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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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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劉文公與萇弘欲城成周
十年 與萇弘으로 하야 爲之하다
爲政한대 萇弘而與之하고 將合諸侯하다
衛彪傒 適周라가 聞之하고 見單穆公曰
其不인저
周詩有之曰 天之所支 不可壞也 其所壞 亦不可支也라하니이다
昔武王 克殷하시고 而作此詩也하사 以爲
하시고 名之曰支라하시고 以遺後之人하사 使永監焉하시이니다
夫禮之者爲飫 與焉이라
是以 爲之日惕 其欲敎民戒也니이다
然則夫支之所道者 必盡知 不然이면 不足以遺後之人하니이다
今萇劉欲支天之所壞하니 不亦難乎잇가
自幽王而天奪之明하사 使迷亂棄德하고 而卽하야 以亡其百姓하니 其壞之也久矣어늘 而又將補之 殆不可矣니이다
水火之所犯 猶不可救 而况天乎잇가
諺曰 從善如登이요 從惡如崩이라하니이다
亂夏 하고 勤商 이러니
夫周 高山廣川大藪也 能生之良材하되 잇가
單子曰 其咎孰多
必速及하리니 니이다
夫天道
로되 萇叔 反是하야 以誑劉子 必有三殃하리니 違天 一也 反道二也 誑人三也니이다
周若無咎인댄 萇叔 必爲戮하리이다
雖晉라도 亦將及焉하리니 인저
若劉氏 則必子孫實有禍하리이다
夫子而棄常法하야하고 用巧變하야 以崇天災하고 勤百姓하야 以爲己名하니 其殃大矣하리이다
是歲也 魏獻子合諸侯之大夫於翟泉하고이라가 焚而死하다
及范中之難 萇弘與之하니 晉人以爲討하야 二十八年 殺萇弘하다
하야 劉氏亡하다


33. 유문공劉文公장홍萇弘성주成周을 쌓으려 하다
【大義】衰運에 당한 王朝를 유지시키려 하면 함께 멸망한다.
경왕敬王 10년에 유문공劉文公장홍萇弘과 함께 성주成周에 성을 쌓으려 하여 그 때문에 나라에 고하였다.
위헌자魏獻子가 진나라의 정권을 잡고 있었는데, 장홍萇弘을 좋아하여 그 일을 허여許與하고 제후를 모으려 했다.
나라 표혜彪傒나라에 갔다가 이 말을 듣고 단목공單穆公을 만나서 말하였다.
장홍萇弘유문공劉文公은 제대로 죽지 못할 것입니다.
주시周詩〉에 ‘하늘이 유지하는 것은 파괴할 수 없고, 하늘이 파괴하는 것은 유지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무왕武王께서 나라를 이기고 이 를 지어서 어가飫歌로 삼으시고, 이름하기를 ‘’라고 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남겨서 길이 살펴보게 하셨습니다.
를 서서 이루는 것이 ‘’니, 대체大體를 밝힐 뿐이고 장곡章曲부류部類가 적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삼가는 것은 백성에게 경계함을 가르치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에서 말한 것은 반드시 천지가 하는 일을 다 알아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아니하면 뒷사람에게 물려주기에 부족합니다.
지금 장홍萇弘유문공劉文公은 하늘이 파괴하는 것을 유지하려 하니, 또한 어렵지 않겠습니까!
유왕幽王으로부터 하늘이 총명을 빼앗아서 어지럽게 하며 덕을 버리게 하고 음탕한 데에 나아가게 해서 그 백성들을 잃게 하였으니, 그 파괴시킨 것이 오래되었거늘, 또한 그것을 구원하려 한다면 옳지 않은 데에 가까울 것입니다.
물과 불이 침해하는 것도 오히려 구제할 수 없거늘, 하물며 하늘이겠습니까.
속담에 말하기를 ‘을 따르기는 올라가는 것과 같이 어렵고 을 따르기는 무너지는 것과 같이 쉽다.’고 했습니다.
옛날 공갑孔甲나라를 어지럽히자 4 만에 망했고, 현왕玄王나라에서 열심히 일하자 14세 만에 일어났습니다.
제갑帝甲이 어지럽히자 7세 만에 망했고, 후직后稷에서 애쓰시자 15세 만에 일어났고, 유왕幽王이 어지럽힌 것이 14세가 되었습니다. 지금 창고 물품을 지키는 것만도 다복多福한 일이라 말할 수 있거늘 어찌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대저 나라는 높은 산과 넓은 내와 큰 늪이 있으므로 능히 훌륭한 인재를 내었는데, 유왕이 파괴하여 언덕과 더러운 땅과 도랑으로 만들었으니, 그 그침이 있겠습니까?”
단자單子가 말하기를 “그 죄는 누가 많겠소?” 하니, 답하였다.
장숙萇叔이 반드시 속히 죄에 미칠 것이니, 그는 장차 천도天道인사人事를 보충하려 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천도天道는 옳음을 달성하고 옳지 않음을 제거하는데, 장숙萇叔은 이와 반대로 유자劉子를 미혹케 하였는지라 반드시 세 가지 재앙이 있으리니, 하늘을 거슬림이 첫째요 도를 반대로 한 것이 둘째요 사람을 미혹케 한 것이 셋째입니다.
