自足, 則不引也.
, 而禮則雜引詩‧書及易, 竝意及則引. 若汎指, 則云‘詩曰’‧‘詩云’,
若指
之名, 卽云‘國風’‧‘大雅’‧‘小雅’‧‘魯頌’‧‘商頌’, 若指篇名, 卽言‘
曰’‧‘武曰’,
皆隨所便而引之, 無定例也.” 鄭注云 “雅者, 正也. 方始發章, 以正爲始.” 亦無取焉.
대아大雅에 ‘네 할아버지를 생각지 아니하랴. 그 덕을 계승하여 닦을지어다.’라고 하였다.”
注
≪시경詩經≫ 대아大雅이다. 무념無念(생각지 아니하랴)은 염念(생각한다)의 뜻이고, 율聿은 술述(따르다, 계승하다)의 뜻이며, 궐厥은 기其(그)의 뜻이다. ‘항상 선조를 생각하여 그(선조의) 덕을 계승하여 닦는다.’라는 뜻을 취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부자夫子(공자孔子)가 입신立身하여 도道를 행해서 이름을 드날린다는 내용의 서술을 마친 다음, ≪시경詩經≫ 〈대아 문왕大雅 文王〉의 시구를 인용하여 마무리하였다. ‘사람의 자손 된 자들은 늘 그들의 선조를 생각하여 그(선조의) 공덕을 계승하여 닦아야 한다.’라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무념 념야無念 念也 율 술야聿 述也] 이는 모두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의 글이다.
[궐 기야厥 其也] ≪이아爾雅≫ 〈석언釋言〉의 글이다.
[의취상념선조 술수기덕義取常念先祖 述脩其德] 이는 공안국孔安國의 전傳을 따른 것으로, 선조의 덕을 계승하여 닦아 행한다는 말이다.
이 경經(≪효경≫)의 11개 장章에 ≪시경詩經≫과 ≪상서尙書≫를 인용한 데 대해 유현劉炫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자夫子(공자孔子)는 경문經文을 서술할 때 선왕先王의 도道를 거듭 말하고,
≪시경≫과 ≪상서≫의 말 중에 일이 그(경문經文의) 내용과 합당한 것이 있으면 인용하여 〈경문經文의 내용을〉 증명함으로써 말을 근거 없이 하지 않았음을 보였다. 7개 장章에서 〈≪시경≫과 ≪상서≫를〉 인용하지 않은 것은 일의 내용이 〈경문經文의 내용과〉 서로 어긋나거나 문세文勢가 〈경문經文〉 자체로 충분하기 때문에 인용하지 않은 것이다.
〈〈개종명의장〉은〉 오경五經 중에 오직 ≪시경≫만을 인용하였다. 〈이에 비해〉 ≪예기≫는 ≪시경≫‧≪상서≫‧≪주역≫에서 두루 인용하였으니, 의미가 닿으면 〈이 세 경經에서〉 모두 인용한 것이다. 〈≪효경≫에서 ≪시경≫ 전체를〉 넓게 지칭할 때는 ‘시왈詩曰’, ‘시운詩云’이라고 하였고,
사시四始의 명칭을 지칭할 때는 ‘국풍國風’, ‘대아大雅’, ‘소아小雅’, ‘노송魯頌’, ‘상송商頌’이라고 하였으며, 편명篇名을 지칭할 때는 ‘작왈勺曰’, ‘무왈武曰’이라고 하는 등,
모두 편의대로 인용하여 일정한 체재가 없었다.” 정현鄭玄의 주注에 “아雅는 정正(바름)이다. 〈≪효경≫의 이 부분에서〉 장章을 처음 막 펼치고 있기 때문에 바름을 시작으로 삼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이 설은 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