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에 上이 校獵渭上할새 有父老以十數 聚於佛祠어늘
縣令李君奭이 有異政이나 考滿當罷하야 詣府乞留라
宰相
이 莫之測
이러니 君奭入謝
어늘 上
이 以此獎厲
注+[頭註]厲는 與勵通하니 勉力也라 하니 衆始知之
하니라
2월에 예천현령醴泉縣令 이군석李君奭을 회주자사懷州刺史로 임명하였다.
처음에 상上이 위수渭水 가에 사냥 나갔을 적에 부로父老 십수 명이 불사佛祠에 모여 있었다.
상上이 그 이유를 묻자, 부로父老들이 대답하기를 “저희들은 예천현醴泉縣의 백성입니다.
현령縣令 이군석李君奭이 남달리 훌륭한 정사를 베풀었으나 고과考課의 기한이 차서 마땅히 관직을 그만두어야 하므로 저희들이 부府에 나아가 유임시켜주기를 청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에게 기원하여 저희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였다.
회주자사懷州刺史가 결원이 생기자, 상上이 손수 임명장을 써서 이군석李君奭을 제수하였다.
재상들도 무슨 연유인지 헤아리지 못했는데,
이군석李君奭이
입조入朝하여 사은하자
상上이 이로써 장려하니,
注+[頭註]여厲는 여勵와 통하니, 힘쓰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비로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