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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9) 목차 메뉴 열기

[乙亥]〈晉, 岐, 吳는 稱唐天祐十二年하고 梁貞明元年이라

○ 是歲에 凡五國, 五鎭이라〉

二月에 梁魏博軍이 亂하야 劫節度使賀德倫하고 求援於晉이어늘

晉王이 引兵하야 進據臨淸하야 與劉

夾河爲營하다

○ 梁主疎忌宗室하고 專任趙巖及德妃注+[頭註]帝之母也兄弟張漢鼎, 漢傑과 從兄弟漢倫, 漢融하야 咸居近職하야 參預謀議하다

巖等이 依勢弄權하야 賣官鬻獄하고 離間舊將相하니

敬翔, 李振이 雖爲執政이나 所言이 多不用이라

振이 每稱疾不預事하야 以避趙, 張之族하니 政事日紊하야 以至於亡하니라

을해(915) - 진晉‧기岐‧오吳는 당唐나라 천우天祐 12년을 칭하였고, 양梁나라는 정명貞明 원년元年이다.

○ 이해에 모두 다섯 나라이고 다섯 진鎭이다. -

2월에 양梁나라 위박군魏博軍이 난리를 일으켜서 절도사節度使 하덕륜賀德倫을 위협하고 진晉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진왕晉王이 군대를 이끌고 전진하여 임청臨淸을 점거해서 양梁나라 장수 유심劉鄩과 함께 황하黃河를 끼고 대치하여 진영을 세웠다.

양주梁主가 종실을 멀리하고 꺼리며 오로지 정권을 조암趙巖 및 덕비德妃의注+[頭註]덕비德妃는 황제皇帝의 어머니이다. 형제인 장한정張漢鼎‧장한걸張漢傑과 종형제인 장한륜張漢倫‧장한융張漢融에게 맡겨서 모두 가까운 요직에 있게 하여 모의에 참여하게 하였다.

조암趙巖 등은 세력을 믿고 권력을 농간하여 재물을 받고 관직을 팔고 옥사를 미끼로 뇌물을 받으며 옛 장수와 정승들을 이간질하였다.

경상敬翔과 이진李振은 비록 집정대신執政大臣이 되었으나 말한 것이 대부분 쓰이지 않았다.

이진李振은 매번 병을 핑계대고 국사에 관여하지 아니하여 조암趙巖과 장씨張氏 종족을 피하니, 정사가 날로 문란해져서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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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