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 〈宋元嘉十三年이요 魏太延(三)[二]年이라
宋檀道濟 立功前朝하야 威名甚重하니 朝廷이 疑畏之라
魏人
이 聞之
하고 喜曰 道濟死
하니 吳子輩
注+[頭註]宋本吳地라 故로 言吳子輩라 侯景旣克建康하고 亦曰 吳兒却易取라하다는 不足復憚
이라하더라
병자(436) - 송宋나라 원가元嘉 13년이고, 위魏나라 태연太延 2년이다.
○ 이 해에 연燕나라가 망하니, 모두 세 나라이다. -
송宋나라 단도제檀道濟가 전대前代의 조정에 공을 세워 위엄과 명성이 매우 두터우니, 조정에서 그를 의심하고 두려워하였다.
단도제檀道濟가 체포당할 적에 분노하여 눈빛이 타오르는 횃불과 같았다.
책幘注+[釋義]머리를 싸매는 삼베 두건을 책幘이라 한다. 을 벗어 땅에 던지면서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의 만리장성을 파괴하는구나.” 하였다.
위魏나라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말하기를 “
단도제檀道濟가 죽었으니,
오자吳子의 무리
注+[頭註]송宋나라는 본래 오吳나라 땅이다. 그러므로 송宋나라 사람들을 오자吳子의 무리라고 한 것이다. 후경侯景도 건강建康을 점령하고 나서 말하기를 “오吳나라 아이들은 취하기가 쉽다.” 하였다. 는 다시 두려워할 것이 없다.” 하였다.
○ 위魏나라가 연燕나라(北燕)를 공격하여 멸망시키니, 연왕燕王 풍홍馮弘이 고구려高句麗로 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