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
에 翰林待詔王
는 善書
하고 山陰王叔文
은 善碁
라
俱出入東宮하야 娛侍太子러니 叔文이 譎詭多計하야 與王伾相依附하다
叔文이 因爲太子言호되 某可爲相이요 某可爲將이니 幸異日用之라하고
密結翰林學士韋執誼, 陸淳, 呂溫
注+[頭註]左拾遺라 , 李景儉
注+[頭註]進士及第라 , 韓曄
注+[頭註]司封郞中이라 , 韓泰
注+[頭註]度支郞中이라 , 陳諫
注+[頭註]侍御史라 , 柳宗元, 劉禹錫
注+[頭註]時爲監察御使라 等
하야 定爲死友注+[頭註]死友는 猶라 하다
처음에 한림대조翰林待詔인 왕비王伾는 글씨를 잘 쓰고, 산음山陰의 왕숙문王叔文은 바둑을 잘 두었다.
이들은 함께 동궁東宮에 출입하면서 태자를 즐겁게 모셨는데, 왕숙문王叔文은 속임수를 쓰고 꾀가 많아서 왕비王伾와 서로 의지하여 좇았다.
왕숙문王叔文이 인하여 태자에게 말하기를 “아무개는 재상으로 삼을 만하고 아무개는 장군으로 삼을 만하니, 바라건대 훗날 이들을 등용하소서.”라고 하고,
한림학사翰林學士 위집의韋執誼,
육순陸淳,
여온呂溫,
注+[頭註]육순陸淳과 여온呂溫은 좌습유左拾遺이다. 이경검李景儉,
注+[頭註]이경검李景儉은 진사進士에 급제하였다. 한엽韓曄,
注+[頭註]한엽韓曄은 사봉낭중司封郞中이라 한태韓泰,
注+[頭註]한태韓泰는 탁지낭중度支郞中이다. 진간陳諫,
注+[頭註]진간陳諫은 시어사侍御史이다. 유종원柳宗元,
유우석劉禹錫注+[頭註]유종원柳宗元과 유우석劉禹錫은 당시에 감찰어사監察御使였다. 등과 은밀히 결탁하여 생사를 같이 하는 친구가 되기로 약속하였다.
注+[頭註]사우死友는 문경지교刎頸之交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