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相子之 與蘇代婚하야 欲得燕權이러니 蘇代使於齊而還이어늘 燕王噲問曰 齊王이 其霸乎아 對曰 不能이러이다
於是
에 燕王
이 國於子之
注+[頭註]鹿毛壽謂燕王曰 人謂堯賢者는 以其能讓於天下故也니 今王以國讓子之하면 是王與堯同名也라하니 從之하니라하니 子之南面行王事
하고 而噲老不聽政
하고 顧爲臣
注+[釋義]顧는 反也니 言燕君이 反爲子之之臣이라하야 國事皆決於子之
하다
孟子曰 子噲
도 不得與人燕
이며 子之
도 不得受燕於子噲
라하시니
說者謂 諸侯는 土地人民을 受之天子하고 傳之先君하니 私以與人이면 則與者受者가 皆有罪也라하니라
소진蘇秦의 아우 소대蘇代와 소려蘇厲 또한 유세로 제후에게 현달하였다.
연燕나라 정승 자지子之가 소대蘇代와 혼인을 맺어 연燕나라 권력을 얻고자 하였는데, 소대蘇代가 제齊나라에 사신 갔다가 돌아오자, 연왕燕王 쾌噲가 묻기를 “제왕齊王이 패자霸者가 되겠는가?” 하니, 소대蘇代가 대답하기를 “못됩니다.” 하였다.
연왕燕王이 “무슨 연고인가?” 하고 묻자, 대답하기를 “그 신하를 믿지 않습니다.” 하였다.
이에
연왕燕王이 국정을
자지子之에게 맡기니,
注+[頭註]녹모수鹿毛壽가 연왕燕王에게 이르기를 “사람들이 요堯임금을 어질다고 하는 것은 천하를 사양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왕께서 나라를 자지子之에게 사양하시면 왕께서는 요堯임금과 이름이 같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니, 왕이 그의 말을 따랐다. 자지子之가
남면南面하여 왕의 일을 행하고,
쾌噲는 늙어서 정사를 다스리지 못하고 도리어
자지子之의 신하가 되어
注+[釋義]고顧는 도리어이니, 고위신顧爲臣은 연燕나라 임금이 도리어 자지子之의 신하가 되었음을 말한다. 국사國事가 모두
자지子之에게서 결단되었다.
[史略 사평史評]孟子가 말씀하기를 “연왕燕王 자쾌子噲도 남에게 연燕나라를 줄 수 없으며, 자지子之도 자쾌子噲에게서 연燕나라를 받을 수 없다.” 하니,
해설하는 자가 이르기를 “제후諸侯는 토지와 인민을 천자天子에게서 받았으며 선군先君에게서 물려받았으니, 만일 사사로이 남에게 준다면 주는 자와 받는 자가 모두 죄가 있는 것이다.” 하였다.
1
[을사] 5년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