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月
에 溫
이 自將步卒
하고 直指成都
한대 漢主勢
注+[頭註]壽長子라 悉衆出戰
이어늘
溫이 乘勝長驅하야 至成都하야 縱火燒其城門하니 漢人이 惶懼하야 無復鬪志라
勢送降文於溫하고 尋輿櫬面縛하고 詣軍門이어늘 溫이 解縛焚櫬하고 送勢及宗室十餘人於建康하고 擧賢旌善하니 蜀人이 悅之러라
영화永和 3년(정미 347) - 조趙나라 건무建武 13년이다.
대국大國이 하나이고 소국小國이 셋이니, 참국僭國이 모두 넷이다. -
2월에
환온桓溫이 직접 보병을 거느리고 곧바로
성도成都로 향하자,
한주漢主 이세李勢注+[頭註]영화永和 한주漢主 이세李勢는 이수李壽의 장자長子이다. 가 병력을 총동원하여 나와서 싸웠다.
환온桓溫이 승승장구하여 성도成都에 이르러서 불을 놓아 성문城門을 태우니, 한漢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싸울 마음이 없었다.
이세李勢가 항복문을 환온桓溫에게 보내고 얼마 뒤에 관을 수레에 싣고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묶고 얼굴을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앞으로 쳐들고 군문軍門에 나오자, 환온桓溫이 포박을 풀어 주고 관을 불태웠으며 이세李勢와 종실宗室 10여 명을 건강建康으로 보내고 어진 사람을 천거하고 선한 사람을 표창하니, 촉蜀 지방 사람들이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