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명황제玄宗明皇帝는注+[]개원開元 초기에는 정사에 정력精力을 쏟아 거의 태평太平을 이룩하였으니 훌륭하다고 이를 만하였는데, 천보天寶 이후에는 간신들이 권력을 잡고 요염한 양귀비楊貴妃가 정사를 어지럽혀 몸을 숨기고 나라를 잃음에 이르렀으면서도 뉘우치지 않았으니, ‘처음에는 선하지 않은 이가 없으나 선한 도로써 끝마치는 이가 적다.’는 것은 현종玄宗을 두고 말한 것이다. 이름이 융기隆基이니, 예종睿宗의 셋째 아들이다.
재위가 44년이고 수壽가 78세이다.
역주
역주1靡不有初 鮮克有終 :
《詩經》 〈大雅蕩〉에 “하늘이 뭇 백성을 내시니 그 命이 믿을 수 없음은 처음에는 선하지 않은 이가 없으나 선한 도로써 끝마치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天生烝民 其命匪諶 靡不有初 鮮克有終]”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