閏月에 閩主殂하니 其叔父延羲 自稱閩國王하고 更名曦하다
○ 八月
에 晉以馮道
로 守司徒兼侍中
하고 詔中書
하야 知印
注+[頭註]舊制에 凡宰臣이 更日知印이라 을 止委上相
하니 由是
로 事無巨細
히 悉委於道
하니라
晉主嘗訪以軍謀한대 對曰 征伐大事는 在聖心獨斷이요
臣은 書生이라 惟知謹守歷代成規而已라한대 晉主以爲然하니라
무술(938) - 진晉나라 천복天福 3년이다.
○ 이해에 모두 다섯 나라이고 세 진鎭이다. -
윤월閏月에 민주閩主가 죽으니, 그의 숙부인 왕연희王延羲가 스스로 민국왕閩國王이라 칭하고 희曦로 이름을 고쳤다.
8월에
진晉나라가
풍도馮道를
수사도守司徒 겸시중兼侍中으로 삼고
중서성中書省에 명하여
지인知印을
注+[頭註]옛 제도에 모든 재신宰臣은 날짜를 번갈아가면서 인장印章을 맡았다. 오직
상상上相(馮道)에게 맡기니, 이로 말미암아 큰 일과 작은 일을 막론하고 모두
풍도馮道에게 맡겼다.
진주晉主가 일찍이 군사의 계략을 묻자, 풍도馮道가 대답하기를 “정벌하는 큰 일은 성상聖上의 마음으로 독단하는 데에 달려 있습니다.
신은 서생書生이라서 오직 역대에 이루어놓은 규칙을 삼가 지킬 줄만 알 뿐입니다.” 하니, 진주晉主가 옳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