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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1)

통감절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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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子]三十六年이라
洛陽人蘇秦 秦王以兼天下之術호되 秦王 不用其言이라
蘇秦 乃去하야 說燕文公曰 燕之所以不犯寇被兵者 以趙爲之蔽也 願大王 與趙從親注+[釋義]之縱이라하야
天下爲一이면 則燕國 必無患矣리이다
文公 從之하야 資蘇秦車馬하야 以說趙肅侯曰
當今 山東之國 莫强於趙 秦之所害 亦莫如趙
然而秦不敢伐趙者 畏韓, 魏之議其後也
秦之攻韓, 魏也 無有名山大川之限하야 稍蠶食之 韓, 魏不能支하야 必入臣於秦하리니 秦無韓, 魏之規 則禍中於趙矣리이다
夫衡(橫)人者 皆欲割諸侯之地하야 以與秦하나니 秦成則其身富榮注+[釋義]慈湖王氏曰 身富榮句絶이라하고 國被秦患이라도 而不與其憂니이다
竊爲大王計컨대 莫若一韓, 魏, 齊, 楚, 燕, 趙하야 爲從親以擯秦이니
令天下之將相으로 會 於注+[釋義]相州縣名이니 後屬魏州 左傳註 洹水 出汲郡林慮縣하야 東北至魏郡長樂縣하야 入淸水 音桓이니 今土俗音袁이라之上하야 約曰
攻一國이어든 五國 各出銳師하야 或撓秦하고 或救之호되 有不如約者어든 五國 共伐之라하면
則秦甲 必不敢出函谷以害山東矣리이다
肅侯大悅하야 厚待蘇秦하고 尊寵賜하야 以約於諸侯하다
於是 蘇秦 說韓王曰 韓 地方九百餘里 帶甲 數十萬이요 天下之强弓勁弩利劍 皆從韓出이라
今大王 事秦하시면 必求宜陽, 成皐 今玆效之 明年 又復求割地하리니 地有盡이나 而秦之求無已하리이다
鄙諺曰 寧爲鷄口언정 無爲牛後注+[釋義]慈湖王氏曰 戰國策 作寧爲鷄尸언정 不爲牛從이라한대 延駕註 主也 牛子也 言寧爲鷄中之主언정 不爲牛子之從後也 鮑彪沈括辨 皆以爲鷄尸牛從이라 按蘇秦稱牛後者 蓋故以惡語侵韓하야 欲(昭)[威]侯怒而從之耳 鷄尸牛從 謬誤也 正義曰 鷄口雖小 猶能進食이요 牛後雖大 乃出糞也라하니라라하니 以大王之賢으로 挾彊韓之兵하야 而有牛後之名하시니 竊爲大王羞之하노이다 韓王 從其言하다
蘇秦 說魏王曰 大王之地方千里 武士二十萬이요 蒼頭注+[釋義]長大有膂力者之號 項羽傳 異軍蒼頭라하니라 應劭曰 言其與衆異也 蒼頭 若赤眉靑領以相別也 國策註 蒼頭 魏兵卒之號也二十萬이요 奮擊二十萬이요
廝徒注+[釋義] 養馬之賤者也 僕隷也十萬이요 車六百乘이요 騎五千匹이어늘
乃聽群臣之說하야 而欲臣事秦하시니 願大王熟察之하소서 魏王 聽之하다
蘇秦 說齊王曰 齊 四塞之國이라
地方二千餘里 帶甲數十萬이요 粟如丘山하고之塗 車轂擊하고 人肩摩하며 連袵成帷하고 揮汗成雨하니
夫韓魏之所以重畏秦者 爲與秦接境也어니와
秦之攻齊則不然하야 雖欲深入이나 則恐韓魏之議其後하니 秦之不能害齊亦明矣
夫不料秦之無奈齊何하고 而欲西面而事之하시니 群臣之計過也로소이다 齊王 許之하다
乃南說楚王曰 楚 天下之彊國也
地方六千餘里 帶甲百萬이요 粟支十年하니 霸王之資也
楚强則秦弱하고 秦强則楚弱하야 其勢不兩立이라
爲大王計컨대 莫如從親以孤秦이라
從親則諸侯割地以事楚 衡合則楚割地以事秦이니 此兩策者 相去遠矣
大王 何居焉이시리잇고 楚王 亦許之하다
於是 蘇秦 爲從約長하야 幷相六國하고 北報趙하니 車騎輜重注+[釋義]慈湖王氏曰 輜 載衣車 載物車 〈顔〉師古曰 行者之資 總曰輜重이라 擬於王者러라


36년(무자 B.C.333)
처음에 낙양洛陽 사람 소진蘇秦진왕秦王에게 천하天下를 겸병하는 방법으로 설득하였으나 진왕秦王이 그 말을 따르지 않았다.
