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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6)

통감절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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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乙未] 〈梁天監十四年이요 魏延昌四年이라
正月 魏主殂하고 太子詡卽皇帝位注+[原註]宣武(長)[第二]子 (世)[肅]宗孝明皇帝하니 胡太后注+[頭註]宣武帝恪之后而帝詡母臨朝하다
于忠注+[頭註]姓名이니 侍中, 領軍將軍이라 居門下하야 하야 遂專朝政하다
○ 初 魏世宗 作瑤光寺라가 未就러니 是歲 胡太后 又作永寧寺하니 皆極土木之美하야 爲九層浮圖호되 掘地築基하야 下及黃泉하고 浮圖注+[頭註]見二十九卷이라高九十丈 上刹注+[頭註]梵言刹 華言竿이니復高十丈이라
每夜靜 聞十里하고 僧房千間 珠玉錦繡 駭人心目하니 自佛法入中國으로 塔廟注+[頭註]佛弟子 收奉舍利 號爲塔이라하니 猶華言宗廟也之盛 未之有也러라


을미(515) - 나라 천감天監 14년이고, 나라 연창延昌 4년이다. -
정월에 위주魏主가 죽고 태자太子 원후元詡가 〈6세의 나이로〉 황제皇帝에 즉위하니,注+[原註]태자太子 원후元詡선무제宣武帝의 둘째 아들이니, 이가 바로 숙종肅宗 효명황제孝明皇帝이다. 호태후胡太后注+[頭註]호태후胡太后선무제宣武帝 원각元恪후비后妃이고, 황제 원후元詡모후母后이다. 가 조정에 임어臨御하여 를 칭하였다.
우충于忠注+[頭註]우충于忠성명姓名이니, 시중侍中영군장군領軍將軍이었다. 문하성門下省시중侍中으로 있으면서 또 숙위宿衛를 총괄하여 마침내 조정의 정사를 전횡하였다.
○ 처음에 나라 세종世宗요광사瑤光寺를 짓다가 완성하지 못했는데, 이해에 호태후胡太后가 또다시 영녕사永寧寺를 지으니, 두 절 모두 건축의 아름다움을 지극히 하여 9층의 부도浮圖(佛塔)를 만들되 땅을 파서 기반을 다져 아래로 황천黃泉에까지 미쳤고, 부도浮圖注+[頭註]부도浮圖는 해설이 29권에 보인다. 의 높이가 90길인데 부도浮圖 위에 다시 10길 높이의 注+[頭註]범어梵語은 중국어로 장대이니, 곧 번주幡柱이다. 이 있었다.
매일 밤 고요할 때에는 부도浮圖 위의 영탁鈴鐸(風磬) 소리가 10리 밖에까지 들렸고, 승방僧房 천 칸에 주옥珠玉금수錦繡가 휘황찬란하여 사람의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니, 불법佛法이 중국에 들어온 이후로 탑묘塔廟(寺塔)注+[頭註]불제자佛弟子사리舍利를 거두어 봉안한 것을 이라고 이름하니, 중국어의 종묘宗廟와 같다. 의 성함이 이와 같은 적이 없었다.


역주
역주1 稱制 : 황제의 일을 대행함을 이른다.
역주2 于忠 居門下 總宿衛 : 이 당시에 于忠이 侍中‧領軍將軍이었는 바, 門下省에 거하였다는 것은 侍中이 되었음을 이르고 宿衛를 총괄하였다는 것은 領軍將軍이 되었음을 이른다.
역주3 幡柱 : 탑 꼭대기의 장식물을 지탱하는 버팀대를 이른다.
역주4 鈴鐸聲 : 鈴鐸은 殿‧閣‧塔‧觀의 처마 모서리에 다는 風磬을 이르는 바, 檐鈴‧檐馬‧風鈴‧風鐸이라고도 한다.
역주5 相輪 : 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장식을 露盤이라 하고 보통 이 위에 쇠붙이로 된 원기둥 모양의 장식인 相輪을 올린다. 相輪은 바퀴 모양의 테로 되어 있는데, 대체로 탑의 층수와 상응하였다.

통감절요(6)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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