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卯]〈陳太建三年이요 齊武平二年이요 周天和六年이라〉
周楊素
注+[頭註]汾州刺史楊敷子也니 後爲淸河公이라 少多才藝
하고 有大志하야 不拘小節이라
周主曰 勉之하고 勿憂不富貴하라 素曰 但恐富貴來逼臣이요 臣은 無心圖富貴也로소이다
신묘(571) - 진陳나라 태건太建 3년이고, 제齊나라 무평武平 2년이고, 주周나라 천화天和 6년이다. -
주周나라
양소楊素注+[頭註]양소楊素는 분주자사汾州刺史 양부楊敷의 아들이니, 뒤에 청하공淸河公이 되었다. 는 젊어서부터 재주와 기예가 많고 큰 뜻이 있어서 작은 예절에 구애받지 않았다.
주주周主가 양소楊素에게 명하여 조서詔書를 작성하게 하면 붓을 대자마자 곧바로 완성하되 말과 뜻이 모두 아름다웠다.
주주周主가 이르기를 “부디 노력하고 부귀하지 못함을 근심하지 말라.” 하니, 양소楊素가 대답하기를 “다만 부귀가 신臣에게 가까이 올까 두려울 뿐이요, 신臣은 부귀를 도모할 마음이 없습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