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大家韓文公文抄 卷16 哀辭‧祭文‧行狀
歸安 鹿門 茅坤 批評
孫男 闇叔 茅著 重訂
衆萬之生
이 誰非天耶
아 은 誰使然耶
아 何爲而怒
며 耶
아
抑
아 死者無知
면 吾爲子慟而已矣
어니와 如有知也
ㄴ댄 子其自知之矣
리라
이며 이로다 如聞其聲
하고 如見其容
이라 烏虖
니 何日而忘
가
비통함이 특별히 심하니, “詩는 원망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만물의 생장이 어느 것 하나 하늘의 뜻이 아니랴? 밝고 슬기로우며 어리석고 무지함은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인가? 세상을 떠난다 해서[行] 노할 게 뭬 있고, 세상에 살아 있다 해서 좋아할 게 뭬 있는가?
어째서 薄待(夭死)해야 할 자를 厚待(長壽)하기 좋아하고, 항상 賢者에게는 〈壽命을〉 부족하게 주는 것인가? 이는 백성들의 好惡가 저 하늘의 好惡와 달라서인가?
아니면 끝없이 광활한 천지에 인생이 잠시 머물기 때문인가? 죽은 사람에게 知覺이 없다면 내 그대를 위해 애통해할 뿐이지만, 만약 지각이 있다면 그대 또한 스스로 나의 슬픔을 알 것이오.
그대의 영특한 자질 맑고 깨끗했고
그대의 광채 사방으로 발산했지요
그대의 소리 들리는 것 같고
그대의 용모 보이는 것 같은데
아! 멀리 떠났으니
하룬들 잊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