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名은 病已러니 後改名詢하니 武帝曾孫이요 衛太子孫이요 史皇孫子라
※ 信賞必罰하야 吏稱民安하니 可謂中興하야 侔德商周라
然
이나 刑名繩下
하야 德敎不純
하니 漢家之元氣
矣
니라
중종효선황제中宗孝宣皇帝※는 처음 이름은 병이病已였는데 뒤에 이름을 순詢으로 고쳤으니, 무제武帝의 증손이고 위태자衛太子의 손자이고 사황손史皇孫의 아들이다.
※ 공功이 있는 자에게 상賞을 분명히 주고 죄罪가 있는 자에게 형벌을 반드시 주어서 관리들이 직책을 수행하고 백성들이 편안하였으니, 중흥中興하여 상商나라와 주周나라에 덕德을 견줄 만하다고 이를 수 있다.
그러나 형명刑名으로 아랫사람들을 다스려서 덕교德敎가 순수하지 못하니, 한漢나라의 원기元氣가 삭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