소진蘇秦이 마침내 나라를 떠나 나라 문공文公을 설득하기를 “나라가 적침敵侵을 당하지 않고 병란을 입지 않는 까닭은 나라가 울타리가 되어 주기 때문이니, 원컨대 대왕은 나라와 종친從親注+[釋義]은 바로 종횡縱橫이다. 하소서.
그리하여 천하가 하나가 되면 나라가 반드시 병화兵禍가 없을 것입니다.” 하였다.
문공文公이 그 말을 따라 소진蘇秦에게 수레와 말을 주어서 나라 숙후肅侯를 다음과 같이 설득하게 하였다.
“지금 산동山東의 나라 중에 나라보다 더 강한 나라가 없고, 나라의 폐해도 나라보다 더한 나라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나라가 감히 나라를 정벌하지 못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가 그 뒤를 도모할까 두려워해서입니다.
나라가 , 를 공격함에는 명산대천名山大川의 한계가 없어서 차츰 잠식蠶食해 가면 , 가 지탱하지 못하여 반드시 나라에 들어가 신하가 될 것이니, 나라에 , 의 견제가 없으면 나라에 집중될 것입니다.
연횡連橫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후諸侯의 땅을 떼어 나라에 주려고 하니, 나라가 성공하면 자신은 부유하고 영화로우며,注+[釋義]자호왕씨慈湖王氏가 말하였다. “‘신부영身富榮’에서 를 뗀다.” 자기 나라가 나라의 환난을 입더라도 자신은 그 우환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대왕을 위하여 계책해 보건대 를 하나로 만들어 종친從親을 해서 나라를 물리치는 것만 한 것이 없습니다.
천하의 장상將相들로 하여금 원수洹水注+[釋義]원수洹水상주相州의 고을 이름이니, 뒤에 위주魏州에 속하였다. 《춘추좌전春秋左傳에 “원수洹水급군汲郡 임려현林慮縣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위군魏郡 장악현長樂縣에 이르러 청수淸水로 들어간다.” 하였다. 은 음이 환이니, 지금 토속土俗의 음은 원이다. 가에 모여 약속하기를
나라가 어느 한 나라를 공격하거든 다섯 나라가 각각 정예병을 내어, 혹은 나라를 요란撓亂시키고 혹은 공격당하는 나라를 구원하되 약속과 같이 하지 않는 나라가 있거든 다섯 나라가 함께 공격한다.’라고 하면
나라 군대가 반드시 함곡관函谷關을 나와 산동山東 지방을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숙후肅侯가 크게 기뻐하여 소진蘇秦을 후대하고 높이고 총애하며 물건을 많이 하사하여 제후諸侯들과 약속하게 하였다.
이에 소진蘇秦한왕韓王(宣惠王)을 설득하기를 “은 땅이 9백여 리이고 갑옷 입은 병사가 수십만 명이며 천하의 강한 활과 굳센 쇠뇌와 예리한 검이 모두 나라로부터 나옵니다.
이제 대왕이 나라를 섬기시면 나라가 반드시 의양宜陽성고成皐를 요구할 것이요, 금년에 이것을 바치면 명년에 또다시 땅을 떼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니, 땅은 다함이 있으나 나라의 요구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속담에 이르기를 ‘차라리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뒤(항문)는 되지 말라.’注+[釋義]자호왕씨慈湖王氏가 말하였다. “《전국책戰國策》에 ‘차라리 닭들 가운데에 주장이 될지언정 어미소의 뒤를 따라가는 송아지는 되지 말라.’ 하였는데, 연가延駕에 ‘는 주장함이요 은 소 새끼(송아지)이니, 차라리 닭들 가운데에 주장이 될지언정 뒤에 따라가는 소 새끼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하였다. 포표鮑彪심괄沈括에 모두 계시우종鷄尸牛從이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소진蘇秦우후牛後(소의 항문)라고 칭한 것은 고의로 이런 나쁜 말을 하여 나라를 비하해서 위후威侯로 하여금 노하여 자신의 말을 따르게 하고자 한 것이니, 계시우종鷄尸牛從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사기정의史記正義》에 이르기를 ‘닭의 주둥이는 비록 작으나 오히려 음식을 올리는 곳이요, 소의 항문은 비록 크나 바로 똥이 나오는 곳이다.’ 하였다.” 하였으니, 대왕의 현명함으로 강한 나라의 병력을 보유하고서 소의 뒤라는 이름이 있으시니, 저는 속으로 대왕을 위하여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하니, 한왕韓王이 그의 말을 따랐다.
