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之學者爲人, 行道以利世也;今之學者爲己, 脩身以求進也。
, 春玩其華,
, 講論文章, 春華也;脩身利行, 秋實也。
옛날의 학자學者는 자신을 위하여 학문學問을 하여 이로써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으나, 오늘날의 학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학문을 하여 그저 그것을 말로 하는 데에만 능숙하다.
옛날의 학자가 남을 위해 학문을 한 것은 도리를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오늘날의 학자가 자기를 위해 학문을 하는 것은 몸을 닦아서 그것으로 벼슬을 추구하는 것이다.
무릇 배움이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서 봄철에는 그 꽃을 즐기고, 가을이면 그 열매를 거두니, 문장을 강론하는 것은 봄철의 꽃이요, 몸을 닦아 이로움을 실천하는 것은 가을의 열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