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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6)

통감절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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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癸卯)[甲午]] 〈宋世祖孝建元年이요 魏興光元年이라
宋主爲人 機警注+[頭註]謂關機警悟也勇決하며 學問博洽하고 文章華敏이라
省讀書奏 能七行俱下注+[頭註]一注目間 能了七行文義하고 又善騎射 而奢欲無度
自晉氏渡江已來 宮室草創이라 宋興 無所增改러니 至是하야大修宮室하고 土木 被錦繡
侍中袁顗 因盛稱高祖儉素之德한대 宋主曰 田舍公得此 已爲過矣注+[附註]〈上 壞高祖所居陰室하고 於其處 起玉燭殿할새 與群臣觀之하니〉 牀頭 有土(墻)[障]하고 壁上이어늘 袁顗因盛稱高祖儉素之德한대 宋主云云이라 土障 所以障風者 葛燈籠 蒙以葛布者라하니라


갑오(454) - 나라 세조世祖효건孝建 원년元年이고, 나라 흥광興光 원년元年이다. -
송주宋主는 사람됨이 기민하고注+[頭註]기경機警기지機智가 있고 영특하여 빨리 깨달음을 이른다. 과감하게 결단하며 학문이 넓고 풍부하고 문장이 화려하고 민첩하였다.
서주書奏를 훑어볼 때에 일곱 줄을 한번에 읽어 내려갔고,注+[頭註]글을 읽을 때에 한 번 주목하는 사이에 일곱 줄의 글뜻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 말 타기와 활쏘기를 잘하였으나 사치한 욕심이 한도가 없었다.
나라가 양자강을 건너온 이후로 궁실을 아주 간소하게 지었는데, 나라가 일어난 뒤에도 더하고 고치는 바가 없다가 이때에 이르러서 비로소 궁실을 크게 건축하고, 궁전의 토목土木금수錦繡로 장식하였다.
시중侍中 원의袁顗가 인하여 고조高祖(劉裕)의 검소한 을 크게 칭찬하자, 송주宋主가 말하기를 “시골 늙은이는 이것을 얻은 것만 해도 이미 과분하다.”注+[附註][附註]田舍公得此 이위과의已爲過矣:송주宋主고조高祖가 거처하던 음실陰室을 헐고 그 자리에다가 옥촉전玉燭殿을 지으려 하면서 여러 신하들과 함께 보니, 평상 머리에는 토장土障이 있고 벽 위에는 갈등롱葛燈籠마승불麻蠅拂이 걸려 있었다. 원의袁顗가 인하여 고조高祖의 검소한 을 크게 칭찬하자, 송주宋主가 이렇게 말한 것이다. 토장土障은 바람을 막는 것이요, 갈등롱葛燈籠갈포葛布를 씌운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葛燈籠, 麻蠅拂 : 葛燈籠은 葛布를 씌운 燈籠이고, 麻蠅拂은 麻로 만든 蠅拂인데 蠅拂은 파리를 쫓고 먼지를 터는 도구이다.

통감절요(6)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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