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大(太)丘長陳寔이 卒하니 海內赴弔者 三萬餘人이라
寔
이 在鄕閭
에 平心率物注+[通鑑要解]라하야 其有爭訟
하야 輒求判正
注+[通鑑要解]判은 分也요 剖也니 剖析而見理也라이면 曉譬曲直
하니 退無怨者
하고 至乃歎曰 寧爲刑罰所加
언정 不爲陳君所短
이라하니라
楊賜, 陳耽이 每拜公卿에 群僚畢賀어든 輒歎寔大位未登에 愧於先之라하니라
전前 태구현장太丘縣長 진식陳寔이 별세하니, 해내海內에서 달려와 조문한 자가 3만여 명이었다.
진식陳寔이
향리鄕里에 있을 적에 마음을 공평하게 하고 사람들의
표솔表率(모범)
注+[通鑑要解]솔率은 따름이다. 이 되어서, 쟁송하는 자가 있어 곧 그에게 판결해 주고 바로잡아 줄 것
注+[通鑑要解]판判은 나눔이고 쪼갬이니, 분석하여 이치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을 요구하면 잘잘못을 깨우쳐 주고 말해 주니, 물러가서 원망하는 자가 없었으며 심지어는 탄식하기를 “차라리 형벌을 받을지언정
진군陳君에게 비평을 받는 바가 되지 않겠다.” 하였다.
양사楊賜와 진탐陳耽이 공경公卿에 제수될 때마다 여러 동료들이 모두 하례하면 두 사람은 그때마다 탄식하며 진식陳寔이 큰 지위에 오르기 전에 자신들이 먼저 요직을 맡은 것이 부끄럽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