소진蘇秦위왕魏王을 설득하기를 “대왕은 땅이 천 리이고 무사武士가 20만이고 창두蒼頭注+[釋義]창두蒼頭는 신체가 장대하고 완력이 있는 자의 호칭이다. 《한서漢書》 〈항우전項羽傳〉에 ‘이군창두異軍蒼頭(딴 군대와 식별하기 위하여 창두蒼頭를 함)’라 하였다. 응소應劭가 말하였다. “그 무리와 달리함을 말한 것이니, 창두蒼頭는 눈썹을 붉게 하고 옷깃을 푸르게 하여 서로 구별한 것과 같은 것이다.” 《전국책戰國策에 “창두蒼頭나라 병졸의 호칭이다.” 하였다. 가 20만이고 분격奮擊하는 자가 20만이고
소와 말을 먹이는 시도廝徒注+[釋義]는 말을 기르는 천한 일을 하는 자이고, 는 종이다. 가 10만이고 수레가 6백 승이고 기병騎兵이 5천 필인데,
마침내 여러 신하들의 말을 듣고서 신하가 되어 나라를 섬기고자 하시니, 원컨대 대왕은 익숙히 살피소서.” 하니, 위왕魏王이 그 말을 따랐다.
소진蘇秦제왕齊王을 설득하기를 “나라는 사방이 막혀 있는 요새의 나라입니다.
땅이 2천여 리이고 갑옷 입은 병사가 수십만 명이고 곡식이 언덕과 산처럼 쌓여 있으며, 도성인 임치臨淄의 길에 수레는 바퀴가 서로 부딪치고 사람은 어깨가 서로 맞닿을 정도이며 소매가 이어져 휘장을 이루고 사람들이 뿌린 땀이 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 나라를 중하게 여기고 두려워하는 까닭은 나라와 접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라가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서 비록 깊이 쳐들어오고자 하나 , 가 그 뒤를 도모할까 두려워하니, 나라가 나라를 해치지 못할 것이 또한 분명합니다.
나라가 나라에게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헤아리지 않고 서쪽을 향하여 나라를 섬기고자 하시니, 이는 여러 신하들의 계책이 잘못된 것입니다.” 하니, 제왕齊王이 허락하였다.
소진蘇秦은 마침내 남쪽으로 가서 초왕楚王을 설득하기를 “나라는 천하의 강대국입니다.
땅이 6천여 리이고 갑옷 입은 병사가 100만이고 곡식이 10년을 지탱할 수 있으니, 이는 패왕霸王의 밑천입니다.
나라가 강하면 나라가 약해지고 나라가 강하면 나라가 약해지니, 그 형세가 둘이 함께 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왕大王을 위하여 계책을 세워보건대 종친從親하여 나라를 고립시키는 것만 못합니다.
그러므로 종친從親을 하면 제후들이 땅을 떼어 나라를 섬기고, 연횡連橫을 하면 나라가 땅을 떼어 나라를 섬기니, 이 두 가지 계책은 서로 거리가 멉니다.
대왕은 어느 쪽에 있으시겠습니까?” 하니, 초왕楚王도 허락하였다.
이에 소진蘇秦종약장從約長이 되어 아울러 육국六國의 정승이 되고 으로 나라에 보고하니, 거기車騎치중輜重注+[釋義]자호왕씨慈湖王氏가 말하였다. “는 옷을 싣는 수레이고 은 물건을 싣는 수레이다. 안사고顔師古가 말하기를 ‘길 가는 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통틀어 치중輜重이라고 한다.’ 하였다.” 왕자王者에 비견되었다.


역주
역주1 : 세
역주2 縱橫 : 合縱과 連橫으로 戰國時代 중국의 동쪽에 있는 나라들이 縱으로 연합하여 서쪽에 있는 秦나라에 대항하는 것을 合縱이라 하고, 동쪽에 있는 나라들이 秦나라에 복종하여 섬기는 것을 連橫이라 하였는 바, 蘇秦은 합종을 주장한 반면 張儀는 連橫을 주장하였는 바, 從親은 바로 合縱하여 친함을 이른다.
역주3 : 원
역주4 : 뢰
역주5 :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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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자] 36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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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자] 36년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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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자] 36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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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자] 36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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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자] 36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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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자] 36년 335

통감절요(1)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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