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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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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는 현장(玄奘)의 저서로 현장이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을 떠나 서역과 인도를 17년간 주유하고 오기까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본서는 전 12권으로 646년에 완성되었으며, 7세기 중세 중앙아시아와 인도의 정치· 풍속· 지리· 역사· 언어를 보여준다.

2. 저자

(1) 성명:현장(玄奘)(602~664) (사실은 현장이 말한 내용을 제자인 변기(辯機)가 정리한 것)
(2) 본명(本名)·자(字)·별호(別號):본명은 진위(陳褘). 속칭 삼장법사(三藏法師)라고 불리운다.
(3) 출생지역: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 동쪽의 후씨현(緱氏縣)(現 하남성 언사시(偃師市))
(4) 주요활동과 생애
현장은 동한(東漢)의 유명한 관리로서 양상군자(梁上君子)와 난형난제(難兄難弟)라는 고사성어를 만들어낸 진식(陳寔)의 후손으로서, 강릉(江陵) 현관(縣官)을 지낸 부친 진혜(陳惠)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그는 정통적인 유교 교육을 받았으나, 먼저 스님이 된 둘째 형의 영향으로 불교로 개종했다. 이후 그는 쓰촨 지방에 머물면서 불교 철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10세에 낙양 정토사(淨土寺)에 들어갔으며, 13세에 승적에 올랐다. 장안(長安)·성도(成都)와 그 밖의 중국 중북부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불교 연구에 진력한 뒤, 많은 의문을 해결하고, 또한 불교 경전을 가져오기 위해 629년 인도로 떠났다. 여행 도중 고창국(高昌國) 왕인 국문태(麴文泰)에게서 대접을 받았으며, 인도에 도착한 후 최초의 사원이자 대학이었던 나란다 사원에 들어가 당시 106세의 고령이었던 계현(戒賢)(시라바드라법사)에게서 유가론(瑜伽論)을 배우는 등 불교 연구에 힘썼다. 그는 당시 카나우지에 도읍하고 있던 하르샤 대왕 등의 우대를 받았는데, 641년 많은 경전과 불상을 가지고 귀국길에 올라, 힌두쿠시와 파미르의 두 험로를 넘어 호탄을 거쳐서 645년 정월에 조야의 대환영을 받으며 장안으로 돌아왔다. 태종(太宗)의 후원을 받아 인도 여행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12권를 646년에 저술하였고 아울러 74부 1,335권의 경전을 한역하였다.
(5) 주요저작
저서:《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大唐大慈恩寺三藏法師傳)》 10卷.
번역본:《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600卷, 《반야심경(般若心經)》 등

3. 서지사항

대당서역기는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출발하여 서역 곧 중앙시시아와 인도를 포함하는 총 138개 국(國)에 대한 여행 지리지(地理志)이다. 그중 110국은 현장이 직접 답사했고, 나머지 28국은 전해들은 이야기와 종전의 기록을 참고해서 쓴 것이라고 한다. 중앙아시아의 35국을 시작하여 북인도·중인도·동인도·남인도·서인도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경유한 나라 22국을 언급하고 있다.
→ 판본에 관한 내용(대표 판본, 이본, 통행본 등)을 추가해주시기 바랍니다.

4. 내용

이 책은 현장이 장안에서 출발하여 천축국(天竺國) 인도로 가서 불경(佛經)을 학습하고 중국으로 가지고 오는 데 결린 17년간의 구법여행(求法旅行) 보고서이다. 이 책은 내용에 따라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제1권 : 현장이 중국을 떠나 인도에 들어서기 전까지 거쳐갔던 나라들에 대한 기사로 모두 35국을 논급하고 있다.
2. 제2권~제4권 전반 : 먼저 인도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이후 북인도의 15국을 소개하고 있다.
3. 제4권 후반~제10권 전반 : 중인도의 나라들을 소개하고 있다.
4. 제10권 후반~제11권 : 동인도, 남인도와 서인도의 나라들을 기본으로 스리랑카와 이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5. 제12권 : 인도를 벗어나 귀국길에 들린 22국에 관해 쓰고 있다.
이 책은 7세기 중앙아시아와 인도 각지의 민족ㆍ언어· 지리· 풍습ㆍ종교·전설 및 정치ㆍ경제적 상황을 세밀하게 기록한 중세 자료의 보고(寶庫)이다. 이 책에는 138개 '국(國)'(실제로는 도시)에 관해서 각각 도시의 크기와 특징, 지리와 풍속· 언어와 문자, 사원과 승려들의 숫자, 대승과 소승의 분포 상황, 불교와 관련된 유적지 및 그곳의 역사적 사건과 전설·설화 등이 서술되어 있다.

5. 가치와 영향

대당서역기는 7세기 서역과 인도에 대한 寶庫이다. 먼저 역사의 관점에서 볼 때 대당서역기는 중세 중앙아시아와 인도에 대한 수많은 역사 기록을 보여줌으로써 커다란 가치를 지닌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와 인도의 중세 지리와 언어 및 풍속· 문화 면에 있어서도 매우 많은 기록을 지니고 있음으로써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7세기 중아아시아와 인도의 불교 문화에 대하여 상세한 기록을 하고 있어 당시의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또한 대당서역기는 상상력이 풍부한 구법여행기로서의 커다란 가치를 지니어 후세 소설 《서유기(西遊記)》의 모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라 혜초(慧超)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등과 같은 구법여행기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었다.

6. 참고사항

(1) 명언
• “대왕께서는 지난 세상에 선업(善業)의 근본을 닦으셨고 수승한 업인(業因)을 많이 심으셔서 사람의 왕이 되셨으니,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으십니다.[大王宿植善本 多種勝因 得爲人王 無思不服]” 〈권1 가필시국(迦畢試國)〉
• “모든 중생들은 쉬지 않고 윤회하며 무명(無明)의 밤은 길고 길어서 새벽이 찾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밝은 태양이 숨으면 달빛이 그 빛을 잇는 것과 같다.[言諸群生輪回不息 無明長夜莫有司晨 其猶白日旣隱 宵月斯繼]” 〈권2 인도총설(印度總說) 석명(釋名)〉
• “진리를 찾아다니고 어진 이에 의지하여 천릿길도 멀다하지 않고 찾아다닌다. 집안이 비록 부유하더라도 그들의 뜻은 나그네 길에 있는 것과 같다.[訪道依仁 不遠千里 家雖豪富 志均羈旅]” 〈권2 인도총설(印度總說) 교육(敎育)〉
(2) 색인어: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현장(玄奘), 중앙아시아(中央亞細亞), 인도(印度), 서유기(西遊記)
(3) 참고문헌
• 大唐西域記校注(中華書局)
• 大唐西域記(권덕주 옮김, 우리출판사)
• 唐代長安與西域文明(向達, 三聯書店)
• 佛敎與中國文化(中華書局)

【김광영】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3.10.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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