나라가 만일 망하지 않게 되면 장숙萇叔은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나라 위자魏子도 또한 재앙에 미치게 될 것이니, 만약 천복天福을 얻는다면 재앙이 그 몸에만 미칠 것입니다.
유씨劉氏와 같은 이는 반드시 자손에게 실로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저 사람들이 상법常法을 버리고서 사사로운 욕심을 따르고, 교묘한 변법을 써서 하늘의 재앙을 늘리고 백성을 고생시켜서 자신들의 명예를 삼으니, 그 재앙이 클 것입니다.”
이 해에 위헌자魏獻子가 제후의 대부大夫적천翟泉에 모으고 대륙大陸에서 불을 놓아 사냥하다가 불에 타 죽었다.
범씨范氏중항씨中行氏의 난리에 이르러 장홍萇弘이 관여하였으니, 진나라 사람들이 토벌해서 28년에 장홍을 죽였다.
정왕定王 때에 이르러 유씨劉氏도 망하였다.


역주
역주1 敬王 : 周나라 26代王. 悼王의 아우. 이름은 丐.
역주2 劉文公 : 敬王 때의 卿士. 이름은 卷.
역주3 欲城成周 : 성을 쌓으려는 이유는, 景王의 군대가 왕자 朝의 군대와 싸워 패배하자 晉나라의 구원으로 成周에 들어갔고, 왕자 朝는 楚나라로 망명하였으나 그의 잔당이 王城인 洛邑에 많았으므로, 경왕은 두려워하여 晉나라에 청하여 성을 쌓아 호위하려 했기 때문이다.
역주4 : 四部備要本에는 ‘成’자가 없다.
역주5 : 곡
역주6 魏獻子 : 晉나라의 正卿. 이름은 舒.
역주7 : 열
역주8 : 四部備要本에는 ‘弘’으로 되어 있는데 ‘劉’가 옳다.
역주9 : 四部備要本에는 ‘歿’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10 飫歌 : 서서 행하는 宴禮 때에 부르는 노래.
역주11 : 어
역주12 立成 : 立成은 서서 예를 행함이니, 앉지 않는다.
역주13 昭明大節而已 少曲與焉 : 節은 體이고, 曲은 章曲이고, 與는 類이니, 飫禮는 백성에게 경계함을 가르치기 위하여 대체를 밝힐 뿐이므로, 그 시와 음악에 章曲‧威儀가 적고 부류가 적음을 말한다.
역주14 : 四部備要本에는 ‘典’으로 되어 있는데 ‘曲’이 옳다.
역주15 天地之爲 : 유지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역주16 : 四部備要本에는 ‘惂’으로 되어 있는데,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 ‘慆’가 옳다고 하였다.
역주17 孔甲 : 禹의 14世孫.
역주18 四世而殞 : 孔甲에서 桀에 이르러 4世 만에 망하였다.
역주19 玄王 : 契을 말한다.
역주20 十有四世而興 : 契에서 湯에 이르러 14世 만에 천하를 소유하였다.
역주21 帝甲 : 湯의 25세손.
역주22 七世而殞 : 紂에 이르러 7世 만에 망하였다.
역주23 十有五世而興 : 后稷에서 文王에 이르기까지 15世이다.
역주24 幽王亂之 十有四世〈矣〉 : 韋昭는 “유왕에서 지금 敬王에 이르기까지 14世이다.”라고 하였다. 유왕은 주나라 12대 왕이고, 경왕은 26대 왕이다.
역주25 〈矣〉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6 守府之謂多 胡可興也 : 夏‧殷의 어지러움은 혹 4세 혹 7세에 망했는데 지금 周나라는 14세인데 德이 없이 구원하려 하니, 비록 망하지는 않았으나 창고 보관물을 지키는 것만도 天祿이 이미 많으니, 또 어찌 일어날 수 있겠는가!
역주27 而幽王蕩 以爲魁陵糞土溝瀆 其有悛乎 : 蕩은 壞이다. 작은 언덕을 魁라 한다. 悛은 止이다. 幽王이 주나라의 법도를 敗亂하고 오히려 높은 산을 무너뜨려 언덕과 더러운 땅을 만들고 내와 늪을 끊어 도랑을 만들어서 그칠 때가 없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28 萇叔 : 萇弘이다. 叔은 字이다.
역주29 夫將 : 四部備要本에는 ‘將天’,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는 ‘天將’으로 되어 있다.
역주30 以道補者 : 天道로 人事를 보충하려 하였다.
역주31 道可而省不 : 道는 達이다. 省은 去이다.
역주32 道可而省不 : 四部備要本에는 ‘導可而省否’로 되어 있는데, ‘道’는 ‘導’와 통용하고 ‘不’는 ‘否’와 통용한다.
역주33 : 부
역주34 魏子 : 魏獻子.
역주35 若得天福 其當身乎 : 자신의 몸에 당하면 재앙이 오히려 적고, 후손이 이어짐이 있으므로, 天福이 된다.
역주36 從其私欲 : 成周에 성을 쌓으려 함이다.
역주37 : 불을 놓아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역주38 大陸 : 晉나라 늪지.
역주39 : 항
역주40 : 韋昭는 “貞으로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貞王은 周나라 28대 왕이고, 定王은 21대 왕이다.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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