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李固之廢
로 內外喪氣
하야 群臣
이 側足而立
注+[頭註]恐懼而傾側하야 立不正也라호되 唯喬正色
하야 無所回
하니 由是
로 朝野皆倚望焉
이러라
梁冀誣李固, 杜喬
하야 以爲與妖賊劉
交通
注+[頭註]淸河劉文이 與南郡劉鮪交通하여 妄言호되 淸河王이 當統天下하리라하야 欲共立䔉이라가 事覺被誅하니라 蒜은 乃章帝曾孫이라하니 請逮按罪
하노이다
太后素知喬忠이라 不許한대 冀遂收固下獄하야 死於獄中하다
冀使人脅杜喬曰 早從宜
注+[通鑑要解]從宜는 令其自盡也니 使自引決也라면 妻子可得全
이라호되 喬不肯
이어늘 遂收繫之
하야 亦死獄中
하니라
6월에 광록훈光祿勳 두교杜喬가 태위太尉가 되었다.
이고李固가 폐출된 뒤로
내외內外가 기운이 꺾여 신하들이 두려워서 똑바로 서지 못하였으나
注+[頭註]두려워서 한쪽으로 기울여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이다. 오직
두교杜喬만은 얼굴빛을 엄정하게 하여 굴복하는 바가 없으니, 이로 말미암아
조야朝野가 모두 그에게 의지하고 기대하였다.
○ 9월에 경사京師에 지진이 일어나니, 두교杜喬가 재이災異로 책면策免되었다.
양기梁冀가
이고李固와
두교杜喬를 모함하여 이르기를 “
이고李固와
두교杜喬가 요망한 적인
유유劉鮪와 서로 내통하였으니,
注+[頭註]청하군淸河郡의 유문劉文이 남군南郡의 유유劉鮪와 서로 내통하여 망령되이 말하기를 “청하왕淸河王 산蒜이 마땅히 천하天下를 통치해야 한다.” 하여 함께 산蒜을 세우고자 하다가 일이 발각되어 주살 당하였다. 산蒜은 바로 장제章帝의 증손曾孫이다. 체포하여 죄를 다스릴 것을 청합니다.” 하였다.
그러나 태후太后가 평소 두교杜喬의 충직함을 알고 있으므로 허락하지 않았는데, 양기梁冀가 마침내 이고李固를 하옥시켜 이고李固가 옥중에서 죽었다.
양기梁冀가 사람을 시켜
두교杜喬를 위협하기를 “일찍 적절히 처신하면(自殺하면)
注+[通鑑要解]종의從宜는 자살自殺하게 한 것이니,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자살하게 하는 것이다. 처자식을 온전히 할 수 있다.”라고 하였으나
두교杜喬가 따르려 하지 않자, 마침내 체포하여
두교杜喬 또한 옥중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