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上이
오봉루五鳳樓에 나와 백성들에게 연회를
注+[釋義]포酺는 음이 포이니, 폄이니, 왕王의 덕德이 펴져서 크게 술을 마시는 것이다. 또 한漢나라 형률에 세 명 이상이 이유 없이 모여서 술을 마시면 벌금 4냥을 내게 하였다. 그러므로 포연酺宴을 하사하여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당唐나라에서는 모여서 술 마시는 것을 금하는 법이 없었는데, 이제 또 포연酺宴을 하사하였다고 말한 것은 모여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며 나이가 많은 분에게 술과 면麵을 하사한 것이다. 허락할 적에 300리 이내의
자사刺史와
현령縣令에게 명하여 각자 거느리고 있는 음악(악공)들을 인솔하고
누樓 아래에 모여서 각각 우열을 겨루게 하자,
회주자사懷州刺史는 수레에 악공 수백 명을 태워 모두 비단옷을 입히고 수레를 끄는 소는
注+[頭註]복服은 멍에함이고 상箱은 거상車箱이니, 두 바퀴 사이를 상箱이라 이른다. 모두 호랑이와 표범과 무소와 코끼리 등의 모습으로 만들었으나,
노산령魯山令원덕수元德秀는 오직 악공 몇 사람을 보내어 나란히 서서 함께
우위于蔿를
注+[釋義]우위于蔿는 노래 이름이니, 원덕수元德秀가 지은 것이다. 황제가 이 노래를 듣고 기이하게 여겨 감탄하기를 “어진 사람의 말이로다.” 하였다. 《자치통감고이資治通鑑考異》에 이르기를 “당唐나라 정처회鄭處誨의 《명황잡록明皇雜錄》에는 ‘우위于蔿’로 되어 있고 《신전新傳》에는 ‘우위于僞’로 되어 있으니, 이 뜻이 자세하지 않다.” 하였는 바, 이제 《명황잡록明皇雜錄》을 따른다. 노래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