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侯子乘時
注+[通鑑要解]乘은 因也니 乘時는 謂貴戚之時라侈靡
하야 以輿馬聲色佚游
注+[原註]佚은 與逸同하니 樂也라로 相高
호되 王曼子莽
이 因折節
注+[頭註]屈折肢節하야 以服事也라爲恭儉
하고 勤身博學
하야 外交英俊
하고 內事諸父
注+[釋義]謂諸伯叔父也라하야 曲有禮意러라
鳳死
에 以莽託太后及帝
注+[通鑑要解]鳳病에 莽이 侍疾湯藥하야 不解衣帶連月이라 故로 鳳託太后及帝하니 拜爲郞이라러니 久之
요 封莽爲新都侯
하니 爵位益尊
호되 節操愈謙
하고 振(賑)施賓客
하야 家無所餘
하니 虛譽隆洽
하야 傾其諸父矣
러라
(王介甫)[白居易]詩云 周公恐懼流言日하고 王莽謙恭下士時라
오후五侯의 아들이 기회를 틈타
注+[通鑑要解]승乘은 인함이니, 승시乘時는 귀척貴戚(임금의 인척)의 때를 탐을 이른다. 분에 넘치게 사치하고 화려해서 수레와 말, 음악과 여색, 즐겁게 노는 것
注+[原註]일佚은 일逸과 같으니, 즐김이다. 을 서로 숭상하였으나
왕만王曼의 아들
왕망王莽은 인하여 자신을 낮추어
注+[頭註]사지四肢의 관절關節을 굽히고 꺾어서 복종하여 섬기는 것이다. 공손하고 검소하며 몸을 수고롭게 하고 널리 배워서, 밖으로는
영재英才와
준걸俊傑들을 사귀고 안으로는
제부諸父들
注+[釋義]제부諸父는 여러 백부伯父와 숙부叔父를 이른다. 을 섬겨서 곡진히
예의禮意가 있었다.
왕봉王鳳이 죽을 때에
왕망王莽을 태후와 황제에게 부탁하였는데
注+[通鑑要解]왕망王莽의 숙부叔父인 왕봉王鳳이 병들었을 때에 왕망王莽이 병을 간호하고 약을 달여 옷과 띠를 풀지 않고 간병하기를 여러 달 동안 하였다. 그러므로 왕봉王鳳이 태후와 황제에게 왕망王莽을 부탁하니, 태후太后가 왕망王莽을 낭郎에 임명하였다. 얼마 후
왕망王莽을 봉하여
신도후新都侯로 삼으니, 관작과 지위가 더욱 높아졌으나
절조節操가 더욱 겸손하였고, 빈객들을 구휼하여 집에 남은 것이 없으니, 헛된 명예가 매우 높아져서
제부諸父들을 압도하였다.
“백거이白居易의 시詩에 이르기를 ‘주공周公은 유언비어를 듣던 날에 두려워하였고 왕망王莽은 찬탈하지 않았을 때에 겸손하고 공손하여 선비를 예우하였네.
만일 당년에 몸이 곧 죽었다면 일생의 진위眞僞를 누가 다시 알겠는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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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 영시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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