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辰] 〈宋元嘉二十九年이요 魏高宗文成帝濬興安元年이라〉
魏中常侍宗愛弑其君燾
어늘 尙書源賀, 陸鹿
이 勒兵
注+[頭註]勒은 檢勒也니 猶戒嚴也라誅愛
하고 奉皇孫濬
注+[原註]濬은 之子니 是爲高宗文成皇帝라하야 卽位
하고 改元興安
하다
○ 宋主聞魏世祖殂
하고 更謀北伐
하야 遣蕭思話
注+[頭註]撫軍將軍이라하야 督張永
注+[頭註]冀州刺史라等
하야 向碻磝
하고 魯爽
注+[頭註]司州刺史라은 將荊州甲士四萬
하야 出許, 洛
하고 雍州刺史臧質
은 帥所領
하야 趣潼關
하다
張永
이 夜徹圍退
하니 士卒
이 驚擾
注+[頭註]魏人이 夜에 自地道潛出하야 燒營及攻具어늘 張永이 夜撤圍退軍할새 不告諸將하니 士卒驚擾하니라라
임진(452) - 송宋나라 원가元嘉 29년이고, 위魏나라 고종高宗 문성제文成帝 탁발준拓跋濬의 흥안興安 원년元年이다. -
위魏나라
중상시中常侍 종애宗愛가 군주
탁발도拓跋燾를 시해하자,
상서尙書 원하源賀와
육록陸鹿이 군대를 정돈하여
注+[頭註]늑勒은 군대를 점검하여 정돈하는 것이니, 계엄戒嚴과 같다. 종애宗愛를 죽이고
황손皇孫인
탁발준拓跋濬注+[原註]탁발준拓跋濬은 경목태자景穆太子(拓跋晃)의 아들이니, 이가 고종高宗 문성황제文成皇帝이다. 을 받들어 즉위하게 하고
흥안興安으로 개원하였다.
○
송주宋主가
위魏나라
세조世祖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북벌을 도모하여
소사화蕭思話注+[頭註]소사화蕭思話는 무군장군撫軍將軍이었다. 를 보내어
장영張永注+[頭註]장영張永은 기주자사冀州刺史였다. 등을 독려해서
확오碻磝로 향하게 하고,
노상魯爽注+[頭註]노상魯爽은 사주자사司州刺史였다. 은
형주荊州의
갑사甲士 4만 명을 거느리고서
허許와
낙洛으로 출동하게 하고,
옹주자사雍州刺史 장질臧質은 거느리고 있는 병력을 인솔하고
동관潼關으로 달려가게 하였다.
제군諸軍이 확오碻磝를 공략하였으나 수십 일이 지나도 함락시키지 못하였다.
장영張永이 밤에 포위를 거두고 후퇴하니,
사졸士卒들이 놀라서 동요하였다.
注+[頭註]夜徹圍退 사졸경요士卒驚擾:위魏나라 사람이 밤에 땅속으로 파놓은 길을 따라 몰래 나와서 진영陣營과 성城을 공략하는 기구를 불태우자, 장영張永이 밤에 포위를 거두고 군대를 후퇴시킬 적에 제장諸將에게 고하지 않으니, 사졸士卒들이 놀라서 동요하였다.
위魏나라 군대가 이 틈을 타서 공격하니 사상자가 땅에 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