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言人事兄能悌, 以之事長則爲順, 事親能孝, 移之事君則爲忠. 然後立身揚名, 傳於後世也. 昭‧彰皆明也.
이에 〈어버이에 대한〉 순종을 〈임금에 대한〉 충성으로 옮기는 길이 드러나서[소昭], 입신立身하여 이름을 드날리는 도리가 밝아졌다[창彰].
疏
정의왈正義曰:경문에 “군자君子는 어버이를 효성으로 섬기므로 〈효성을〉 임금에 대한 충성忠誠으로 〈바꾸어〉 옮길 수 있다.”라고 하였고, 또 “입신立身하여 도道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드날린다.”라고 하였으니,
‘사람이 형을 공경[제悌]으로 잘 섬겨서 그 마음으로 상관上官을 섬기면 공순恭順이 되고, 어버이를 효성으로 잘 섬겨서 그 마음을 옮겨 임금을 섬기면 충성이 된다. 그런 뒤에 입신立身하여 이름을 드날려서 후세에 전할 〈수 있〉다.’라는 말이다. 소昭와 창彰은 모두 명明(밝게 드러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